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찐이의 블로그

안녕하세요오오...

펭찐이의 블로그 자세히보기
반응형

사회 70

사회라는 늪은 인간을 집어 삼켜버리는 것 같다.

타인, 그것은 지옥이다.- 장폴 사르트르 2025년 3월 7일 오늘, 회의를 하는 날이었다.지금 있는 회사는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마다 주간 회의를 진행한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업무 현황과 리스크 및 이슈 사항을 보고하는 자리다. C급 임원들끼리 진행하는 임원회의가 따로 있고,팀장급부터 사원급까지 진행하는 주간 회의가 따로 있다. 지금 있는 회사에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나는 아직 적응 중이다.그러나 오늘 회의 때 일어난 사건을 통해 회사 분위기를 이해할 수 있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분위기가 아주 망했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지금도 생각할수록 이런 회사는 생전 처음이라는 생각뿐이다. 지금 있는 회사는 규모가 작은 기업이라서 직원들은 얼마 없다.대리-사수 라인의 직원들이 계시는데, 이..

2025년 3월, 첫 사회생활 일지

소중한 연인을 만나게 되었고, 소중한 연인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세상을 등졌던 내가, 다시 사회로 출사표를 던졌었다. 2024년 3월 중순 즈음이었다. 2023년에 첫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기 때문에2024년이 되고 연인과 함께 생활을 하려면 직장을 다시 구해야만 했다. 직장을 다시 구하기는 굉장히 어려웠지만, 정말 운이 좋게도 들어갈 수 있었다. 첫 직장에서 만큼의 자유로운 출퇴근은 아니었고, 출퇴근 시간도 이른 아침부터 준비해서 나갔었다. 후술 하겠지만, 그럼에도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에 비하면 굉장히 좋은 곳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서울이라는 대도시에 위치해 있다 보니 출퇴근이 힘들고 아침 일찍부터 준비하는 것도 힘들었지만, 첫 직장처럼 매주 금요일마다 재택근무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찐따의 사회로의 진출을 위한 두 번째 준비

사회로의 진출. 찐따인 나는 다시금 사회로 진출하기 위해 여전히 고군분투하며 분전하고 있다. 그러나 이 찐따에게는 쉽지 않은 싸움이다. 하지만 예전에 세워둔 이 찐따의 계획... 그것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그리고... 소녀에게 부끄럽지 않은 내가 되기 위해서. 저번에 한 소녀를 만났다. 자신의 열정에 기대어 최후의 순간까지도 포기하지 않는... 그러한 노력과 대담한 자신감을 가진 소녀의 모습에 한낱 미천한 찐따인 나 역시도 알게 모르게 영향을 받는 것 같다. 최근 들어 정신이 없었다. 이것저것 준비하며 다시 일자리를 알아보는데 이전보다도 더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슬프게도... 저번처럼 면접제안이 많이 들어오지는 않는 상황이다. 뭐, 다행히도 아예 들어오지 않은 건 아니다. 그래도 하루에 한 번씩은 헤드..

다시, 처음부터.

BGM: 旅人の唄 - 無職転生 ~異世界行ったら本気だす~ OST 안녕하세요, 흔한 찐따입니다. 일신상의 사유로 인하여 한동안 블로그에 글을 올리지 못했었습니다. ... 뭐, 사실 일신상의 사유라고 해봤자 핑계인 것 같고요... 한동안 방구석에서 폐인처럼 지내느라 제가 죽은 건지 살아있는 건지조차 감흥 되지 않았네요. 의외로 제 블로그에 찾아오셔서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이 이전에 비해 많이 생긴 것 같습니다. 이딴 듣보잡 찐따 블로그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에 몇 가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그동안 일을 그만둔 뒤로 폐인 생활을 이어가면서 참으로 많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현재 제가 살고 있는 곳을 떠나 먼 곳으로 갈 계획을 하고 있었습니다. 돈을 벌 능력도, 생각도, 의지조차 사라져 버린 지 오..

찐따는 실연을 당하고, 일에 파묻히게 생겼다.

다음 주부터는 일에 치여 정신을 놓을 것 같다. 왜냐하면 다음 주부터 1분기 사업 계획서를 작성해야 한다. 나는 아직까지 이 회사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된 신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R&D 사업 계획서, 즉 RFP를 작성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살면서 RFP라는 걸 단 한 번도 써본 적이 없는데 말이다... 대표님께서는 이번 분기에 한 번에 지원사업을 5개나 넣으실 생각이다. 아무래도 IT 부서가 생긴 지 얼마 안 되어서 그런 것 같긴 하지만... 한 번에 5개씩이나 넣는 것은 절대로 일반적인 케이스가 아니다. 보통은 1~2개 정도로 넣는데, 5개를 넣는다는 것은 굉장히 많은 것이다. 때문에 작성해야 하는 문서도 상당히 많다. 제출문서 양식의 조건대로 문서 하나당 50장 내외로 작성해야 한다..

찐따의 정신 없는 연말

오늘은 굉장히 정신없이 일을 했던 것 같다. 진작 끝났어야 할 프로젝트가 아직 미완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번 연도가 끝나기 전까지도 프로젝트를 전부 끝내지 못할 것 같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진행할 생각이다. 다음 연도부터 최저 시급이 오른다고 들었다. 뭐... 그건 그거고, 나의 월급은 오르지 않는다. 이미 취직했을 당시에 작성했던 근로계약서에 명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뭔가 진이 빠지는 기분이 들다가도, 양심에 손을 얹고 생각을 해보았을 때, '내가 과연 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가?'를 나 자신에게 묻는다면... '그렇다'라고 답할 자신이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일을 개판으로 하면서 아예 열심히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나의 첫 프로젝트인 만큼 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

찐따, 소개팅을 하다. -7-

지난 글 2022.12.17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 찐따, 소개팅을 하다. -1- 2022.12.18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 찐따, 소개팅을 하다. -2- 2022.12.19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 찐따, 소개팅을 하다. -3- 2022.12.20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 찐따, 소개팅을 하다. -4- 2022.12.21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 찐따, 소개팅을 하다. -5- 2022.12.22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 찐따, 소개팅을 하다. -6- 그녀도 그녀가 겪었던 힘든 일들을 이야기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너무 힘든 일이 있었기 때문..

찐따, 송년회를 하다.

오늘 난생처음으로 송년회를 하고 왔다. 송년회는 점심때 하였고, 회식으로는 고기를 먹었다. 그래서 대표님께서 말씀하셨다. "아무래도 이른 시간부터 고기를 먹는 것은 좀 그런가...?" 나야 뭐... 아무래도 혼자 살고 있기에... 한 끼 식사가 매일 아쉬워서 그런지 고기반찬이라면 언제든 환영이라서 오히려 좋았다. 게다가 술을 마시는 사람도 없었으니까 나에게는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었다. 점심 식사를 마친 나는 다시 사무실로 복귀하였다. 그리고 오늘 하루 종일 협력 업체와 회의를 진행했다. 협력 업체와 회의가 끝나고 나서 또다시 내부 회의를 진행했다. '오늘은 하루 종일 회의만 하는구나...' 가뜩이나 마음이 심란했는데, 더더욱 마음이 심란해졌다. 왜냐하면 그녀가 아프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이번 크리스마..

찐따, 소개팅을 하다. -1-

소개팅... 나 같은 찐따는 절대로 불가능한... 인싸들이나 할 수 있는 이벤트인 줄로만 알았다. 이토록 내세울 것 하나 없는 찐따인 내가, 소개팅이라는 것을 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본래, 다음 주에 만나기로 일정이 잡혀있던 상황이었다. 그래서 나는 오늘 집에서 뒹굴거리며 애니를 보고 있었다. 그렇게 나태한 상태로 애니를 보다가 슬슬 잠이 오려던 찰나, 그때 갑자기 그녀에게서 메시지가 왔다. '흔찐님, 제가 오늘 쿠키를 만들었는데... 혹시 오늘 시간 되시나요?' 순간 졸음이 확 깨버리는 메시지. 나는 어떻게 답장을 보내야 할지 계속 망설였다. '헉... 나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하지만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기도 했고, 보상으로 '수제쿠키'라는 엄청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기회. ..

28년에 걸쳐 완성된 나의 이야기에 대하여.

BGM: Shelock Opening Title ~Shelock OST~ 까불거리며 신나게 나댔던 초등학생 시절에서부터, 방구석에 처박혀 히키코모리 백수가 되어버린 어느 한 찐따의 이야기. 그리고 한 소녀를 만난 뒤로 인생이 완전히 뒤바뀌어버린... 28년에 걸쳐 완성된 나의 이야기에 대하여. 이 세상에 사연 없는 사람은 없다. 모두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서 인간이라는 종족의 특성상 사회를 이루고, 이윽고 문명을 이룩하며 그 안에서 살아간다. 문명을 이룩하면서 벌어졌던 난세의 시대. 그리고 난세가 만들어낸 영웅호걸들의 이야기. 천재들의 뛰어난 업적과 그들을 찬양하며 기리기 위한 위인전. 모두가 동경하고, 꿈과 희망을 가지게 되는 이야기. 그리고... 그런 무용담과는 아주 거리가 먼... 라는 난세 속 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