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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따의 10월에는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다.

펭찐 2022. 11. 1.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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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0월이 지났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역시나 잠이 오지 않는 밤...

그동안 있었던 일들에 대해 잠시 회상에 빠졌다.

 

10월에는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던 것 같다.

이전에 살던 곳이 월세가 비싸서 이사를 했다.

월세가 비싸게 느껴졌던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지금 살고 있는 월세집은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와 가깝다는 어드빈티지가 있기 때문이다.

출퇴근하는 길이 물리적으로는 편해지긴 했지만,

심적으로는 여전히 불편하고도 힘들다.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10월은 부서를 배정받은 첫 달이기도 했다.

실제로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투입이 되면서

인수인계를 받기 시작했고,

인수인계를 받은 다음에는 프로젝트 기획이라는 것을 해봤다.

기획 단계가 끝나고 난 뒤에는 프로젝트 설계도 해봤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승진 아닌 승진까지...

 

실무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란,

백수 시절처럼 나 혼자 꼴리는 대로 하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들도 같이 하는 <협업> 중심이다.

때문에 프로젝트 관리 스킬을 요한다.

이러한 이유로 프로젝트 형상 관리라는 것도 해보았다.

 

백수 시절에는 금요일의 소중함을 잊고 있었는데,

사회생활을 하면서 매일 불금을 애타게 기다리게 된다.

고졸 백수 찐따였던 내가 이런 고민에 빠지게 될 줄이야...

그렇다고 해서 금요일이 찾아오고,

주말이 찾아온다고 해서 마냥 기쁘지만도 않다.

주말에도 일 생각에... 복잡하고도 우울한 감정이 몰려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떻게든 나태하게 보내야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지낸다...

일 생각을 하지 않기 위해서 스스로에게 최면을 건다.

특히 어제와 같은 월요일에는...

'재택근무를 하니까 괜찮아' 자기 위안을 삼는다.

 

물론, 아직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 정신이 없다.

특히, 디자인을 했을 때는 굉장히 고역이었다.

사표를 던져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까지 했을 정도였으니...

복잡한 디자인을 필요로 하는 영역은 퍼블리셔에게 맡겼었고,

자료를 받아서 세부적인 부분들을 프로젝트에 맞춰서

데이터를 화면에 랜더링 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이미 퍼블리싱이 되어있는 자료를 작업하는 것조차도 귀찮고 짜증 난다.

역시 디알못 찐따인 나에게 디자인은 전혀 맞는 분야는 아닌 것 같다.

 

대표님께 도저히 못해먹겠다고 말씀드렸더니

나를 이해해주시며 퍼블리싱을 외주로 넘겼기에,

마냥 디자인에 시간을 끌려다니진 않았다.

그 뒤로는 프로그래밍 다운 프로그래밍을 해보기 시작했다.

여러 가지 일을 해보면서 처음 보는 기술들도 많았기에,

그만큼 알아야 할 것들이 많아 배우는 것도 많았지만,

그렇다고 아직까지 일에 대해서 재미를 느끼거나 하지는 않는다.

찐따인 나에게 일은 그저 일에 불과하다.

승진을 하긴 했어도 아직 신입인데...

벌써부터 사회에 찌들어버린 걸까...

 

10월이 지나고 오늘, 11월이 다가왔다.

비록 프로젝트는 진행 중에 있지만,

큰 틀은 다 잡아놓았고, 어렵고 성가신 부분들도 해결이 된 상태다.

그래서 한 숨 돌릴 수 있을 정도는 되었다.

그렇지만...

이번 달에는 또 다른 프로젝트를 기획해야 한다.

게다가 오늘은 화상 미팅도 있는데...

잠이 오지 않아서 정말 큰일이다.

11월의 시작과 끝을 망치지 않도록

이전보다도 더 컨디션 관리를 신경 써서 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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