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라는 세계를 떠나 현생에서만 지내어 본 지 약 5개월이 조금 되었다. 누군가에게는 짧을 수도, 혹은 길 수도 있는 시간이었다. 체감상으로는 거의 3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것 같은 기분이다. 현대인에게 인터넷, 온라인이라는 공간이 얼마나 비중이 큰지 알 수 있었다. SNS는 애당초 연락할 사람이 한 명도 없으니 사용할 일이 없기에 불편함이 체감되진 않았다. 그동안 뉴스도 안 보고 지내서 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갔는지조차 전혀 모른다. 뉴스조차 안 보고 지내는 급이라 당연히 요즘 인터넷 문화가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지도, 그리고 그 안에서 또 어떤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있었는지도 당연히 모른다. 이 글을 보면 현대인이 어떻게 5개월 동안 인터넷을 아예 안 하고 살 수 있느냐고 생각이 들 수도 있겠다. 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