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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따, 다시 고립되다

펭찐 2021. 6. 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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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한 명 없던, 다시 예전의 나로 돌아왔다.

가뜩이나 없는, 마치 모래 속의 바늘처럼 굉장히 드문 친구 목록에

유일하게 남겨두었던 몇몇 사람들마저 내 손으로 단절했다.

아직도 눈물이 앞을 가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나에게 먼저 다가와준 유일한 친구, 친절한 소녀.

그녀는 이것이 나의 잘못이 아니라고 말해주었다.

마지막까지 차단하지 말라고 내게 부탁했다.

그러나 나는. 눈물을 글썽이며 정말 힘들게 그녀를 차단을 했다.

그녀는 정말 바쁘다. 바쁘게 인생을 살고 있다.

열심히 자신만의 인생을 살고 있고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려고 하는 것 같았다.

그런 그녀에게 나는, 나라는 존재가 더 이상 그녀에게 피해를 줄 수 없다.

앞날이 창창한 그녀에게 나라는 존재가 장애물이 되어선 안 된다.

그러므로 그녀를 위해서도, 나를 위해서도 나는 혼자를 선택했다.

이제 정말 내 주위에는 아무도 남아있지 않다.

나의 무능함과 잘못 때문에 친구를 잃었다.

당장이라도 그녀에게 다시 친구가 되어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그러나 그녀를 위해서는 절대 그럴 수 없다.

나는 완전히 고립되었다.

인간관계는 전부 내 손으로 다 끝내버렸다.

진짜 끝이다.

내게 남은 건 이제 아무것도 없다.

아마 나는 이를 두고두고 후회할 것이다.

혼자 인생을 살기로 결심하였으니, 나의 죗값을 받아야 한다.

찐따로 태어난 벌을 받으며 내게 남은 이 미천한 인생을 보내야만 한다.

가슴이 찢어져 미쳐버릴 것 같다.

이 슬픔을 달랠 방법은 명을 다하는 것 외엔 없다.

태어났다는 것,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정말 후회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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