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찐이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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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27

이 찐따의 기나긴 여정을 시작하고자 한다.

BGM: 고백, 꽃, 늑대 Part 2. ~ DJMAX GAME OST ~ '제로부터 다시 시작하리라'라며 어찌 보면 굉장히 미약하며 하찮은, 또 어찌 보면 나 자신처럼 굉장히 찐따 같은 계획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이 찐따는 두 번째 출사표를 던졌다. 계획은 면밀히 세워두었다. 그러다 보니 공부해야 할 많은 것들이 생겼다. 나의 계획을 온전히 실행시키려면... 굉장히 번거롭지만 개인 연구소를 차려야 한다. 왜냐하면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국가주의자'가 아니다. 따지고 보면 나는 오히려 '반국가주의'적인 마인드가 더 강하다. 나의 찐따 같은 인생과 얼룩진 경험에서 비롯된 라는 것에 대한 혐오도 아주 짙게 반영되어 있고, 한 개인에게 소속된 라는 것은 결국 그 개인이 원하기만 한..

계획을 세우다 보니 어느덧 천고마비의 계절이 찾아왔다.

BGM: 고백, 꽃, 늑대 Part 1. ~ DJMAX GAME OST ~ 어느덧 10월이 찾아왔다. 나에게 10월이란 변화가 찾아오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예전에 작성했던 일기들도 변곡점이 찾아오는 시기가 항상 10월이었다. 2023년도 어김없이 10월을 맞이하게 될 줄은 몰랐다. 그동안 자료 수집을 하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계획을 세우다 보니 일이 좀 커지는 바람에 해야 할 일들도 많아진 것 같다. 찐따인 나는 가뜩이나 머리가 나빠서 더욱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먼저, 개인 연구소를 차릴 생각이다. 나의 계획에는 여러 실험을 진행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려면 자격 요건을 갖추기 위한 공부를 해야 했다. 고졸 찐따인 나는 기반 지식도 매우 부족했기에 그동안 나는 내가 지내고 있는 여기 이곳, 매..

이 찐따는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인 것 같다.

BGM: 大いなる相手 ~ 半沢直樹 OST ~ 사는 것은 원래 의미가 없다. 그리고 사는 것만큼이나 죽는 것 역시 의미가 없다. 따라서 를 비롯한 실존주의 철학자들은 굳이 죽음을 앞당길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왜 살아야 하는 것인가"라는 물음은 어차피 의미가 없기에 고민하는 것조차 의미가 없으므로, 차라리 실존주의적 사고를 통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찾는다. 다만, 그들과는 달리 나는 다. 다른 이들처럼 굳이 죽음을 앞당길 필요가 없는 것이 아니라, 나의 경우에는 반대로 굳이 죽음을 앞당겨야 한다. 그것이 공리적으로 올바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이러한 사실을 나 스스로가 잘 알고 있다. 나는 와 를 최우선 가치로 여긴다. 여기서 과연 진정한 자유와 평화란 무엇일까. 삶이라는 연장선상에 놓여있는 ..

닉네임 '지나가던해파리' 님께 드리는 답변입니다.

안녕하세요, 흔한 찐따입니다. 댓글이 1000자 제한이 있기에 포스팅으로 남기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정말 죄송합니다. ㅠㅅㅠ 먼저, 이 불쾌하고도 미천한 존재를 재수 없게 발견하여 마주한 지 1년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다시 찾아와 주신 점에 대하여 우선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저는 지금으로부터 약 16년 전, 중학생 시절부터 줄곧 죽음의 날을 손꼽아 기다려왔습니다. 다만, 시간의 흐름에 맡기어 이 편린 속에 마냥 살아가다 보면 그날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죠. 때문에 저는 태어난 것은 저의 의지가 아니었기에 최소한 죽는 것만큼은 제가 스스로 결정하고 싶었으며, 이는 저의 29년 간 변하지 않은 신념입니다. WHO의 와 대한민국 사망원인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알 수 있듯이 인간이 죽음에 이르는 ..

언제 죽지

8월이 다가왔다. 죽긴 죽어야 하는데 왜 죽기 위한 마음을 먹기가 이토록 어려운 건지 모르겠다. 수년 전부터 죽기 위한 계획을 세우면서 그와 동시에 내가 죽어야 할 이유와 내가 살아야 할 이유라는 제목으로 엑셀 파일을 작성했었다. 죽어야 하는 이유는 여전히 계속 쌓여만 가고 있는데, 살아야 할 이유는 계속해서 점점 줄어들고 있다. 명분은 차고도 넘치는데 왜 아직도 하찮고 같잖은 목숨을 붙들고 늘어지는 건지 나 스스로도 잘 모르겠다. 그저 꼴에 생명체라고 단순히 생존 본능에 의한 것인가. 이토록 쉽사리 본능에 굴복하다니, 나는 참... 인간이라고 하기에는 굉장히 거리가 먼 것인가 싶다. 나는 찐따이기에 존재 자체가 민폐 그 자체인데 도대체 얼마나 더 민폐를 끼치려고 하는 것일까. 과연 이번 연도에는 미루지..

모든 것은 한순간이야

다리에 힘이 풀린다. 넘어지고 일어서지 않는다. 입안에 흙탕물이 가득 찬다. 그럼에도 일어서지 않는다. 이러한 처지에도 한 가지 위안이 되는 것은 쏟아지는 빗물이 다시금 몸을 씻겨주고 있다는 것이다. 무언가 내 눈앞을 지나간다. 개미인가. 비가 이렇게 내리는데도 개미는 도대체 왜 걸어가는 것일까. 나처럼 가만히 있으면 편해질 수 있을 텐데. 개미와 나의 거리가 천천히 멀어져 간다. 빗물 속에 한참을 누워있었다. 그럴수록 몸이 추워진다. 심장이 점점 차가워지고 있음이 느껴진다. 그럼에도 일어서지 않는다. 고로 몸이 추워져도 편하다. 이 느낌은 전에도 한번 느껴본 적 있다. 낯설지 않고 무언가 익숙하다. 아마도 죽음에 가까워졌다는 신호일 것이다. 숨이 제대로 쉬어지지 않는다. 입안에 흙탕물을 가득 머금고 있..

찐따인 나는 마음을 먹으면 안 되는 것 같다.

예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하였듯, 최근 들어 건강 상태가 다시 안 좋아지기 시작했다. 뭐... 하루종일 밖에 나가지 않고 매일 집에만 처박혀 있으니 당연한 결과겠지만 말이다. 그래서 옛날처럼 다시 운동을 하려고 한다. 그러나 생각처럼 잘 되지 않는다. 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하려고 하면 되려 잘 안 하게 되는 것이 인간의 심리인 것 같다. 과거에는 어떻게든 살기 위해서 운동하는 것에 가까웠다. 그러나 '왜 굳이 그렇게까지 해서 살아남아야 하는가'에 대해서 끊임없는 의문을 갖게 된 순간, 그때만큼 절박하게 운동을 하지 않게 되었다. 시간이 흐르고 '뭐,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살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시 운동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지만... 누구나 그러하듯 그럴싸한 계획은 있다. 하지만 역시나 쉽사리 ..

다시, 처음부터.

BGM: 旅人の唄 - 無職転生 ~異世界行ったら本気だす~ OST 안녕하세요, 흔한 찐따입니다. 일신상의 사유로 인하여 한동안 블로그에 글을 올리지 못했었습니다. ... 뭐, 사실 일신상의 사유라고 해봤자 핑계인 것 같고요... 한동안 방구석에서 폐인처럼 지내느라 제가 죽은 건지 살아있는 건지조차 감흥 되지 않았네요. 의외로 제 블로그에 찾아오셔서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이 이전에 비해 많이 생긴 것 같습니다. 이딴 듣보잡 찐따 블로그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에 몇 가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그동안 일을 그만둔 뒤로 폐인 생활을 이어가면서 참으로 많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현재 제가 살고 있는 곳을 떠나 먼 곳으로 갈 계획을 하고 있었습니다. 돈을 벌 능력도, 생각도, 의지조차 사라져 버린 지 오..

연휴가 끝난 뒤, 잠이 오지 않는 밤이다.

고독과 싸우다가 지쳐버린 것일까. 이번 연휴 내내 잠만 잤던 것 같다. 잠에서 깨면 죽은 눈으로 게임을 하다가 다시 이부자리로 향하고 유튜브와 애니만 본다. 이걸 과연 산다고 하는 게... 인생이라고 하는 게 맞는 걸까. 약국에서 수면유도제로는 도저히 해결이 안 되어서 약사가 아예 병원에서 처방을 받아보는 게 어떻냐고 했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 예전에 병원에서 수면제를 처방받았고, 오늘 밤, 잠들기 전에 한번 먹어봤다. 확실히 잠은 빨리 오지만, 약효가 굉장히 짧았다. 그래서 오전 1시 30분 즈음에 잠이 오긴 했지만, 3시간이 흐른 약 오전 3시 30분 즈음에 잠에서 깨버리고 말았다. 때문에 잠이 오지 않아서 계속 뒤척이다가 컴퓨터를 켜고 일기를 쓰기로 하였다. 오늘부터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회사..

찐따의 명절은 꿈나라에서 보낸 것 같다.

금요일에 명절이라서 집으로 내려왔었다. 대표님께서 명절이라고 일찍 퇴근해 보라고 하셔서 나는 칼퇴근을 할 준비를 마치고 나오려고 했었다. 그렇게 퇴근하려는데 대표님께서 명절 선물이라며 엄청나게 큰 박스를 들고 가라고 하셨다. 뭐가 들어있는지 내용물을 알 수는 없었지만, 꽤 무거웠다. 선물 박스를 들고 가는 동안 밖이 굉장히 추웠었다. 그래서 들고 가는 동안 손이 얼어붙어버렸다. 나는 이번 주 주말에 명절이라서 본가로 내려가보겠다고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고, 어머니께서는 나를 데리러 오신다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짐을 전부 챙겨놓고 대기하고 있었다. 어머니께서 도착하셨다. 차가 많이 밀리는 시간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꽤 밀리는 것 같다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서둘러 짐을 챙기고 허겁지겁 밖으로 나왔다. 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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