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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그렇고, 올해 초 계속 안 좋은 일만 생기고 있다.
몇 푼 되지도 않지만 저금해두었던 돈을 잃는가 하면
저번 연도에 친구를 사귀게 되어 용기를 낼 수 있게 되었고
사람들과의 비정적 커뮤니케이션에 익숙해질 무렵
여러 모로 노력을 한 끝에 다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과정 중
작업을 해놓은 자료들이 순식간에 날아가버렸다.
나 같은 존재는 역시 조금이라도 희망을 가지면 안 되는 건가 싶다.
그냥 이 세상이 나에게 말하는 것 같다.
'대체 왜 안 죽고 버티기나 하고 있냐?'
'세상 사는 거 원래 힘든 거라는 걸 알면서 왜 이러고 있냐?'
학창 시절부터 현재까지 쭉.
당장 작년을 돌이켜봐도 코로나 사태부터, 지병 재발에, 현재 이런 악재들까지.
도무지 악재가 끊이질 않는다.
그동안 내 인생에 있어 나한테 무언가 제대로 되는 일이 있긴 했던가.
작년 처음으로 친구를 어렵게, 간신히 사귀게 되어 행복하고 기쁘지만
내 주제에 친구를 사귀게 되었으니 그만한 악재가 필히 따를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악재를 계속해서 겪어야 한다는 것은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
이런 인생을 계속해서 살아야 하는 건가.
이것 또한 나의 운명이니 받아들여야 하는 건가.
찐따라는 것은 역시 큰 죄목인가.
계속 벌을 받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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