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찐이의 블로그

안녕하세요오오...

펭찐이의 블로그 자세히보기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 아카이브

심기체(心技體) 이론 - 찐따 혹은 인싸를 결정하는 세 가지 요소

펭찐 2020. 11. 18. 21:45
반응형

 

개요

심기체(心技體) 찐따 혹은 인싸 이론은 디시인사이드 카툰-연재 갤러리에서 고정 닉네임 '수석어시'가 단편으로 연재하는 만화 '심기체 인싸, 심기체 찐따 (링크)'에서 등장한 이론이다. 본래 이론의 유래는 닉네임 '쏘쏘'가 단편으로 연재한 '심기체 처녀론 (링크)'에서 파생된 심기체 이론으로써 찐따 혹은 인싸가 될 수 있는 요소를 결정짓는다고 재해석한 이론이다. 심기체 중 세 가지 요소를 모두 충족이 되면 비로소 '진짜' 찐따라고 불리는 존재가 된다. 아래에서 설명하는 '심', '기', '체' 각 요소들은 '심기체 찐따와 인싸' 만화의 내용들을 글로 풀어서 개괄시킨 것이다.

 

심기체(心技體)

아래는 심기체 이론에 대한 각각의 요소들을 설명한 내용들이다.

 

심(心)

'심'은 바로 타고난 기질의 문제이다. '심'이 인싸면 밖에 나가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선호하게 된다. 반대로 '심'이 찐따일 경우, 밖에 나가서 사람을 만나는 것이 힘들고 피곤한 일이 된다. 이를 흔히 외향적, 내향적이라는 단어로 사용이 되는데, 이것이 바로 '심'에 해당한다. 멀쩡하게 생긴 인싸인데 찐따 취미에 빠진 사람들도 있다. '인간실격'의 주인공 '오바'를 보면 명석하고 잘생긴 인싸 도련님이지만 내성적이며 사람 만나는 것을 두려워한다. 이러한 경우는 '기', '체'의 요소는 인싸인데 '심'이 찐따인 경우이다. '심'은 타고난 기질이라 어릴 때부터 남들과 잘 어울리는 사람들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

 

기(技)

'기'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능력의 문제이다.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은 마음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그 사람과 어울리고 싶은가의 문제이다. 이런 경우, '심'은 인싸지만 '기', '체'가 찐따이다. 예시로 인싸의 대화와 찐따의 대화를 살펴보면 상대방이 '오늘 엄청 덥네.'라고 했을 때, 인싸의 경우에는 상냥하게 웃으면서 '그러게, 아메리카노 ㄱ?'라고 대답하지만 찐따인 경우에는 띠꺼운 표정을 지으며 '여름이니까 당연히 더운 거 아닌가? 꼬우면 옷을 벗던가.'라고 대답하는 경우이다. 다시 말해 찐따들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능력이 없다. '기'는 외모, 스타일, 화술, 성격 등 다양한 요소를 포함하는데, 찐따 같아도 잘 생겨서 이성들이 좋아하거나 얼굴은 평범하지만 성격도 좋고 말도 잘하거나 독특한 분위기나 매력이 있어 호감을 사는 등 다양한 경우가 있다. 반대로 오타쿠 행사에 가면 항상 보이는 부류가 있는데, 찐따 오타쿠들 사이에서 인싸 행세를 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있다. 이들의 특징을 몇 가지 나열해보자면 화려한 염색, 친한 척 많이 함, 삐끼 같은 패션 등을 꼽을 수 있겠다. 다시 말해, 이런 사람들은 '심'은 인싸지만 '기', '체'의 요소가 찐따라서 같은 오타쿠들이 아니면 상대를 해주지 않고 인싸 무리에 속하지 못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체(體)

'체'는 지금 당장 물리적으로 인싸인가의 문제이다. '심', '기'의 요소가 인싸면 당연히 체도 인싸일 것 같지만 아닌 경우도 존재한다. 갑자기 이민을 간다거나 자가격리 중이거나 기타 등등. '체'는 항상 유동적이다. 학창 시절 일진도 왕따도 아니지만 적당히 '친구'가 있었던 사람들은 '심', '기'를 떠나서 '체'가 인싸였던 경우이며, 반대로 2020년 3월 말부터 4월 중순쯤 많은 논란이 되었던 '가짜아싸' 혹은 '패션아싸'들은 '심', '기'의 요소는 완벽하게 인싸지만 '체'가 일시적으로 부족해서 자신이 마치 '아싸'라고 착각하게 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결론

결국 이 심기체 이론 역시 MBTI 성격 유형 지표에서 비롯된 축약형 이론으로 비춰진다고 생각된다. MBTI에서 쓸데없고 중복되는 항목들을 제외한 사람의 행동력을 판가름하는 항목만을 추려내어 각 요소를 '심', '기', '체'로 정의한 것으로 보인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