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찐이의 블로그

안녕하세요오오...

펭찐이의 블로그 자세히보기
반응형

사회 68

찐따, 인싸 모임에 다녀오다

저번에도 언급하였듯, 어쩌다 보니 인싸 모임에 다녀왔다. 처음에 가기 전에는 무슨 솔베이 회의에 가는 것 마냥 어떤 언쟁이 있을까, 혼자서 쉐도우 복싱을 하면서 잔뜩 긴장하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내렸던 결론은 '그냥 뭐 하려 하지 말고 존나 가만히 있어야겠다.'였다. 그리고 실제로 그 자리에서도 멀뚱멀뚱 가만히 있기만 했었다. 솔직히 공감 가는 이야깃거리도 없기도 했고, 애초에 찐따인 내가 그들과 공감할 수 있는 화젯거리도 없다. 그래서인지 예상대로 나 때문에 분위기가 곱창 나있는 상황이 종종 있기도 했다... 그들은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명문대학 출신들이다. 의사도 있고, 대학원생도 있고, 대기업에 다니고, 금융업계에서 일하는 동기도 있다. 나만 무직 백수 히키 찐따라서 그들이 말하는 것에 공감할 ..

인싸 모임에 가게 된 찐따

찐따인 내가 인싸 모임에 가게 되었다. 뭐... 어쩌다 보니 상황이 이렇게 되었다. 가서 뭘 해야 할지,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대부분 나와 동급생들이라 아마도 가게 된다면 근황 올림픽이 벌어질 것 같다. 집에 처박혀서 하루 종일 애니 본 썰이라도 풀어야 할까. 신나게 라노벨에 대한 개인적인 고찰과 감상평을 늘어놓아야 할까. 다들 학벌도 좋고 이미 좋은 기업에 들어가서 연봉도 많이 받고 있을 테니까 착실하게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었을 텐데... 그에 비해 찐따라서 어디 나간 적도 없고, 백수 생활을 하는 내가 가봤자 무슨 할 이야기가 있을까. 뭐 하려고 하지 말고 또다시 '나 찐따요'하고 가만히 있어야 할까. 뭐 하려고 해 봤자 분명히 억텐으로 쩔쩔매는 나 자신이 있을 것 같다...

찐따인 나를 알아보는 사람

과거, 나와 친구가 되어주었던 소녀의 격려 덕분에 옛 동기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 동기들에게 약 1년 만에 다시금 연락을 시도하였고, 다행스럽게도 연락을 잘 받아주어 최근에 다시 연락을 하게 되었다. 이것은 앞으로의 사회생활에 대한 사전 준비 연습이라고 하는 것이 옳은 표현인 것 같다. 그러나 나의 언행과 찐따스러운 성격, 찐따같은 아우라를 감지한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너 혹시 티스토리에 찐따 블로그 하고 있니?"라는 당황스러운 질문을 받게 되었다. 나는 딱히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고, 대충 얼버무리며 넘어갔다. 어떻게 주변 사람이 나의 이런 듣보잡 블로그를 알고 있는 것인지 그저 정말 놀라울 따름이었다. 굳이 이 블로그가 아니더라도 나의 주변 사람들은 이미 내가 찐따라는 사실은 전부 다 알고 있는..

사회라는 곳에 대한 공포

저번 한 주 동안 이런저런 많은 일들이 있었다. 취업준비를 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하고 있었다. 준비를 하면서 내 안의 나태함과 트라우마와의 싸움을 하고 있었다. 특히 아직도 사회라는 곳에 대한 공포심이 남아있어 이를 극복하는 데에 힘을 쏟고 있다. 나에게는 아직 사회가 두렵고 낯설다. 나를 응원해주고 처음으로 친구를 해주었던 그때 그 소녀와 같은 사람만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과거에 대한 트라우마가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이것을 완벽히 극복하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단순히 길을 걷는 와중에도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진다. 나 같은 놈에게 관심 가질 일 따위는 없겠지만, 여전히 피해망상처럼 그런 심리적 불안감이 나를 덮쳐온다. 물론 예전에 비하면 굉장히 많은 차도가 있..

이 찐따가 세상 밖으로 나가보고자 합니다.

BGM: 무직전생 ~이세계에 갔으면 최선을 다한다~ OST 안녕하세요, 흔한 찐따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저의 블로그를 방문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리고 싶었기에, 그리고 스스로 많은 것을 느끼고 진정으로 깨달았기 때문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 블로그를 시작한 지 2년. 2년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보면 긴 시간일 수도 있고, 짧은 시간일 수도 있습니다. 시간은 상대적인 것이니까요. 제가 이러한 인생을 지낸 시간이 결코 짧은 시간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저에게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과거에 매몰되어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이 블로그라는 감옥을 만들어서 이래서 안 된다, 저래서 안 된다 많은 핑계를 대면서 부정하고 회피만 했습니다. 핑계도 많이 대보고,..

찐따, 미래에 대하여 -3-

BGM: 바람의 나라 (The Kingdom of Wind) - 청의 태자 지난 글 2022.02.22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생각과 일기] - 찐따, 미래에 대하여 -1- 2022.02.24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생각과 일기] - 찐따, 미래에 대하여 -2- 미래.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있던 오늘, 슬픈 뉴스를 접하게 되었다. 인과율이라는 것은 얄짤없는 것 같다. 계획이라는 것은 생각한 대로 되는 법이 없는 것 같다. 내가 생각한 암울한 시기가 찾아오는 것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빠를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냉전 시대가 끝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국가 전쟁 규모 단위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갈망'을 위한 '갈등', 그리고 '갈등'을 위한 전쟁. 과거의 나는..

시(詩)에 대한 생각

예전에 '시소 라이브'라는, 시를 써서 공유하는 사이트가 있었는데 이 사이트가 사라졌다. 심심하거나 마음을 정리하고 싶을 때 그 사이트에 내 블로그에 직접 시를 써서 올렸던 시를 하나씩 공유하기도 했었고 다른 사람들이 쓴 시도 한 편씩 보기도 했던 사이트였는데 인기가 없어서 폐쇄되었나 보다. 예전에는 블로그에 시를 써서 공개했지만, 언제부턴가 비공개로 바꾸고 혼자만의 시를 쓰고 싶어서 블로그에 시를 쓰다가 직접 노트에 시를 쓰곤 한다. 그동안 인터넷을 전혀 하지 않아 어떤 사건사고가 발생했었는지는 잘 모르지만,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이전 글에서도 언급하였듯 이 현대 사회에서는 지나친 감정소비가 요구된다. 그러다 보니 자신이 원하는 대답을 들어주거나 공감해주지 않는다면 무조건 경계하고 매도하려는 경향을 ..

빼앗긴 찐따, 찐따 마저 뺏겼다

드디어, '찐따' 타이틀도 뺏겼다. 찐따의 일주일 브이로그.(일상 VLOG) (현재는 해당 유튜버가 영상 제목도 바꿨고 댓글도 막아놓은 상태다.) 예전에 작성했던 글에서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일어났다.이제 인싸들에게 아싸에 이어 찐따마저 빼앗겼다. 찐따가 유튜브에 브이로그 자체를 만들어서 올릴 일이 없으므로저 주장은 애시당초 전혀 설득력이 없지만,이분은 애초에 '찐따'의 정의를 잘못 알고 계신 것 같다.내가 이전에 작성한 찐특, 찐따 특징 정리 및 찐따 테스트를 보면 알겠지만,단순히 자기 자신을 찐따라고 정의한다고 해서 찐따가 되는 것이 아니다.사람들끼리 장난 삼아서 사지 멀쩡한데도 불구하고'나 진짜 장애인인듯'이라고 말했다 해서 그 사람이 실제로 장애인이 아니듯 말이다. 위와 같은 의견도 있지만, 이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