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찐이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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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155

사회라는 곳에 대한 공포

저번 한 주 동안 이런저런 많은 일들이 있었다. 취업준비를 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하고 있었다. 준비를 하면서 내 안의 나태함과 트라우마와의 싸움을 하고 있었다. 특히 아직도 사회라는 곳에 대한 공포심이 남아있어 이를 극복하는 데에 힘을 쏟고 있다. 나에게는 아직 사회가 두렵고 낯설다. 나를 응원해주고 처음으로 친구를 해주었던 그때 그 소녀와 같은 사람만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과거에 대한 트라우마가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이것을 완벽히 극복하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단순히 길을 걷는 와중에도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진다. 나 같은 놈에게 관심 가질 일 따위는 없겠지만, 여전히 피해망상처럼 그런 심리적 불안감이 나를 덮쳐온다. 물론 예전에 비하면 굉장히 많은 차도가 있..

찐따의 계획표

안녕하세요, 흔한 찐따입니다. 그동안 제대로 된 독립을 준비하기 위해서 먼저 스케줄을 잡아놓고 있었습니다. 인생이라는 것이 뜻대로 되는 법은 아니기에 이것을 작성한다고 해서 큰 영향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처럼 게으르고 그 어떤 핑계를 대면서 일을 미루고 합리화하는 찐따에게는 특히나 더욱 영향이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부분은 저 스스로도 잘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기에 뭔가 장황한 계획을 세우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단순하게 엑셀을 통해서 일별 단위로 나눠놓고 그 하루 동안은 내가 무엇을 할 것인지, 몇 시에 일어나서 몇 시부터 무엇을 할 것인지만 정해놓고 그대로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만약 일정을 지키지 못하거나 쉬게 된다면 왜 지키지 못하는 것인지, 왜 쉬어야 하는..

찐따, 독립을 하게 되다.

어제 비로소 다짐을 하며 세상으로 나오기 위해 준비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독립을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족과 이야기를 나눴고, 어머니께서는 독립을 하면서 준비를 해보는 것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사실 사회로 나간다는 것은 아직까지도 굉장히 두려운 마음이 큽니다. 어머니께서는 저의 이런 마음을 다행히도 이해해주셨습니다. 그래서 한 달 동안 독립을 하는 데에 도움을 줄 테니, 이 두려움에 대해 마음을 먹고 도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또한 실패해도 상관없다고 하시면서 저에게 한 달 동안 밖에서 지내보라고 하셨습니다. 그 시간 동안 혼자서 안 좋은 생각을 환기시키고, 스스로 겪었던 과거에 대한 트라우마를 극복해보라고 하셨습니다. 그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이 찐따가 세상 밖으로 나가보고자 합니다.

BGM: 무직전생 ~이세계에 갔으면 최선을 다한다~ OST 안녕하세요, 흔한 찐따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저의 블로그를 방문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리고 싶었기에, 그리고 스스로 많은 것을 느끼고 진정으로 깨달았기 때문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 블로그를 시작한 지 2년. 2년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보면 긴 시간일 수도 있고, 짧은 시간일 수도 있습니다. 시간은 상대적인 것이니까요. 제가 이러한 인생을 지낸 시간이 결코 짧은 시간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저에게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과거에 매몰되어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이 블로그라는 감옥을 만들어서 이래서 안 된다, 저래서 안 된다 많은 핑계를 대면서 부정하고 회피만 했습니다. 핑계도 많이 대보고,..

찐따의 구글 챌린지

기회 | Google.org Google.org에서는 지원할 단체를 발굴하고 Google.org 임팩트 챌린지도 진행합니다. 선정된 단체는 더 나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지원을 받게 됩니다. www.google.org 지난 글에서도 언급하였듯, 나는 함께할 사람이 없어 공모전에 나갈 수 없었다. 그래서 아쉬운 대로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어떤 것이 있을까 고심한 끝에, 구글에서 주최하는 도전 과제가 있어서 등록하였다. 그리고 파이썬 도전 문제들도 포함되어 있어서 그것 역시 등록하였다. 고졸, 백수, 찐따. 모두 나라는 존재를 표현할 수 있는 멸칭의 대명사들이다. 비록 고졸에, 백수에, 찐따인 이 몸일지라도 하고 싶은 일을 해보려 한다. 이왕 시작한 거... 끝은 봐야 할 테니까 말이다.

찐따는 모습을 감춘 채

생명체가 활동하기 가장 좋은 기온인 영상 18도. 현재 밖의 평균 기온은 18~20도. 따스한 봄 날씨에 이끌려 밖으로 나오는 사람들. 그리고.. 수많은 커플들... 그들 속에 비참히 섞여 오늘의 날씨를 만끽하며 나는 터덜터덜 산책을 하고 왔다. 함께할 사람이 없어 공모전에 나가는 것조차 포기해야만 하는 나는, 누군가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속으로 스스로를 한탄해야만 했다. 중학생 시절, 재밌게 읽었던 현진건 작가의 이라는 수필이 떠오른다.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날에는 손님을 많이 받을 수 있어 운수가 좋다가도, 햇빛이 드리운 화창한 날에는 비참한 운명을 맞이해야만 했던 김첨지라는 주인공이 떠오른다. 그 작자의 모습이 어쩌면 나의 모습과 비슷하여 동질감을 느껴서일까. 어쩌면 수필 ..

찐따는 공모전에 나갈 수 없다.

어느덧 프로그래밍 독학을 시작한 지 2개월이 넘었다. 그만큼 커밋 횟수가 500회 이상이 넘어갔다는 것을 이제야 알아챘다. 그동안 독학한 내용들을 토대로 무언가를 만들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혹시라도 더 많은 것들을 배울 기회가 생기진 않을까 내심 기대하는 마음도 있었다. 그래서 간단한 공모전에 나가보려고 이것저것 찾아보고 있었다. 하지만 나에게는 사람들과 만나서 대회를 한다는 것 자체가 공포 그 자체다. 그럼에도... 이 공포감을 무릅쓰고 공모전에 참여해보기 위해서 이것저것 조사를 해보고 있었다. 그러나 내가 아무리 나가려고 한들, 역시 혼자서 공모전에 나갈 수는 없었다. 결국 같이 나갈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나에게는 같이 나갈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 그래서 결국 눈물을 머금..

과자

나는 단 것을 싫어하는 편이다. 그래서 어린 시절부터 간식이나 우물우물거리면서 뭔가를 먹는 것을 딱히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다. 특히나 빵은 더더욱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어린 시절 PTSD가 떠오르는 것도 있지만... 애당초 나는 빵을 잘 먹지도 않았다. 대신에 아이스크림은 굉장히 좋아했고, 지금도 좋아한다. 과자 같은 간식은 있으면 먹긴 하지만, 없을 때 굳이 돈 주고 사 먹지는 않았다. 근래에 들어서는 자주 굶는 바람에 끼니를 어떻게든 때우기 위해서... 집안에 굴러다니던 과자를 발견해 주워 먹다 보니까 어렸을 때부터 잘 먹지도 않았던 과자를 최근에 많이 먹게 되는 것 같다. 단 것도 싫고, 짠 것도 싫어해서 심심한 맛의 과자들을 찾아서 먹고 있다. 나도 이제는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아재들이 좋아하는..

왜곡된 세계

등대처럼 반짝이는 마천루 속에서 한없이 작디작은 군중들과 그 군중들이 만들어내는 대서사시와 군상극. 그 군중속에 섞이지 못한 패잔병이 그려내는 드라마와 시는,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 이들로 하여금 감동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이것은 현실세계를 표현해낸 것이 아닌, 라는 새로운 무대를 그려 넣고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공허함만이 남은 라는 전쟁터 속에서 작은 안식처가 되어주는, 일종의 회피 수단으로 여기며 이들은 도생하고있다. 소년 시절로 되돌아가고픈 욕망과 전쟁에서 살아남지 못한 스스로의 혐오감을 라는 허상의 공간에서 벌어지는 문화 콘텐츠를 소비함으로써 자신의 과오를 씻어내고 싶은 욕망이 드러나있다. 의미 없는 전쟁을 더는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패잔병 주제에 의미 없는 전쟁을 다시 하려는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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