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찐이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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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155

찐따의 주경야독

주경야독. 아침에는 농사를 짓고, 밤에는 책을 읽는다는 사자성어이다. 고졸 찐따인 나와는 거리가 매우 먼 사자성어인 줄만 알았는데, 근래에는 내가 주경야독을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아침에는 회사에 나가서 일을 하고, 집에 돌아오면 늘 공부를 하기 시작한다. 아침에는 항상 정신없이 계속 출근 준비를 하느라 바쁘고, 회사에 도착하면 프로젝트 구현을 위해 프로그래밍을 한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토록 정신이 없지는 않았는데, 부서를 배정받고 난 이후에는 항상 하루하루가 정신이 없다. 요즘에는 일 때문에 해야 할 공부들이 굉장히 많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다가 모르는 것 투성이라서 슬슬 일을 하는 데에 지장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럴 줄 알고 부서 배정을 받고 나서 따로 전문 서적을 구매하였..

찐따, 재택근무를 하다.

재택근무. 면접 당시에도 이야기가 나왔었다. 나는 주중 하루 정도는 재택근무를 하기로 했다. 그래서 오늘 하루 종일 재택근무를 했다. 그동안 재택근무를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확실히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는 것 같다. 가장 좋은 점은 늦잠에 휘둘려 시간에 쫓기지 않는다는 점이다. 일어나서 씻고 준비하고 옷 갈아입고 하는 시간들도 아낄 수 있고, 화장실에 들락날락할 때 드는 시간도 아낄 수 있고, 밥 먹을 때도 왔다 갔다 하는 시간도 아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눈 뜨자마자 바로 컴퓨터 켜고 일을 하니까 원래 생각했던 목표보다는 더 할 수 있어서 좋다. 업무를 보는 동안 업무용 메신저를 계속 켜 두고 있긴 했는데... 대표님께서는 많이 바쁘신지 말이 없으셨다. 원래 생각했던 목표보다 조금 더 일을 하였..

카카오 데이터 센터에 불이 나는 바람에 블로그를 이용하지 못했다.

티스토리가 카카오에 넘어간 이후로 계속 걱정했었다. 이유는 나는 카카오 서비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때문에 카카오톡도 정말 거의 안 쓴다. 애초에 나는 찐따라서 연락할 친구가 단 한 명도 없기도 하고, 사회인이 된 이후로는 끽해봐야 업무용으로 몇 번 메시지 주고받는 것이 전부다. 주말 동안 티스토리 접속 장애가 일어났다. 티스토리뿐만 아니라 카카오 연동 서비스들이 전부 먹통이었다. 대체 왜 안 되는 걸까 싶어서 주말에 뉴스 기사를 찾아봤다. 뉴스를 보니까 카카오 데이터 센터에 화재가 났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에휴... 주말에 애니 보는 것 말고는 마땅히 할 것도 없는데...' 애니 보는 시간 외에는 거의 블로그에 일기 쓰는 것밖에 안 하는 나는, 가뜩이나 답답하고 심란한 마음이 더욱 심해졌었..

휴일마다 자꾸만 마음이 울적해진다.

분명히 어제까지만 하더라도 일하는 동안에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오히려 두근거리며 '나름 즐겁다.'라는 생각까지 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뭐, 어제를 제외하고는 매일 일 하는 동안에는 늘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언제쯤 주말이 찾아오려나... 밀린 애니나 보면서 빨리 쉬고 싶다.' 항상 이 생각뿐이었는데, 막상 휴일이 찾아오면 우울함이 엄습해온다. 이유는 나도 잘 모르겠다. 예전에도 언급한 바와 같이 이것은 단지 워커홀릭인가 싶은 생각도 든다. 나를 더욱 힘들게 만드는 것은... 어제는 찐따인 나에게 난생처음 유일하게 다가와 친구를 해주었던... 친절했던 그 소녀가 꿈에 나온 점도 한몫하는 것 같다. 일을 하고 있으면 쉬고 싶어서 미칠 것 같고, 막상 쉬는 날이 되면 마음이 울적해져서 미칠 것 같다. 도..

사회인이 되고 난 이후로는 금요일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오늘은 불금이다. 월요일에는 자택 근무를 하기로 했으니 마음이 더욱 한결 나아졌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 일어날 때에도 기분 좋은 마음으로 일어났다. '오늘도 빨리 일처리를 끝내고 빨리 와야겠다...' 불과 몇 달 전, 백수 시절에는 이러한 금요일의 기쁨을 잊은 지 오래였다. 사회로 다시 진출을 하다 보니 금요일이 될 때마다 굉장히 마음이 편해진다. 금요일의 소중함을 잊고 지냈다. 항상 그렇다. 익숙함에 소중함을 잊고 산다는 것이... 홀가분한 마음으로 나와서 나는 출근길을 걷기 시작했고, 역시나 잠겨있는 사무실 문을 여는 것으로 오늘 하루의 시작을 선언한다. '차라리 어제 말고 오늘 대표님께서 나오지 않으셨다면 더 좋았을 텐데...' 막상 사무실에 도착하니 약간의 흑심이 들었다. 사무실에 도착한 뒤에 시..

찐따, 기획을 마무리하다.

어제 자기 전, 블로그에 일기를 쓰면서 현재 내가 갖고 있는 괴로운 감정을 내비쳤다. 참으로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감정은 일을 하고 있을 때는 잘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것으로 미루어보아 결론을 지어 본다면, '아... 역시 워커홀릭인가...' 싶은 생각이 든다. '일을 하고 있을 때만큼은 그저 일 생각만 해야 한다.' 이것은 나만의 공과 사를 구분하는 방식이다. 일을 할 땐 나의 개인적인 사사로운 감정을 드러내선 안 된다는 마인드다. 더군다나 오늘은 최종적으로 대표님께 기획을 컨펌을 받는 날이었다. 그래서 어떻게든 일을 끝마쳐야 한다는 생각만을 가지고 컴퓨터 모니터 앞에서 눈을 떼지 않으며 열심히 타이핑만 할 따름이었다. 기획서. 원래대로라면 저번 주에 마무리가 되었어야 했으나, 기간을 연장하여..

날씨도 추워지고, 마음도 착잡해지고.

계속 일 생각이 드문드문 나긴 하면서도 휴일이라 일을 하는 데에 손이 가진 않아서 그냥 대충 조금씩만 건들고 가만히 있었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마음도 굉장히 착잡해지기 시작하고, 답답해서 미쳐버릴 것만 같다. 친구도 없기에 누구에게 말할 상대도 아무도 없어서 추운 방 안에 홀로 끙끙 앓고 지낸다. 압도적인 공허함과 고독감. 익숙해졌다 싶으면 또다시 시작이다. 다만 예전과 다른 점이라면, 과거에는 일을 하지 않는 니트족, 백수였기 때문에 그냥 집에서 생각 비우고 유튜브나 애니 보면서 하루하루를 지내다 보면 금방 익숙해졌다. 그러나 현재는 일을 해야 하는 사회인이 되었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은 많아질 것인데 이를 상담하거나 물어볼 상대도 없고, 푸념하듯 털어놓을 상대가 그 ..

찐따, 승진을 하다...?

프로젝트 기획. 백수였던 이 고졸 찐따에겐 언제 들어도 굉장히 생소한 단어이다. 그 생소한 단어를 가진 과중한 업무를 정신을 차려보니 이 찐따인 내가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은 또 다른 생소한 단어를 듣게 된 날이었다. 늘 그래 왔듯, 항상 잠겨있는 사무실 문을 여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아무도 없는 사무실 안에서 나는 조용히 조명을 밝히고 컴퓨터를 켠다. 특히 오늘은 평소보다 한 시간 정도 일찍 출근하였다. 왜냐하면 오늘은 기획했던 자료들을 검토받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오후에 대표님과 미팅이 잡혀있었기 때문에 그동안 문서를 다시 살펴보며 문제가 있는지 스스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빠진 내용이 있는 것 같으면 추가하고, 불필요한 내용이 있는 것 같으면 빼버리고. 언제 들어도 참으로 생소하고도 늘..

찐따, 프로젝트 기획을 하다.

오늘은 프로젝트 기획을 하였다. 모든 일들이 낯설기만 하고 해 본 적 없는 일이라서 힘들다. 프로그래밍 공부를 열심히 하고 난 뒤에 이제야 간신히 대략적인 구조를 파악해서 할당받은 프로젝트 코드를 보며 코드를 분석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무슨 기획이라니. 근데 업무 절차상으로 따지면 너무 당연한 상식이다. 개발하기 전에 기획을 먼저 하고 난 뒤에 개발을 하는 것이 맞는다. 그래서 받은 프로젝트 코드는 샘플 코드였고, 그것을 우선적으로 파악이 가능한 수준까지는 되어야 비로소 프로젝트를 개발하는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일단은 먼저 프로그래밍 책을 열심히 뒤져보면서 공부하고 있던 것이다. 주변 사람들 눈치를 말 그대로 "존나" 보면서 말이다. 문제는 이 프로젝트 기획 업무를 받은 것이 어제였는데, 내일..

찐따, 부서 배정을 받다.

오늘 하루도 역시 정신이 없었다. 어제 일찍 잠에서 깨어나 일기를 쓴 다음, 잠이 오지 않아 새벽에 뒤척였다. 오전에 AS 수리기사가 오기로 했는데 빨리 잠들어야 했다. 계속 뒤척이다가 애니를 보며 시간을 보내며 간신히 잠에 들었다. 오전에는 어제 불렀던 에어컨 AS 수리기사가 와서 점검을 받았다. 에어컨 상태를 보시더니 "어후... 완전 담배에 찌들었네요, 이거..."라고 하셨다. 한 마디로 현재 나는 예전에 살던 세입자가 남기고 간 똥을 치우고 있다. 더군다나 찬바람도 제대로 나오지 않아서 그것에 대해 여쭤봤더니, "여기에 가스가 아예 없어요. 0프로예요, 0프로." 이전에 살던 세입자는 당최 에어컨에 가스도 안 채워놓고 어떻게 여름 동안 에어컨을 계속 사용했었는지 의구심이 들었지만, 나는 다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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