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찐이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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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 48

찐따, 협업을 해보다.

오늘도 녹초가 되어 돌아왔다. 딱히 많은 일이 있던 것도 아닌데 말이다. 제일 먼저 출근해서 사무실 문을 여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오늘은 미팅을 총 두 번 진행하였다. 처음에는 다른 회사에서 같이 일을 병행하고 있는 책임 개발자 분에게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인수인계를 받으며 앞으로 어떤 기술을 사용을 해야 하는지 설명을 들었다. 그러고 나서 그분과 같이 다른 업체와 미팅이 잡혀 있어서 해당 업체와 미팅을 진행하였다. 그 업체에서 진행한 프로젝트의 현재까지의 성과를 보고 차원에서 어디까지 진행이 되었고, 결과는 어떻게 나왔는지 보고를 하였다. 솔직히 나는 이쪽 분야를 공부해본 사람이 아닌 찐따라서 당최 들어도 뭐가 뭔지 잘 모르겠었다. 책임 개발자분이랑 열심히 회의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대충 ..

찐따, 부서 배정을 받다.

오늘 하루도 역시 정신이 없었다. 어제 일찍 잠에서 깨어나 일기를 쓴 다음, 잠이 오지 않아 새벽에 뒤척였다. 오전에 AS 수리기사가 오기로 했는데 빨리 잠들어야 했다. 계속 뒤척이다가 애니를 보며 시간을 보내며 간신히 잠에 들었다. 오전에는 어제 불렀던 에어컨 AS 수리기사가 와서 점검을 받았다. 에어컨 상태를 보시더니 "어후... 완전 담배에 찌들었네요, 이거..."라고 하셨다. 한 마디로 현재 나는 예전에 살던 세입자가 남기고 간 똥을 치우고 있다. 더군다나 찬바람도 제대로 나오지 않아서 그것에 대해 여쭤봤더니, "여기에 가스가 아예 없어요. 0프로예요, 0프로." 이전에 살던 세입자는 당최 에어컨에 가스도 안 채워놓고 어떻게 여름 동안 에어컨을 계속 사용했었는지 의구심이 들었지만, 나는 다른 사람..

사회에서의 찐따에 대한 취급 -3-

지난 글 2022.09.20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 사회에서의 찐따에 대한 취급 -1- 2022.09.24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 사회에서의 찐따에 대한 취급 -2- 상명하복. 조직사회에서 요구되는 관료주의적 원칙이다. 불과 사회생활을 하기 전까지는 "까라면 까야지."라는 말이 이토록 와닿는 적은 없었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하기 싫어도 억지로 해야 하는 일들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찐따의 행동과 태도는 어떻게 나올지 한번 살펴보고자 한다. 조직을 굴러가게 하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바로 계급의 존재이다. 사회에서는 계급, 직함에 따라 맡은 일들이 정해져 있고, 그것을 수행하지 못한다면 그에 맞는 책임을 강요받는다. 아직 사회생활을 시작하지 않아..

사회에서의 찐따에 대한 취급 -2-

지난 글 2022.09.20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 사회에서의 찐따에 대한 취급 -1- 저번에 이어서 계속 작성해보고자 한다. 저번 글에서는 학교와 사회의 차이점을 언급하였다. 갑자기 회사 대표가 사람을 뽑는 기준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으니 두서가 안 맞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이제 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보고자 한다. 계속 언급하였지만, 기본적으로 찐따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찐따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한 사람들이라면, 이에 반론을 제시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는 회사 대표도 마찬가지라는 소리다. 그러나 나는 운이 좋게도 사회 초년생이 되었는데, 이는 본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와는 상관없는 주제이기도 하고, 상당히 긴 이야기라서 이야기를 하자면 너무 길어질..

사회에서의 찐따에 대한 취급 -1-

인간은 정말 특이하고도 알 수 없는 생명체인 것 같다. 진화학적으로 인간은 적응하는 생물이라고 그랬던가. 환경에 따라 인간은 인간을 대하는 태도와 행동이 달라진다. "찐따에 대한 취급" 이것이 어떻게 달라지는가에 대해서 이제 사회로 뛰어든 사회 초년생이 된 이 찐따가 미천한 필력으로 한번 정리를 해보고자 한다. 기본적으로 찐따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만약 진정으로 찐따를 좋아한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성인군자임이 분명하다. 내성적이라서 말도 별로 없는데 이기적이고, 성격도 굉장히 파렴치한 데다 무리 내에서 기피하고 싶은 아우라를 잔뜩 뿜어대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가 사회의 축소판이라고 하는 말이 있는데, 말 그대로 학교나 사회나 큰 틀에서 보면 차이가 없다. 상식적으로 누가 이런 인간이랑 ..

찐따, 인싸 모임에 다녀오다

저번에도 언급하였듯, 어쩌다 보니 인싸 모임에 다녀왔다. 처음에 가기 전에는 무슨 솔베이 회의에 가는 것 마냥 어떤 언쟁이 있을까, 혼자서 쉐도우 복싱을 하면서 잔뜩 긴장하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내렸던 결론은 '그냥 뭐 하려 하지 말고 존나 가만히 있어야겠다.'였다. 그리고 실제로 그 자리에서도 멀뚱멀뚱 가만히 있기만 했었다. 솔직히 공감 가는 이야깃거리도 없기도 했고, 애초에 찐따인 내가 그들과 공감할 수 있는 화젯거리도 없다. 그래서인지 예상대로 나 때문에 분위기가 곱창 나있는 상황이 종종 있기도 했다... 그들은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명문대학 출신들이다. 의사도 있고, 대학원생도 있고, 대기업에 다니고, 금융업계에서 일하는 동기도 있다. 나만 무직 백수 히키 찐따라서 그들이 말하는 것에 공감할 ..

인싸 모임에 가게 된 찐따

찐따인 내가 인싸 모임에 가게 되었다. 뭐... 어쩌다 보니 상황이 이렇게 되었다. 가서 뭘 해야 할지,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대부분 나와 동급생들이라 아마도 가게 된다면 근황 올림픽이 벌어질 것 같다. 집에 처박혀서 하루 종일 애니 본 썰이라도 풀어야 할까. 신나게 라노벨에 대한 개인적인 고찰과 감상평을 늘어놓아야 할까. 다들 학벌도 좋고 이미 좋은 기업에 들어가서 연봉도 많이 받고 있을 테니까 착실하게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었을 텐데... 그에 비해 찐따라서 어디 나간 적도 없고, 백수 생활을 하는 내가 가봤자 무슨 할 이야기가 있을까. 뭐 하려고 하지 말고 또다시 '나 찐따요'하고 가만히 있어야 할까. 뭐 하려고 해 봤자 분명히 억텐으로 쩔쩔매는 나 자신이 있을 것 같다...

찐따인 나를 알아보는 사람

과거, 나와 친구가 되어주었던 소녀의 격려 덕분에 옛 동기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 동기들에게 약 1년 만에 다시금 연락을 시도하였고, 다행스럽게도 연락을 잘 받아주어 최근에 다시 연락을 하게 되었다. 이것은 앞으로의 사회생활에 대한 사전 준비 연습이라고 하는 것이 옳은 표현인 것 같다. 그러나 나의 언행과 찐따스러운 성격, 찐따같은 아우라를 감지한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너 혹시 티스토리에 찐따 블로그 하고 있니?"라는 당황스러운 질문을 받게 되었다. 나는 딱히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고, 대충 얼버무리며 넘어갔다. 어떻게 주변 사람이 나의 이런 듣보잡 블로그를 알고 있는 것인지 그저 정말 놀라울 따름이었다. 굳이 이 블로그가 아니더라도 나의 주변 사람들은 이미 내가 찐따라는 사실은 전부 다 알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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