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One Way (MC Sniper, Outsider) 잠 못 이루는 새벽. 고뇌에 빠진 나는 계속 묻어두었던 계획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다. 하나를 해결하면, 또 다른 어떤 하나가 다시 문제가 생기고,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여 끝없이 반복되는 인생이다 보니까 지칠 대로 지쳐버린 나는 여기서 더 움직일 기력이 남아있지 않다. 나이는 계속 먹고 있는데, 나는 언제나 제자리걸음질을 하느라 바쁘다. 28년 동안 쌓아 올린 지혜라고는 단 하나도 없어서 그렇다. 서른을 앞두고 있는 이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어리석고, 미숙하고, 어설프고, 엉성하다. 타인들은 실패를 거듭하면 실패를 통해 배우고, 그것을 밑거름으로 성장하여 앞으로 나아간다. 반면, 찐따인 나는 잔꾀를 부리느라 숙련되지 못했다. 삼국지에 나오는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