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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생각과 일기

천하를 달리는 수레바퀴는 멈추지 않는다.

펭찐 2022. 10. 1.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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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버린 나의 청춘.

나의 청춘은 이미 끝나버린 지 오래인데,

세월이라는 수레는 승객의 사사로운 개인사를 신경 쓰지 않고

시간이라는 수레바퀴는 무심하게 제 갈길만을 바삐 갈 뿐이다.

시계의 재깍거리는 소리는 마치 수레바퀴가 굴러가는 소리와 같다.

 

수많은 승객들 중 찐따라는 승객 역시 세월이라는 이름의 수레를 타고

당최 향하는 목적지는 어디인지도 모른 채,

알 수 없는 여정을 하며 드넓은 천하를 유랑하고 있을 뿐이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벌써 천고마비의 계절이 끝나가고 있다.

시간이 참으로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다.

그만큼 나 역시 빠르게 늙어간다는 뜻이기에 달갑지는 않다.

 

세월이 흐른 만큼 욕심과 사심도 점차 꺼져간다.

배움으로 하루하루를 지새우며

중용의 자세를 잃지 않기 위해 기록하고, 생각한다.

나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해.

이것이 나이를 먹는다는 것인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있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이는 달리는 수레바퀴와 같다.

사회는 나이를 셈하며 그에 마땅한 짐을 얹는다.

 

그러다 문뜩 깨닫는다.

내가 향하고 있는, 이 달리는 수레바퀴가 향하는 곳은

바로 <죽음>을 향해 가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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