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의 니트족이었던 백수 시절, 그때 보았던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떠오른다. "주말만 되면 뻗어서 집에 틀어박혀 계속 자게 되더라." '도대체 얼마나 힘든 일일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두려운 마음에 사회로의 진출에 대해 상당한 거부감이 들었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고졸 찐따인 나 역시도 같은 전철을 밟고 있을 줄이야... 주말이라서 긴장감이 한 번에 풀려버려서 그런지 계속 단잠에 빠졌다가 깨어났다를 반복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꿈을 꾸었는데, 이를 악몽이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마음이 아픈 꿈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예전에 유일하게 나와 친구가 되어준 소녀가 자꾸만 꿈에 나타났다. 그러나 항상 냉랭한 태도와 표정을 유지하며 나를 말없이 쳐다본다. 나는 그 소녀에게 조심스럽게 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