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똑같은 하루의 반복이었다. 집에서 일어나면 곧바로 출근할 준비를 하고, 사무실에서는 하루종일 일만 하다가, 집으로 돌아와서는 곧바로 씻고 애니보고... 그리고 수면제를 먹고 자는 것을 반복한다. 대표님께서 1분기에는 많이 바쁠 것이라고 했었는데, 그 말대로 해야 할 일들은 상당히 많지만... 그럼에도 몸이 피곤해져서 굉장히 일찍 퇴근한다. 일이 많긴 많지만 내 생각보다 많았던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다행이라는 생각과 동시에 마음속 공허함이 몰려온다. 주말에는 어디 나가지 않고 집에 틀어박혀있다. 만날 사람이 아무도 없다 보니까 약속 잡을 일도 없고. 예전에 소개팅에서 만났던 그녀와도 잘 안 풀렸기 때문에 더더욱 나가는 것이 두렵고 낯설어지기만 한다. 그래서 금요일부터 오늘까지도 하루 종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