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새해부터 좋지 않은 일들이 연달아 터졌다.
새해 이른 아침부터 이상한 스팸문자가 반겨주는가 하면
예전에 묵혀두었던, 얼마 되지도 않은 돈도 잃었고
하고자 하던 일도 잘 풀리지 않아 안 되고 있고.
나의 인생을 다시금 돌이켜보면
재수가 없던 일들이 압도적으로 많았기 때문에
이쯤 되면 익숙해져야 할 일이지만
좀처럼 익숙해지지가 않는다.
이럴 때마다 내게 언젠가 다가올 죽음을 생각하면
마음 한편이 편해지지만
쉽사리 포기할 수 없도록 하는 미련이 떠오를 때면
마음 한편이 또다시 불편해진다.
인생에 무언가에 대한 보상을 바라기보다는
이미 이 세상 무엇이든 내 것이 결코 아니라는 마음가짐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머리로 알고는 있지만
좀처럼 쉽게 되지 않아 미련에 더욱 집착하도록 만든다.
반응형
'찐따의 기록 보관소 > 찐따의 생각과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의미한 이론과 증명 (0) | 2021.02.18 |
---|---|
찐따의 악운 (0) | 2021.01.16 |
찐따의 2020년 마지막 (2) | 2020.12.31 |
찐따와 첫눈 (0) | 2020.12.13 |
찐따의 옛 동기 (2) | 2020.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