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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넘는 찐따

펭찐 2020. 10. 3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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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넘는다'

찐따는 이런 말을 많이 듣는다.

그래서 남들이 정의하는 이 '선'이라는 개념을 이해해야만 했다.

선을 넘는다는 것은, 그 선이 설령 팩트일지라도

만약 듣는 상대방이 기분이 나쁘면 에둘러 표현하거나 아예 말을 꺼내지 않아야 한다고 한다.

근데 이 개념을 이해하고 적용하기란 쉽지 않다.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 경험도 적고, 상황파악 능력과 눈치가 없기 때문이다.

'이해 못했으면 가만히 있어라, 그럼 절반은 간다'라는 이야기가 있듯,

내가 선택한 방법은 결국 죽닥치고 가만히 있거나 회피하는 방법뿐이다.

하지만 가만히 있으면 변하는 건 없다고도 말한다.

정말 나아질 가망은 없는 건가 생각도 들고 어떻게 해야 할지 감도 오지 않는다.

실제로 친구와 만나서 대화를 나눠보고 같이 어울리면서 경험을 쌓아야 하는데

나는 실친이라는 게 없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 대해 학습할 수가 없다.

실친을 만들기 위한 노력과 시도는 소위 말하는 '억텐'이 되어가고,

그것은 결국 미움과 혐오로 되돌아온다.

성공 없는 실패만이 경험이라고 그나마 불릴만한 것이다.

그리고 이 반응이 의미하는 바는 다음과 같았다.

대인관계에 있어 찐따에게는 선을 넘어서면 안 되는 것이지만,

찐따가 찐따의 생사의 경계선을 넘는 것은 괜찮은 듯하다고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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