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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생각과 일기

찐따의 두 번째 인생

펭찐 2021. 5. 22.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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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에서 비롯되는 정신적인 스트레스.

아름다운 문명을 만들어가는 사회에 속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나 자신.

그것으로 인해 나는 어느덧 인간에 대한 혐오심만 커지고 있었다.

그 중심에는 나 자신이 있기에, 따라서 나를 포함해서 혐오심만 깊어져 간다.

어차피 나를 찾는 사람들은 이해타산적인 척하며, 계산적인 목적을 가지고 접근할 뿐이다.

그래 봤자 나는 찐따.

나라는 존재는 그러한 존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나와 유일하게 친구가 되어주었던 그녀는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

그 모습을 먼 곳에서 지켜보니 내심 만족스러워졌다.

그런 그녀에게 나라는 존재가 더 이상 피해를 주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계속 과거에 얽매여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고, 그것으로 인해 병이 깊어만 간다.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그래서 나는 스스로 선택했다.

나는 앞으로도 계속 이런 식으로 과거를 묻어두지 못하고 살아갈 테니

이왕 이렇게 된 거, 앞으로 인간관계를 철저히 단절하고자 다짐하며

이제는 그 누구와도 교섭하지 않겠다.

그리고 어떤 누군가를 설득하려고 굳이 애쓰지도 않겠다.

누군가와 친해지려고 노력하거나 시도하지 않겠다.

당연하게도, 이 또한 나 자신을 포함해서 말이다.

내겐 이미 남아있지도 않지만, 모든 관계를 끝내고자 한다.

그리고 부디, 이것이 불행이든 다행이든 새로운 시작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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