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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계속 나의 철학을 언급하면서
욕심을 전부 버렸다고 한 바 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나의 성격이 많이 바뀌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좀 더 자세하게 욕심에 대한 고찰을 작성할 예정이지만,
이 욕심 때문에 성격이 많이 이상해졌던 것 같다.
이토록 하찮은 욕심을 버리는 데에 28년이 걸렸으니,
그 긴 세월 동안 욕심을 버리지 못했던 것에 대한 후회는 있으나,
그 영겁의 세월이 아니었다면 깨닫지 못했을 것이다.
'어차피 죽을 목숨인데,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는가.'
이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평온해진다.
욕심이 없으니 인생이 달리 보인다.
이토록 편해질 수 있는 것인데,
그동안 왜 이렇게 욕심을 못 버려서 안달이었는지 모르겠다.
조금만 더 일찍 깨달았다면 편했을 텐데 말이다.
주변인들의 평가도 바뀌는 것 같다.
욕심으로 인해 나 자신의 손익계산을 따져 묻지 않고,
모든 일을 둥글둥글하게 처리할 수 있으니까
주변인들도 나를 업신여기지 않는 것 같다.
물론 내가 무슨 독심술사는 아니기에,
그 사람들의 생각까지는 읽어낼 수는 없고,
어디까지나 내 뇌피셜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사실 주변인들의 평가 따위야,
이제는 어찌 되든 별 상관하지 않는다.
잘 대해주지 않아도 상관없고, 욕해도 상관없다.
보잘것없는 인생에 자존심을 세워봤자 추해질 뿐이다.
뭐... 그래도 갈 때 가더라도 좋게 가는 게 좋으니까.
아무래도 나쁜 것 보다야 낫겠지만,
이대로 욕심 없이 무탈하게 남은 여생을 보낼 수만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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