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찐이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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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68

찐따, 프로젝트 기획을 하다.

오늘은 프로젝트 기획을 하였다. 모든 일들이 낯설기만 하고 해 본 적 없는 일이라서 힘들다. 프로그래밍 공부를 열심히 하고 난 뒤에 이제야 간신히 대략적인 구조를 파악해서 할당받은 프로젝트 코드를 보며 코드를 분석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무슨 기획이라니. 근데 업무 절차상으로 따지면 너무 당연한 상식이다. 개발하기 전에 기획을 먼저 하고 난 뒤에 개발을 하는 것이 맞는다. 그래서 받은 프로젝트 코드는 샘플 코드였고, 그것을 우선적으로 파악이 가능한 수준까지는 되어야 비로소 프로젝트를 개발하는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일단은 먼저 프로그래밍 책을 열심히 뒤져보면서 공부하고 있던 것이다. 주변 사람들 눈치를 말 그대로 "존나" 보면서 말이다. 문제는 이 프로젝트 기획 업무를 받은 것이 어제였는데, 내일..

찐따, 협업을 해보다.

오늘도 녹초가 되어 돌아왔다. 딱히 많은 일이 있던 것도 아닌데 말이다. 제일 먼저 출근해서 사무실 문을 여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오늘은 미팅을 총 두 번 진행하였다. 처음에는 다른 회사에서 같이 일을 병행하고 있는 책임 개발자 분에게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인수인계를 받으며 앞으로 어떤 기술을 사용을 해야 하는지 설명을 들었다. 그러고 나서 그분과 같이 다른 업체와 미팅이 잡혀 있어서 해당 업체와 미팅을 진행하였다. 그 업체에서 진행한 프로젝트의 현재까지의 성과를 보고 차원에서 어디까지 진행이 되었고, 결과는 어떻게 나왔는지 보고를 하였다. 솔직히 나는 이쪽 분야를 공부해본 사람이 아닌 찐따라서 당최 들어도 뭐가 뭔지 잘 모르겠었다. 책임 개발자분이랑 열심히 회의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대충 ..

찐따, 부서 배정을 받다.

오늘 하루도 역시 정신이 없었다. 어제 일찍 잠에서 깨어나 일기를 쓴 다음, 잠이 오지 않아 새벽에 뒤척였다. 오전에 AS 수리기사가 오기로 했는데 빨리 잠들어야 했다. 계속 뒤척이다가 애니를 보며 시간을 보내며 간신히 잠에 들었다. 오전에는 어제 불렀던 에어컨 AS 수리기사가 와서 점검을 받았다. 에어컨 상태를 보시더니 "어후... 완전 담배에 찌들었네요, 이거..."라고 하셨다. 한 마디로 현재 나는 예전에 살던 세입자가 남기고 간 똥을 치우고 있다. 더군다나 찬바람도 제대로 나오지 않아서 그것에 대해 여쭤봤더니, "여기에 가스가 아예 없어요. 0프로예요, 0프로." 이전에 살던 세입자는 당최 에어컨에 가스도 안 채워놓고 어떻게 여름 동안 에어컨을 계속 사용했었는지 의구심이 들었지만, 나는 다른 사람..

찐따, 10월의 각성

10월이 찾아왔다. 어느덧 천고마비의 계절이 끝나간다. 저번 달에는 면접을 보고 취업활동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바쁘게 무언가를 하고 있다'라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한편으로는 나 자신이 조금은 자랑스러웠다. 그러나 지금은 '그때는 왜 그토록 사회에 진출하고 싶어 했었지?'라는 의문이 든다. 막상 하고 있으니 별 감흥도 없어서 그런 건가 싶다. 내 인생은 이제 시간싸움이라고 언급한 바 있었다. 그래서 너무 급하게 일을 진행하다가 이렇게 되어버린 건가 생각이 든다. 고로 천천히, 그리고 다시금 천천히 되짚어보며 심적인 안정감과 여유를 되찾으며 각성해야겠다.

업무를 마친 뒤의 티타임이 좋다.

오늘은 불금이다. 뭐, 나 같은 찐따에게 불금이라는 게 큰 의미는 없지만, 직장인으로서의 나에게는 내일이 휴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아직은 수습기간이라 일이 그렇게 많지도 않고, 내일부터 꿀 같은 휴일이라 빠르게 일처리를 하고 싶었기에 오늘은 편안하게 자택 근무로 업무를 봤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오늘 해야 할 업무들을 모두 끝낸 뒤에 느긋하게 티타임을 가지며 글을 쓰는 중이다. 백수였던 지난 시절, 약 6개월 동안 골방에 틀어박혀 프로그래밍 독학을 했었는데, 이것이 업무를 하는 데에 있어 아주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보통 1시간이 걸리는 일을 나는 1분에서 10분 내로 끝내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간이 많이 남을 수 있었고, 자택 근무라는 강점을 잘 살려서 나에게 중요한 목표였던 시간을 많이 ..

찐따의 퇴근길

BGM: 한자와 나오키(半沢直樹) OST ~Bonds~ 퇴근하고 오는 길. 여기저기서 울려대는 시끄러운 경적 소리들, 콘크리트에 부딪히는 구두굽과 또각또각 하이힐 소리, 저녁을 먹기 위해 회식하러 오는 사람들의 소리와 여기저기서 통화하거나 수다를 떠는소리가 들려온다. 이토록 정신없는 퇴근길 속에서의 나는, 언제나 항상 똑같은 생각이 든다. '언제까지 일할 것이며, 언제 죽을 것인가.' 회사 사람들은 성격이 밝고 친절하다. 현재 자기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하여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이토록 찐따인 나에게조차도 꼬장을 부리거나 해코지하진 않는다. 아무래도 나이들도 있고, 가정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그러나 나는 그들과는 다르다. 나는 여기 이 회사에서 일하는 이유가 죽기 위..

사회에서의 찐따에 대한 취급 -3-

지난 글 2022.09.20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 사회에서의 찐따에 대한 취급 -1- 2022.09.24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 사회에서의 찐따에 대한 취급 -2- 상명하복. 조직사회에서 요구되는 관료주의적 원칙이다. 불과 사회생활을 하기 전까지는 "까라면 까야지."라는 말이 이토록 와닿는 적은 없었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하기 싫어도 억지로 해야 하는 일들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찐따의 행동과 태도는 어떻게 나올지 한번 살펴보고자 한다. 조직을 굴러가게 하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바로 계급의 존재이다. 사회에서는 계급, 직함에 따라 맡은 일들이 정해져 있고, 그것을 수행하지 못한다면 그에 맞는 책임을 강요받는다. 아직 사회생활을 시작하지 않아..

사회에서의 찐따에 대한 취급 -2-

지난 글 2022.09.20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 사회에서의 찐따에 대한 취급 -1- 저번에 이어서 계속 작성해보고자 한다. 저번 글에서는 학교와 사회의 차이점을 언급하였다. 갑자기 회사 대표가 사람을 뽑는 기준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으니 두서가 안 맞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이제 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보고자 한다. 계속 언급하였지만, 기본적으로 찐따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찐따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한 사람들이라면, 이에 반론을 제시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는 회사 대표도 마찬가지라는 소리다. 그러나 나는 운이 좋게도 사회 초년생이 되었는데, 이는 본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와는 상관없는 주제이기도 하고, 상당히 긴 이야기라서 이야기를 하자면 너무 길어질..

사회에서의 찐따에 대한 취급 -1-

인간은 정말 특이하고도 알 수 없는 생명체인 것 같다. 진화학적으로 인간은 적응하는 생물이라고 그랬던가. 환경에 따라 인간은 인간을 대하는 태도와 행동이 달라진다. "찐따에 대한 취급" 이것이 어떻게 달라지는가에 대해서 이제 사회로 뛰어든 사회 초년생이 된 이 찐따가 미천한 필력으로 한번 정리를 해보고자 한다. 기본적으로 찐따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만약 진정으로 찐따를 좋아한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성인군자임이 분명하다. 내성적이라서 말도 별로 없는데 이기적이고, 성격도 굉장히 파렴치한 데다 무리 내에서 기피하고 싶은 아우라를 잔뜩 뿜어대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가 사회의 축소판이라고 하는 말이 있는데, 말 그대로 학교나 사회나 큰 틀에서 보면 차이가 없다. 상식적으로 누가 이런 인간이랑 ..

찐따, 사회인이 되다

BGM: Anduin's Theme (World of Warcraft: Legion OST) 95년생 고졸 찐따. 백수 생활 28년 차, 할 일 없이 집에서 시간만 죽이던 시간들.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 가을이 찾아온 9월 초. 천고마비의 계절이 오고 나서야 마침내 희소식이 들려왔다. 오늘 면접 제의가 왔다. 처음 연락이 왔을 때는 도무지 믿기지가 않아서... '이런 저라도... 괜찮을까요?' 라며 나도 모르게 얼떨결에 말해버렸다. 굉장히 떨린다. 과연 내가 잘할 수 있을지 걱정스럽기만 하다. 그리고 한 편으로는 '드디어 시작인가'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러나 기대하진 않을 것이다. 괜히 기대했다가 실패하면 실망감과 상실감만 커질 뿐이니까. 나에게 이미 욕심은 없다. 각오는 되어있다. 스물여덟. 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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