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찐이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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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160

사회라는 늪은 인간을 집어 삼켜버리는 것 같다.

타인, 그것은 지옥이다.- 장폴 사르트르 2025년 3월 7일 오늘, 회의를 하는 날이었다.지금 있는 회사는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마다 주간 회의를 진행한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업무 현황과 리스크 및 이슈 사항을 보고하는 자리다. C급 임원들끼리 진행하는 임원회의가 따로 있고,팀장급부터 사원급까지 진행하는 주간 회의가 따로 있다. 지금 있는 회사에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나는 아직 적응 중이다.그러나 오늘 회의 때 일어난 사건을 통해 회사 분위기를 이해할 수 있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분위기가 아주 망했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지금도 생각할수록 이런 회사는 생전 처음이라는 생각뿐이다. 지금 있는 회사는 규모가 작은 기업이라서 직원들은 얼마 없다.대리-사수 라인의 직원들이 계시는데, 이..

안녕하세요, 2025년 3월 첫 일기입니다.

2025년 3월, 조금은 따스한 날씨. 블로그를 방문해 주신 많은 이들이 보잘것없는 저에게 걱정과 위로의 말을 남기고 갔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변명을 해보자면, 그동안 상당히 많은 일들이 있었기에 블로그에 글을 쓸 찰나의 시간조차 제게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모든 것을 포기해 버렸었던 그날, 저에게 소중한 인연이 찾아왔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때문에 별 볼 일 없는 저라는 존재에게 걱정을 해주신 분들께 정말 죄송하기도 하고, 그만큼 정말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소중한 인연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어느덧 1년을 가볍게 넘겨 버렸습니다. 정신없는 삶을 살면서 가끔 생각이 들곤 합니다. '만약 그때 내가 정말로 모든 것을 다 끝내버렸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지나간 일을 천천히 되새기며 '그때의 나는 ..

찐따의 사회로의 진출을 위한 두 번째 준비

사회로의 진출. 찐따인 나는 다시금 사회로 진출하기 위해 여전히 고군분투하며 분전하고 있다. 그러나 이 찐따에게는 쉽지 않은 싸움이다. 하지만 예전에 세워둔 이 찐따의 계획... 그것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그리고... 소녀에게 부끄럽지 않은 내가 되기 위해서. 저번에 한 소녀를 만났다. 자신의 열정에 기대어 최후의 순간까지도 포기하지 않는... 그러한 노력과 대담한 자신감을 가진 소녀의 모습에 한낱 미천한 찐따인 나 역시도 알게 모르게 영향을 받는 것 같다. 최근 들어 정신이 없었다. 이것저것 준비하며 다시 일자리를 알아보는데 이전보다도 더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슬프게도... 저번처럼 면접제안이 많이 들어오지는 않는 상황이다. 뭐, 다행히도 아예 들어오지 않은 건 아니다. 그래도 하루에 한 번씩은 헤드..

찐따는 인생을 역전 시킬 절호의 기회를 놓쳐버렸다.

이 찐따가 세운 계획에서의 그 첫 번째 단계. 그것은 자본 확보 단계였다. 이러한 이유로 사회로 진출하려고 했던 것이었다. 나는 돈이 싫다. 이 세상에서 돈이라는 게 없어졌으면 좋겠다. 그러나 내가 살고 있는 여기 이곳은 엄연한 자본주의 세상이다. 이보다 더 효율적인 체제라면서 등장했었던 여러 이념들과 사상, 체제들이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모두 부패하거나 타락해 버렸고, 사상 그 자체에 대한 한계에 직면해 버렸다. 이 이후로 아직까지도 인류문명에서는 이보다 더 효율적인 체제가 등장하지 않았다. 때문에 부의 축적은 필수불가결하다. 이 때문에 흔히 로또에 당첨이 된다고 한다면 이라고 표현한다. 자본의 힘은 그만큼 막강하며, 결코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인생을 역전할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이 찐..

웃음을 지을 수 있다는 건 뭘까.

매일 무기력한 상태다. 그래서 하루종일 누워 지낸 것 같다. 3일 동안 식음을 전폐하면서 머그컵에 날달걀을 깨뜨린 뒤, 그것만 마시며 지냈다. 날씨도 변덕스럽고 이에 나의 마음도 변덕스러워져서 별다른 이유도 없이 멍해진다. 침울한 기분을 가라앉히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래도 그 소녀를 위해서 웃어보려고 시도하고 있다. 이전에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그 소녀를 위해서 나는 이토록 우울한 감정을... 어떻게든 조절해야만 한다. 나름 기분을 전환시켜 보고자 내가 좋아하는 음식, 내가 맛있다고 생각하는 음식을 먹으러 외식이라도 하고 싶지만, 가족 외에는 같이 갈 사람이 없기에 그저 입만 다시고 있다. 그래서 잠이라도 자려고 해 봤는데 내 마음대로 잠이 오지 않는다. 설령 즐거운 꿈이라도 꾼..

이 찐따의 기나긴 여정을 시작하고자 한다.

BGM: 고백, 꽃, 늑대 Part 2. ~ DJMAX GAME OST ~ '제로부터 다시 시작하리라'라며 어찌 보면 굉장히 미약하며 하찮은, 또 어찌 보면 나 자신처럼 굉장히 찐따 같은 계획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이 찐따는 두 번째 출사표를 던졌다. 계획은 면밀히 세워두었다. 그러다 보니 공부해야 할 많은 것들이 생겼다. 나의 계획을 온전히 실행시키려면... 굉장히 번거롭지만 개인 연구소를 차려야 한다. 왜냐하면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국가주의자'가 아니다. 따지고 보면 나는 오히려 '반국가주의'적인 마인드가 더 강하다. 나의 찐따 같은 인생과 얼룩진 경험에서 비롯된 라는 것에 대한 혐오도 아주 짙게 반영되어 있고, 한 개인에게 소속된 라는 것은 결국 그 개인이 원하기만 한..

계획을 세우다 보니 어느덧 천고마비의 계절이 찾아왔다.

BGM: 고백, 꽃, 늑대 Part 1. ~ DJMAX GAME OST ~ 어느덧 10월이 찾아왔다. 나에게 10월이란 변화가 찾아오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예전에 작성했던 일기들도 변곡점이 찾아오는 시기가 항상 10월이었다. 2023년도 어김없이 10월을 맞이하게 될 줄은 몰랐다. 그동안 자료 수집을 하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계획을 세우다 보니 일이 좀 커지는 바람에 해야 할 일들도 많아진 것 같다. 찐따인 나는 가뜩이나 머리가 나빠서 더욱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먼저, 개인 연구소를 차릴 생각이다. 나의 계획에는 여러 실험을 진행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려면 자격 요건을 갖추기 위한 공부를 해야 했다. 고졸 찐따인 나는 기반 지식도 매우 부족했기에 그동안 나는 내가 지내고 있는 여기 이곳, 매..

이 찐따는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인 것 같다.

BGM: 大いなる相手 ~ 半沢直樹 OST ~ 사는 것은 원래 의미가 없다. 그리고 사는 것만큼이나 죽는 것 역시 의미가 없다. 따라서 를 비롯한 실존주의 철학자들은 굳이 죽음을 앞당길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왜 살아야 하는 것인가"라는 물음은 어차피 의미가 없기에 고민하는 것조차 의미가 없으므로, 차라리 실존주의적 사고를 통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찾는다. 다만, 그들과는 달리 나는 다. 다른 이들처럼 굳이 죽음을 앞당길 필요가 없는 것이 아니라, 나의 경우에는 반대로 굳이 죽음을 앞당겨야 한다. 그것이 공리적으로 올바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이러한 사실을 나 스스로가 잘 알고 있다. 나는 와 를 최우선 가치로 여긴다. 여기서 과연 진정한 자유와 평화란 무엇일까. 삶이라는 연장선상에 놓여있는 ..

닉네임 '지나가던해파리' 님께 드리는 답변입니다.

안녕하세요, 흔한 찐따입니다. 댓글이 1000자 제한이 있기에 포스팅으로 남기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정말 죄송합니다. ㅠㅅㅠ 먼저, 이 불쾌하고도 미천한 존재를 재수 없게 발견하여 마주한 지 1년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다시 찾아와 주신 점에 대하여 우선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저는 지금으로부터 약 16년 전, 중학생 시절부터 줄곧 죽음의 날을 손꼽아 기다려왔습니다. 다만, 시간의 흐름에 맡기어 이 편린 속에 마냥 살아가다 보면 그날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죠. 때문에 저는 태어난 것은 저의 의지가 아니었기에 최소한 죽는 것만큼은 제가 스스로 결정하고 싶었으며, 이는 저의 29년 간 변하지 않은 신념입니다. WHO의 와 대한민국 사망원인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알 수 있듯이 인간이 죽음에 이르는 ..

언제 죽지

8월이 다가왔다. 죽긴 죽어야 하는데 왜 죽기 위한 마음을 먹기가 이토록 어려운 건지 모르겠다. 수년 전부터 죽기 위한 계획을 세우면서 그와 동시에 내가 죽어야 할 이유와 내가 살아야 할 이유라는 제목으로 엑셀 파일을 작성했었다. 죽어야 하는 이유는 여전히 계속 쌓여만 가고 있는데, 살아야 할 이유는 계속해서 점점 줄어들고 있다. 명분은 차고도 넘치는데 왜 아직도 하찮고 같잖은 목숨을 붙들고 늘어지는 건지 나 스스로도 잘 모르겠다. 그저 꼴에 생명체라고 단순히 생존 본능에 의한 것인가. 이토록 쉽사리 본능에 굴복하다니, 나는 참... 인간이라고 하기에는 굉장히 거리가 먼 것인가 싶다. 나는 찐따이기에 존재 자체가 민폐 그 자체인데 도대체 얼마나 더 민폐를 끼치려고 하는 것일까. 과연 이번 연도에는 미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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