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찐이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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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76

찐따, 설계를 해보다.

매일매일... 똑같은 하루의 반복. 아침에 정신없이 일어나서 씻고 준비하고 출근 준비를 마친다. 그렇게 준비를 하고 있던 와중, 이른 아침부터 전화가 왔다. 대표님이셨다. "흔찐씨, 아직 출근 안 하셨죠?" "예... 이제 막 가려던 참이었습니다." "흔찐씨 저 오늘 스케줄이 잡혀있어서 오늘 사무실에 못 갈 수도 있어가지고 전화드렸어요. 오늘 오전 동안에는 흔찐씨 혼자서 일 하셔야겠네요." 나는 알겠다고 대답했고, 그렇게 통화를 마쳤다. 어제 대표님과 단 둘이서 이야기 삼매경에 빠졌을 때 대표님께서 프로젝트 심사 때문에 바쁘다고 하셨는데, 정황상 그 일 때문에 못 오시는 듯했다. 사실 이번 주 동안에는 계속 나 홀로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도 오지 않는다는 것에는 별 감흥이 없었다. '그럼...

찐따, 대표님과 잡담 삼매경

초기 기획 단계가 얼추 마무리가 되었다. 기획을 하면서 디자인이 필요한 영역들이 있었다. 그래서 그러한 부분들은 디자이너에게 맡기기로 하였고, 따라서 오늘은 기획서에 협업을 위한 각주를 달고 있었다. 앞으로 개발을 해야 하는데, 이것이 문제이다. 나는 프로그래밍을 시작한 지 정말 얼마 되지도 않았다. 배워야 할 건 많은데,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그래서 책을 보며 예제를 기반으로 대충 해보고 있었다. 오늘도 어김없이 춥고 쌀쌀한 아침이었다. 그러나 어제만큼 그렇게 칼바람이 불지는 않았다. 엄청 추울 줄 알고 안에 옷을 몇 겹을 더 입고 나왔는데, 오히려 더워져서 땀을 흘리면서 출근을 하였다. 게다가 정신없이 아침부터 일어나서 준비를 하다 보니까 약간 숨이 벅차서 그런 것도 있었다. 정신..

찐따, 기획을 마무리하다.

어제 자기 전, 블로그에 일기를 쓰면서 현재 내가 갖고 있는 괴로운 감정을 내비쳤다. 참으로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감정은 일을 하고 있을 때는 잘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것으로 미루어보아 결론을 지어 본다면, '아... 역시 워커홀릭인가...' 싶은 생각이 든다. '일을 하고 있을 때만큼은 그저 일 생각만 해야 한다.' 이것은 나만의 공과 사를 구분하는 방식이다. 일을 할 땐 나의 개인적인 사사로운 감정을 드러내선 안 된다는 마인드다. 더군다나 오늘은 최종적으로 대표님께 기획을 컨펌을 받는 날이었다. 그래서 어떻게든 일을 끝마쳐야 한다는 생각만을 가지고 컴퓨터 모니터 앞에서 눈을 떼지 않으며 열심히 타이핑만 할 따름이었다. 기획서. 원래대로라면 저번 주에 마무리가 되었어야 했으나, 기간을 연장하여..

찐따의 워커홀릭

고졸 백수 찐따였던 내가, 사회에 진출하고 난 뒤부터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는 것 같다. 이번 주에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어제 업무를 보고 미팅을 하며 대표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지금 하는 일에 대해서 너무 부담 갖지 말라고 말이다. 그러나 문제는 분명 기간은 정해져 있었고, 정해진 기간 내로 기획이 마무리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음 주 화요일로 기간 연장이 된 상태다. 그래서 어떻게든 해결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상당하다. 그리고 일 처리가 아직 제대로 마무리가 되어있지가 않은 점과 앞으로 프로젝트 개발을 하려면 뭐라도 알아야 할 수 있기 때문에 쉬는 날인데도 자꾸만 일에 대한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다음 주 화요일에 미팅이 잡혀있기 때문에 자료를 다시 만들어놓기는 해야 하는데 뭐 하나라도 되어 ..

찐따, 승진을 하다...?

프로젝트 기획. 백수였던 이 고졸 찐따에겐 언제 들어도 굉장히 생소한 단어이다. 그 생소한 단어를 가진 과중한 업무를 정신을 차려보니 이 찐따인 내가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은 또 다른 생소한 단어를 듣게 된 날이었다. 늘 그래 왔듯, 항상 잠겨있는 사무실 문을 여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아무도 없는 사무실 안에서 나는 조용히 조명을 밝히고 컴퓨터를 켠다. 특히 오늘은 평소보다 한 시간 정도 일찍 출근하였다. 왜냐하면 오늘은 기획했던 자료들을 검토받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오후에 대표님과 미팅이 잡혀있었기 때문에 그동안 문서를 다시 살펴보며 문제가 있는지 스스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빠진 내용이 있는 것 같으면 추가하고, 불필요한 내용이 있는 것 같으면 빼버리고. 언제 들어도 참으로 생소하고도 늘..

찐따, 프로젝트 기획을 하다.

오늘은 프로젝트 기획을 하였다. 모든 일들이 낯설기만 하고 해 본 적 없는 일이라서 힘들다. 프로그래밍 공부를 열심히 하고 난 뒤에 이제야 간신히 대략적인 구조를 파악해서 할당받은 프로젝트 코드를 보며 코드를 분석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무슨 기획이라니. 근데 업무 절차상으로 따지면 너무 당연한 상식이다. 개발하기 전에 기획을 먼저 하고 난 뒤에 개발을 하는 것이 맞는다. 그래서 받은 프로젝트 코드는 샘플 코드였고, 그것을 우선적으로 파악이 가능한 수준까지는 되어야 비로소 프로젝트를 개발하는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일단은 먼저 프로그래밍 책을 열심히 뒤져보면서 공부하고 있던 것이다. 주변 사람들 눈치를 말 그대로 "존나" 보면서 말이다. 문제는 이 프로젝트 기획 업무를 받은 것이 어제였는데, 내일..

찐따, 협업을 해보다.

오늘도 녹초가 되어 돌아왔다. 딱히 많은 일이 있던 것도 아닌데 말이다. 제일 먼저 출근해서 사무실 문을 여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오늘은 미팅을 총 두 번 진행하였다. 처음에는 다른 회사에서 같이 일을 병행하고 있는 책임 개발자 분에게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인수인계를 받으며 앞으로 어떤 기술을 사용을 해야 하는지 설명을 들었다. 그러고 나서 그분과 같이 다른 업체와 미팅이 잡혀 있어서 해당 업체와 미팅을 진행하였다. 그 업체에서 진행한 프로젝트의 현재까지의 성과를 보고 차원에서 어디까지 진행이 되었고, 결과는 어떻게 나왔는지 보고를 하였다. 솔직히 나는 이쪽 분야를 공부해본 사람이 아닌 찐따라서 당최 들어도 뭐가 뭔지 잘 모르겠었다. 책임 개발자분이랑 열심히 회의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대충 ..

찐따, 부서 배정을 받다.

오늘 하루도 역시 정신이 없었다. 어제 일찍 잠에서 깨어나 일기를 쓴 다음, 잠이 오지 않아 새벽에 뒤척였다. 오전에 AS 수리기사가 오기로 했는데 빨리 잠들어야 했다. 계속 뒤척이다가 애니를 보며 시간을 보내며 간신히 잠에 들었다. 오전에는 어제 불렀던 에어컨 AS 수리기사가 와서 점검을 받았다. 에어컨 상태를 보시더니 "어후... 완전 담배에 찌들었네요, 이거..."라고 하셨다. 한 마디로 현재 나는 예전에 살던 세입자가 남기고 간 똥을 치우고 있다. 더군다나 찬바람도 제대로 나오지 않아서 그것에 대해 여쭤봤더니, "여기에 가스가 아예 없어요. 0프로예요, 0프로." 이전에 살던 세입자는 당최 에어컨에 가스도 안 채워놓고 어떻게 여름 동안 에어컨을 계속 사용했었는지 의구심이 들었지만, 나는 다른 사람..

업무를 마친 뒤의 티타임이 좋다.

오늘은 불금이다. 뭐, 나 같은 찐따에게 불금이라는 게 큰 의미는 없지만, 직장인으로서의 나에게는 내일이 휴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아직은 수습기간이라 일이 그렇게 많지도 않고, 내일부터 꿀 같은 휴일이라 빠르게 일처리를 하고 싶었기에 오늘은 편안하게 자택 근무로 업무를 봤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오늘 해야 할 업무들을 모두 끝낸 뒤에 느긋하게 티타임을 가지며 글을 쓰는 중이다. 백수였던 지난 시절, 약 6개월 동안 골방에 틀어박혀 프로그래밍 독학을 했었는데, 이것이 업무를 하는 데에 있어 아주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보통 1시간이 걸리는 일을 나는 1분에서 10분 내로 끝내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간이 많이 남을 수 있었고, 자택 근무라는 강점을 잘 살려서 나에게 중요한 목표였던 시간을 많이 ..

찐따의 퇴근길

BGM: 한자와 나오키(半沢直樹) OST ~Bonds~ 퇴근하고 오는 길. 여기저기서 울려대는 시끄러운 경적 소리들, 콘크리트에 부딪히는 구두굽과 또각또각 하이힐 소리, 저녁을 먹기 위해 회식하러 오는 사람들의 소리와 여기저기서 통화하거나 수다를 떠는소리가 들려온다. 이토록 정신없는 퇴근길 속에서의 나는, 언제나 항상 똑같은 생각이 든다. '언제까지 일할 것이며, 언제 죽을 것인가.' 회사 사람들은 성격이 밝고 친절하다. 현재 자기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하여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이토록 찐따인 나에게조차도 꼬장을 부리거나 해코지하진 않는다. 아무래도 나이들도 있고, 가정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그러나 나는 그들과는 다르다. 나는 여기 이 회사에서 일하는 이유가 죽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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