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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찐따, 찐따 마저 뺏겼다

펭찐 2020. 11. 2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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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찐따' 타이틀도 뺏겼다.

 

 

찐따의 일주일 브이로그.(일상 VLOG)

 

(현재는 해당 유튜버가 영상 제목도 바꿨고 댓글도 막아놓은 상태다.)

 

예전에 작성했던 글에서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일어났다.

이제 인싸들에게 아싸에 이어 찐따마저 빼앗겼다.

 

 

 

 

찐따가 유튜브에 브이로그 자체를 만들어서 올릴 일이 없으므로

저 주장은 애시당초 전혀 설득력이 없지만,

이분은 애초에 '찐따'의 정의를 잘못 알고 계신 것 같다.

내가 이전에 작성한 찐특, 찐따 특징 정리 및 찐따 테스트를 보면 알겠지만,

단순히 자기 자신을 찐따라고 정의한다고 해서 찐따가 되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끼리 장난 삼아서 사지 멀쩡한데도 불구하고

'나 진짜 장애인인듯'이라고 말했다 해서 그 사람이 실제로 장애인이 아니듯 말이다.

 

 

 

위와 같은 의견도 있지만, 이 '찐따미'라는 말 자체도 좀 웃기다고 나는 생각한다.

'아싸'와 '찐따'라는 명사의 의미가 언제부터인가 변화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한번 생각을 해보았다.

왜 세상이 이토록 '아싸' 혹은 '찐따'에 집착을 하게 되었는가.

심기체 이론에 의한 순간적인 착각인 것인가.

무엇이 이들을 과몰입하도록 만들었는가.

우선 이것을 이해하려면 대한민국의 현 상황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Z세대.

1990년 중반인 95년생부터 2010년대 초반 혹은 중반까지 출생한 세대.

Z세대부터 스마트폰 보급화가 이루어진 시점이기 때문에

수많은 미디어 매체를 접하며 수많은 비정형 데이터들을 자신의 머릿속에 채워 넣을 수 있게 되었다.

갑자기 생뚱맞게 이 Z세대가 지금 이 상황이랑 무슨 상관이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래서 꺼무위키를 켰다.

 

 

 

정말 찐따라면, 광고조차 저런 게 뜬다.

 

 

문서를 쭉 읽어보면 알 수 있겠지만 대부분 세대갈등 때문에 빚어진 것들이 많다.

남녀문제, 군대, 나이, 강요, 꼰대 등

 

겸손을 미덕으로 하는 유교 문화 +@ 스톡홀름 증후군을 노린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라면

프로 불편러들에 의해 이 험난한 사회를 살아갈 수 없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최근에 유튜브에서 크게 사건이 터진 가짜 사나이 2기 사태를 보면 알 수 있다.

누군가가 힘이 커지거나 잘 나가는 모습을 보면 절대 가만히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나 빼고 잘되면 배 아프니까.

시기와 질투는 인간의 본성이다.

그래서 일진이 있고, 찐따가 있는 것 아니겠는가.

 

지금 현 매체를 제공하고 이용하는 주 소비층은 어떤 세대일까?

앞서 언급했던 바로 Z세대이다.

서구의 개인주의 문화 + 동북아의 집단주의유교적 전통을 동시에 받아들이는 세대이기도 하다.

 

대개 누가 봐도 인싸지만, 아싸 혹은 찐따라며 합리화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다음과 같다고 생각한다.

서구의 개인주의적 영향을 받아

'나는 홀로 인생을 개척해 나아가는 외로운 늑대, 독고다이형 인간'이라는 생각과 동시에

집단주의 + 유교적 전통의 영향을 받아

'겸손과 미덕을 중시하며 몇몇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팔로우십을 갖춘 인간'이라는 생각이 만들어낸

끔찍한 혼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찐따도 빼앗겼으니, 나는 이제 어떤 존재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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