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찐이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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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 51

찐따의 워커홀릭

고졸 백수 찐따였던 내가, 사회에 진출하고 난 뒤부터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는 것 같다. 이번 주에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어제 업무를 보고 미팅을 하며 대표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지금 하는 일에 대해서 너무 부담 갖지 말라고 말이다. 그러나 문제는 분명 기간은 정해져 있었고, 정해진 기간 내로 기획이 마무리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음 주 화요일로 기간 연장이 된 상태다. 그래서 어떻게든 해결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상당하다. 그리고 일 처리가 아직 제대로 마무리가 되어있지가 않은 점과 앞으로 프로젝트 개발을 하려면 뭐라도 알아야 할 수 있기 때문에 쉬는 날인데도 자꾸만 일에 대한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다음 주 화요일에 미팅이 잡혀있기 때문에 자료를 다시 만들어놓기는 해야 하는데 뭐 하나라도 되어 ..

찐따, 승진을 하다...?

프로젝트 기획. 백수였던 이 고졸 찐따에겐 언제 들어도 굉장히 생소한 단어이다. 그 생소한 단어를 가진 과중한 업무를 정신을 차려보니 이 찐따인 내가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은 또 다른 생소한 단어를 듣게 된 날이었다. 늘 그래 왔듯, 항상 잠겨있는 사무실 문을 여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아무도 없는 사무실 안에서 나는 조용히 조명을 밝히고 컴퓨터를 켠다. 특히 오늘은 평소보다 한 시간 정도 일찍 출근하였다. 왜냐하면 오늘은 기획했던 자료들을 검토받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오후에 대표님과 미팅이 잡혀있었기 때문에 그동안 문서를 다시 살펴보며 문제가 있는지 스스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빠진 내용이 있는 것 같으면 추가하고, 불필요한 내용이 있는 것 같으면 빼버리고. 언제 들어도 참으로 생소하고도 늘..

찐따, 프로젝트 기획을 하다.

오늘은 프로젝트 기획을 하였다. 모든 일들이 낯설기만 하고 해 본 적 없는 일이라서 힘들다. 프로그래밍 공부를 열심히 하고 난 뒤에 이제야 간신히 대략적인 구조를 파악해서 할당받은 프로젝트 코드를 보며 코드를 분석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무슨 기획이라니. 근데 업무 절차상으로 따지면 너무 당연한 상식이다. 개발하기 전에 기획을 먼저 하고 난 뒤에 개발을 하는 것이 맞는다. 그래서 받은 프로젝트 코드는 샘플 코드였고, 그것을 우선적으로 파악이 가능한 수준까지는 되어야 비로소 프로젝트를 개발하는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일단은 먼저 프로그래밍 책을 열심히 뒤져보면서 공부하고 있던 것이다. 주변 사람들 눈치를 말 그대로 "존나" 보면서 말이다. 문제는 이 프로젝트 기획 업무를 받은 것이 어제였는데, 내일..

찐따, 협업을 해보다.

오늘도 녹초가 되어 돌아왔다. 딱히 많은 일이 있던 것도 아닌데 말이다. 제일 먼저 출근해서 사무실 문을 여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오늘은 미팅을 총 두 번 진행하였다. 처음에는 다른 회사에서 같이 일을 병행하고 있는 책임 개발자 분에게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인수인계를 받으며 앞으로 어떤 기술을 사용을 해야 하는지 설명을 들었다. 그러고 나서 그분과 같이 다른 업체와 미팅이 잡혀 있어서 해당 업체와 미팅을 진행하였다. 그 업체에서 진행한 프로젝트의 현재까지의 성과를 보고 차원에서 어디까지 진행이 되었고, 결과는 어떻게 나왔는지 보고를 하였다. 솔직히 나는 이쪽 분야를 공부해본 사람이 아닌 찐따라서 당최 들어도 뭐가 뭔지 잘 모르겠었다. 책임 개발자분이랑 열심히 회의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대충 ..

찐따, 부서 배정을 받다.

오늘 하루도 역시 정신이 없었다. 어제 일찍 잠에서 깨어나 일기를 쓴 다음, 잠이 오지 않아 새벽에 뒤척였다. 오전에 AS 수리기사가 오기로 했는데 빨리 잠들어야 했다. 계속 뒤척이다가 애니를 보며 시간을 보내며 간신히 잠에 들었다. 오전에는 어제 불렀던 에어컨 AS 수리기사가 와서 점검을 받았다. 에어컨 상태를 보시더니 "어후... 완전 담배에 찌들었네요, 이거..."라고 하셨다. 한 마디로 현재 나는 예전에 살던 세입자가 남기고 간 똥을 치우고 있다. 더군다나 찬바람도 제대로 나오지 않아서 그것에 대해 여쭤봤더니, "여기에 가스가 아예 없어요. 0프로예요, 0프로." 이전에 살던 세입자는 당최 에어컨에 가스도 안 채워놓고 어떻게 여름 동안 에어컨을 계속 사용했었는지 의구심이 들었지만, 나는 다른 사람..

사회에서의 찐따에 대한 취급 -3-

지난 글 2022.09.20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 사회에서의 찐따에 대한 취급 -1- 2022.09.24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 사회에서의 찐따에 대한 취급 -2- 상명하복. 조직사회에서 요구되는 관료주의적 원칙이다. 불과 사회생활을 하기 전까지는 "까라면 까야지."라는 말이 이토록 와닿는 적은 없었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하기 싫어도 억지로 해야 하는 일들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찐따의 행동과 태도는 어떻게 나올지 한번 살펴보고자 한다. 조직을 굴러가게 하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바로 계급의 존재이다. 사회에서는 계급, 직함에 따라 맡은 일들이 정해져 있고, 그것을 수행하지 못한다면 그에 맞는 책임을 강요받는다. 아직 사회생활을 시작하지 않아..

사회에서의 찐따에 대한 취급 -2-

지난 글 2022.09.20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 사회에서의 찐따에 대한 취급 -1- 저번에 이어서 계속 작성해보고자 한다. 저번 글에서는 학교와 사회의 차이점을 언급하였다. 갑자기 회사 대표가 사람을 뽑는 기준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으니 두서가 안 맞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이제 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보고자 한다. 계속 언급하였지만, 기본적으로 찐따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찐따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한 사람들이라면, 이에 반론을 제시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는 회사 대표도 마찬가지라는 소리다. 그러나 나는 운이 좋게도 사회 초년생이 되었는데, 이는 본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와는 상관없는 주제이기도 하고, 상당히 긴 이야기라서 이야기를 하자면 너무 길어질..

사회에서의 찐따에 대한 취급 -1-

인간은 정말 특이하고도 알 수 없는 생명체인 것 같다. 진화학적으로 인간은 적응하는 생물이라고 그랬던가. 환경에 따라 인간은 인간을 대하는 태도와 행동이 달라진다. "찐따에 대한 취급" 이것이 어떻게 달라지는가에 대해서 이제 사회로 뛰어든 사회 초년생이 된 이 찐따가 미천한 필력으로 한번 정리를 해보고자 한다. 기본적으로 찐따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만약 진정으로 찐따를 좋아한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성인군자임이 분명하다. 내성적이라서 말도 별로 없는데 이기적이고, 성격도 굉장히 파렴치한 데다 무리 내에서 기피하고 싶은 아우라를 잔뜩 뿜어대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가 사회의 축소판이라고 하는 말이 있는데, 말 그대로 학교나 사회나 큰 틀에서 보면 차이가 없다. 상식적으로 누가 이런 인간이랑 ..

찐따, 인싸 모임에 다녀오다

저번에도 언급하였듯, 어쩌다 보니 인싸 모임에 다녀왔다. 처음에 가기 전에는 무슨 솔베이 회의에 가는 것 마냥 어떤 언쟁이 있을까, 혼자서 쉐도우 복싱을 하면서 잔뜩 긴장하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내렸던 결론은 '그냥 뭐 하려 하지 말고 존나 가만히 있어야겠다.'였다. 그리고 실제로 그 자리에서도 멀뚱멀뚱 가만히 있기만 했었다. 솔직히 공감 가는 이야깃거리도 없기도 했고, 애초에 찐따인 내가 그들과 공감할 수 있는 화젯거리도 없다. 그래서인지 예상대로 나 때문에 분위기가 곱창 나있는 상황이 종종 있기도 했다... 그들은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명문대학 출신들이다. 의사도 있고, 대학원생도 있고, 대기업에 다니고, 금융업계에서 일하는 동기도 있다. 나만 무직 백수 히키 찐따라서 그들이 말하는 것에 공감할 ..

인싸 모임에 가게 된 찐따

찐따인 내가 인싸 모임에 가게 되었다. 뭐... 어쩌다 보니 상황이 이렇게 되었다. 가서 뭘 해야 할지,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대부분 나와 동급생들이라 아마도 가게 된다면 근황 올림픽이 벌어질 것 같다. 집에 처박혀서 하루 종일 애니 본 썰이라도 풀어야 할까. 신나게 라노벨에 대한 개인적인 고찰과 감상평을 늘어놓아야 할까. 다들 학벌도 좋고 이미 좋은 기업에 들어가서 연봉도 많이 받고 있을 테니까 착실하게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었을 텐데... 그에 비해 찐따라서 어디 나간 적도 없고, 백수 생활을 하는 내가 가봤자 무슨 할 이야기가 있을까. 뭐 하려고 하지 말고 또다시 '나 찐따요'하고 가만히 있어야 할까. 뭐 하려고 해 봤자 분명히 억텐으로 쩔쩔매는 나 자신이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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