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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따, 부의 축적에 대하여

펭찐 2022. 9. 1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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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생철학을 고민하고 정리하면서

부와 명예는 관심이 없다고 하였고,

실제로도 이 마인드는 바뀌지 않았다.

그리고 앞으로도 바뀔 일은 없을 것 같다.

 

그러나 부의 축적은 어디까지 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너무 모호한 생각밖에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 좀 갈피를 잡을 필요성이 있는 것 같았다.

 

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 때문에 부의 축적은 불가결하다고도 언급하였다.

일단은 당장에 먹고살면서 지내려면 결국 '돈'이 필요하니까.

그럼 이 돈은 대체 얼마만큼, 즉 부는 얼마나 축적해야 하는가.

 

나는 홀로 인생을 살기로 결심했다.

가정을 꾸릴 생각도 없거니와,

어차피 찐따인 나에게 연애나 결혼은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

하고 싶어도 못 하고, 애당초 그러고 싶은 생각도 없다.

때문에 돈은 나 혼자 지낼 정도면 충분하다.

 

찐따의 특징 중 '은행, 부동산 등 행정절차 모름'이라고 정의하였는데,

특징 글에서 기술한 바와 같이

내가 찐따이므로, 나의 특징을 기술한 것이다.

때문에 이런 머리 아픈 거 잘 모르는데,

아무래도 혼자 지내면서 사회생활을 하려면 필요하여

여러 모로 조사해보고 생각을 하면서 계산을 해봤다.

 

먼저, 한 달 식대비를 계산해봤다.

하루 세끼를 삼각김밥으로 전부 때운다고 가정하였다.

요즘 편의점은 삼각김밥 하나에 1,500원 정도이다.

여기에 쿠폰 적립이랑 2+1 행사 같은 것을 고려하면

오히려 비용이 좀 더 절감될지도 모른다.

일단 가장 많이 든다는 가정으로 놓고 계산을 해야 하므로,

이런 예외적인 요소들을 전부 제외하고 계산을 해보면

1,500 * 3 * 30 = 135,000원이다.

삼각김밥으로 지내면 한 달 식대는 약 13만 원 정도 소비된다.

 

다만 삼각김밥으로만 끼니를 때우게 된다면

내가 가장 우려하는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때문에 영양보충제를 구비해야 한다.

현재 복용 중인 영양제와 앞으로 복용해야 할 영양제들은 다음과 같다.

종합 비타민과 실리마린, 루테인, 마그네슘, MSM, 프로파티딜세린, 프로폴리스,

그 외 단백질 보충제까지 총 합쳐서 계산을 해보면

총 265,000원 정도가 나온다.

영양제는 한 달마다 매번 지출되는 것이 아니라,

총 복용 용량이 제각각인데, 평균적으로는 3달 정도 되는 것 같다.

따라서 한 달로 계산하면 265,000 / 3 = 88,333원 정도가 나온다.

계산의 편의성을 위해 올림 계산해서 88,500원이라고 치면 될 것 같다.

 

그다음은 실비보험 납부비다.

보험은 취직을 하면 4대 보험에 가입되어있다고 명시되어있지만,

실비는 내가 별도로 가입해야 한다.

내가 현재 가입되어 있는 실비보험은 총 15만 원인데,

아마 이번에 보험비가 올라가면 대략 20만 원 정도 납부해야 할 것 같다.

그럼 약 200,000원이다.

 

여기까지 종합하여 계산을 해보면,

135,000 + 88,500 + 200,000 = 423,500원이다.

한 달에 지속적으로 지출되는 금액은 약 42만 원 정도가 된다.

 

그다음은 월세를 계산해야 하는데,

내가 알아본 곳의 시세는 월평균 35만 원에 관리비 7만 원이었다.

전기세와 수도세는 관리비에 비포함이므로 별도로 납부를 하는데,

어차피 나 혼자 지내므로 물이랑 전기는 많이 소비하진 않을 것이다.

따라서 전기료 약 10,000원, 수도세 약 3,000원으로 계산하면 될 것 같다.

그럼 350,000 + 70,000 + 10,000 + 3,000 = 433,000원이다.

 

월세와 식대, 그리고 실비 보험료를 총 계산하면,

423,500 + 433,000 = 856,500원이다.

즉, 한 달에 지출되는 비용은 약 85만 원 정도 소비된다.

그러나 통신사 요금과 결제 중인 스트리밍 서비스도 계산해야 한다.

통신사 요금은 현재 4만 원을 납부하고 있지만, 알뜰폰으로 변경할 것이다.

알뜰폰 요금제는 6,600원짜리 요금제를 사용할 예정이다.

그다음은 내가 이용하는 스트리밍 서비스인데,

애니 시청을 위한 라프텔 멤버십 요금제 9,900원,

유튜브 프리미엄 멤버십 8,690원을 납부한다.

그럼 6,600 + 8,690 + 9,900 = 25,190원이다.

 

이 모든 비용의 총계합은 856,500 + 25,190 = 881,690원이다.

약 88만 원 정도가 매달 소비되는 금액이다.

물론 비용이 더 들어갈 수도 있고, 더 적게 들어갈 수도 있다.

특별한 할인 행사도 있을 수도 있고,

어떤 날은 굶을 수도 있고,

또 어떤 날은 배달음식을 시켜먹을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이러한 특수 상황까지 고려해서 러프하게 계산을 해보면

고정 지출비용은 약 100만 원 정도가 매달 소비된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위의 계산 결과로 따져서 생각해본다면,

한 달에 약 300만 원을 벌면 약 200만 원이 남는다.

그렇다면 나는 200만 원을 저축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것을 1년 동안 모으면 2,000,000 * 12 = 24,000,000원이 저축된다.

그럼 실비 외에 개인연금을 가입하면 일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는 될 것 같다.

5년을 다니면 24,000,000 * 5 = 120,000,000원,

즉 5년이면 1억 2천만 원이 모이게 된다.

그러나 연차가 쌓이고 경력으로 연봉협상에 들어가면

아마 연봉을 더 받을 수도 있기에,

이를 감안하면 아마도 1억 2천보다는 더 많이 모을 수도 있을 것이다.

 

평생 일(노동)을 하지 않아도 살 정도가 되려면

혼자 사는 경우, 필요한 자본은 약 10억 원이라고 한다.

물가를 고려한다면 약 12억 원 정도로 놓고 생각해야 한다.

'평생 일 하는 것'이 싫으면 12억 원을 모아야 한다는 뜻이 된다.

고로 일을 하지 않고 지낸다는 것은 불가능할 것 같다.

 

물론 이것은 삶의 의지가 있는 사람들에게나 해당하는 사항이다.

나는 삶의 의지가 없으므로 언제 죽을지 결정해야 한다.

얼마나 일을 할 것이며, 얼마나 부를 축적해놓고,

그리고 언제 죽을지 고민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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