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찐이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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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155

찐따인 나는 봄이 싫다.

하루 종일 방구석에 처박혀서 독학만 하는데, 알 수 없는 수식들과 기호들이 텅 빈 나의 머릿속을 괴롭혔다. 공부라는 것은 배운 것 없고 할 줄 아는 것도 없는 고졸 찐따인 나에게는 매우 힘든 시련이다. 몸이 피로해져서 잠시 바깥에 나가서 산책도 할 겸 머리를 식히고자 바람을 쐬러 나갔다. 봄... 벚꽃이 만개해 흩날리는 모습을 보니, 봄이 왔다는 것이 실감이 났다. 나는 따스한 봄 날씨는 좋아한다. 그러나, 봄이라는 계절은 정말 싫다. 인싸 커플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있었다. 다들 벚꽃 구경을 나왔나 보다. 나는 벚꽃이 이토록 아름답게 만개한 줄도 모르고 있었다. 하루 종일 방구석에만 처박혀 있으니 모르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말이다. 그렇게 인싸들은 서로 사진을 찍어주면서 알콩달콩 사랑을 나누고..

찐따에게는 간신이 필요합니까

이전에 쓴 글에서 나의 마음가짐은 곧 포도를 바라보는 여우와도 같다고 한 바 있었다. 솔직히 내가 겪었던 일을 적어놓은, 별 것 아닌 뻘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일개 찐따가 휘갈겨 쓴 단순한 일기에 지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댓글로 쓴소리를 해주시는 분들이 있었다는 것에 대해 솔직히 좀 놀랐다. 그 두 분께 답글을 달면서 사색에 잠겨 다시 한번 돌이켜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예전에 인터넷을 잠시 동안 하지 않던 시절, 구글 스토어에서 구매해서 읽었던 책이 있었는데, 라는 책이 떠올렸다. 자랑은 아니지만, 나는 일자무식이라서 (자기 비하가 아니라 정말로) 한국사를 잘 모른다. 그래서 학창 시절에 역사 시험을 칠때마다 성적이 매우 나빴던 기억이 난다. 그것과는 별개로, 내게 이 책이 이목을 끈 ..

찐따에게 기회가 와봤자 여우와 포도에 불과하다.

학력도 미천한 고졸에 사람 상대하는 것이 많이 부족한 찐따인 나에게 참으로 신기한 일이 생겼었다. 나의 블로그를 통해, 그리고 내가 독학하여 깃허브에 정리해놓은 문서를 보고 어떤 분이 나에게 연락을 주셨다. 그분은 컴퓨터 교육을 하시는 분이라고 했다. 파이썬 교육을 위해 이것저것 교재도 만들고 초심자들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간략히 소개했다. 내가 독학하면서 정리한 문서들과 심플하게 만든 프로젝트를 좋게 봐주셨나 보다. 내가 처한 상황에 대해 심심한 유감을 표하며 일을 해보지 않겠냐고 제의가 들어왔었다. 나는 당황스러웠다. 좋은 일 하시는 분이고, 그만큼 대단하신 분인데 도대체 왜 고졸학력에 내세울 것 없는 나에게 연락을 했는지. 돌아온 답변은 "문서를 정리하는 것을 봤는데 글솜씨가 좋은 것 ..

이 찐따가 미천한 에세이를 작성하고자 한다.

이전에 나의 미래를 고민하면서, 앞으로 나의 인생이 과연 많이 남았을지, 짧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남은 세월 동안 기록하면서 여생을 마치리라 잠정 결론 내린 바 있다. 그렇기에 이 배움이 짧은 고졸 찐따가 어설픈 양식을 가지고서, 재수 좋게 걸린 이 기회를 빌려 미천한 에세이를 작성해보고자 한다. 그동안 내가 작성했던 글들은, 일기와 순수 나의 뇌피셜로 인한 단순 생각으로 그쳤었다. 그런 이유 때문에 기승전결이 불분명한 글도 많았다. 이런 미천한 글조차도 잘 쓰는 것 같다며 나를 좋게 봐주시는 아주 감사한 분들이 계셨다. 비록 블로그를 운영한 계기는 이전에도 언급한 바와 같이 부정한 생각으로 시작하였다. 분명 많은 이들에게 수많은 증오와 지탄과 욕을 듣게 된다면, 나에게 남아있지도 모를 삶에 대한 미련 역..

찐따의 프로그래밍 독학 현황

프로그래밍 독학을 시작한 지 벌써 한 달이 넘었다. 진척도로만 따져보자면 거의 한 7~80% 정도는 끝낸 것 같다. 살면서 무언가를 이렇게 해본 적은 처음인 것 같다. 아무래도 전문적인 용어들이 많이 나오면 좀 당황스럽다. 때문에 이것을 눈에 익히는데 애쓰는 중이고, 열심히 공부하는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척도를 저렇게 후하게 생각한 이유는... 내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수준까지는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학을 나온 사람들, 특히 그중에서도 이쪽 분야를 전공하는 전공자들과 비교를 해본다면, 나 같은 것은 전혀 상대가 되진 않겠지만 말이다. 아니, 애초에 엘리트인 그들과 고졸인 나와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맞지 않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원하기 때문에, 내가 하고 싶었기 때문에..

찐따인 내가 찐따인 나에게 바라는 것

찐따인 내가 나 자신 스스로 늘 명심해야 하는 것이 많다. 다른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중용의 자세를 잃지 않도록 잊지 않아 줬으면 좋겠다. 찐따인 인생을 살아오며 배운 과유불급이라는 중요한 키워드를, 찐따인 내가 찐따인 나에게 항상 명심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해본다. 배움의 자세를 잃지 않으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마음가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해본다. 두려움을 지나치게 모르면 만용이 되고, 두려움이 지나치게 되면 비겁함이 되는 법이다. 태연함이 지나치게 부족하면 겁쟁이가 되고, 태연함이 지나치게 되면 무모함이 되는 법이다. 절제력이 지나치게 부족하면 무감각해지고, 절제력이 지나치게 되면 방종해지는 법이다. 너그러움이 지나치게 부족하면 인색해지고, 너그러움이 지나치게 되면 낭비하며 방탕해지는 법이다. 긍지가..

공부는 어려워

어린 시절,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던 끝에 공부해보기로 결심했었다. 어느덧 프로그래밍을 독학한 지 일주일이 조금 지났다. GitHub - iam-jjintta/python-tutorial: 흔한 찐따의 파이썬 튜토리얼 (Python Tutorial) 흔한 찐따의 파이썬 튜토리얼 (Python Tutorial). Contribute to iam-jjintta/python-tutorial development by creating an account on GitHub. github.com 깃허브에 계정을 만들어서 사용방법이랑 마크다운 공부하는 것만 해도 어려웠다. 튜토리얼만 진행하는데도 전공도 아니고 이쪽 바닥에서 아예 초짜인 내게는 정말 힘든 일이다. 게다가 전문용어가 갑자기 튀어나오면 대..

찐따인 내게 소통은 정말 어려운 길이다.

사람들과 소통을 하고 싶어서 인터넷 방송을 하는 것 외에 소통을 할 방법을 찾아보았다. 그러나 별다른 방법을 찾지 못했다. SNS 계정들을 만들어보았고, 디스코드 채팅방도 열어보았지만 예상대로 소용이 없었다. 카카오톡은 친구가 단 한 명도 없어서 사용하지 않았기에 오픈 채팅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다. 설령 오픈 채팅을 한다고 해도 수많은 SNS를 접해보면서 알 수 있었듯, 별다른 효과를 얻어내긴 힘들 것 같다. 때문에 인터넷 방송을 한다고 해도 보러 오는 사람도 없을 것 같아서 효과를 보진 못할 것 같다. 나와 같은 나이대의 동기들은 이미 대다수가 취업을 해서 회사에 다니고 있기 때문에 소통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이런저런 이유로 슬슬 '굳이 이렇게까지 하면서 꼭 해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

인터넷 방송을 해볼까 고민 중이다.

트위치를 통해 인터넷 방송을 한번 해볼까 고민 중이다. 인터넷 방송을 특별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지금껏 해본 적이 없다. 나는 찐따라서 입담이 좋은 편도 아니거니와 재밌는 사람도 아니니까. 방송 재능도 없고, 롤 같은 게임도 할 줄 모르고, 춤이나 노래도 할 줄 모르니까. 그저... 나에게 남아도는 것은 시간뿐이고, 다른 사람들은 어떤 인생을 살고 있는지 궁금해서다. 나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일까를 고민해보았다. 이전에도 고민했던 주제였지만, 나는 남들보다 압도적으로 경험이 부족하다. 그러나 나는 친구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소통을 할 사람이 없다. 단순히... 사람들과 소통이 필요할 것 같아서 한번 해볼까 고민 중이다. 인터넷 방송으로 돈을 벌겠다거나 성공하고 싶은 마음은 하나도 없다. 그저... 그저..

찐따, 미래에 대하여 -완-

BGM: 바람의 나라 (Kingdom of Wind) - 북방대초원 지난 글 2022.02.22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 아카이브] - 찐따, 미래에 대하여 -1- 2022.02.24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 아카이브] - 찐따, 미래에 대하여 -2- 2022.02.24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 아카이브] - 찐따, 미래에 대하여 -3- 2022.02.26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 아카이브] - 찐따, 미래에 대하여 -4- 어느덧 내가 미래에 대하여 생각하는 것이 단순히 과거에 대한 미련이 남아서이기 때문일까. 단지 그 이유뿐이라고 단정 짓기에는 근거가 부족한 것 같다. 내겐 이미 미련은 남아있지 않다. 과거를 잊기 위한 수많은 시련과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 때문에 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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