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찐이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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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79

인싸 모임에 가게 된 찐따

찐따인 내가 인싸 모임에 가게 되었다. 뭐... 어쩌다 보니 상황이 이렇게 되었다. 가서 뭘 해야 할지,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대부분 나와 동급생들이라 아마도 가게 된다면 근황 올림픽이 벌어질 것 같다. 집에 처박혀서 하루 종일 애니 본 썰이라도 풀어야 할까. 신나게 라노벨에 대한 개인적인 고찰과 감상평을 늘어놓아야 할까. 다들 학벌도 좋고 이미 좋은 기업에 들어가서 연봉도 많이 받고 있을 테니까 착실하게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었을 텐데... 그에 비해 찐따라서 어디 나간 적도 없고, 백수 생활을 하는 내가 가봤자 무슨 할 이야기가 있을까. 뭐 하려고 하지 말고 또다시 '나 찐따요'하고 가만히 있어야 할까. 뭐 하려고 해 봤자 분명히 억텐으로 쩔쩔매는 나 자신이 있을 것 같다...

찐따인 나를 알아보는 사람

과거, 나와 친구가 되어주었던 소녀의 격려 덕분에 옛 동기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 동기들에게 약 1년 만에 다시금 연락을 시도하였고, 다행스럽게도 연락을 잘 받아주어 최근에 다시 연락을 하게 되었다. 이것은 앞으로의 사회생활에 대한 사전 준비 연습이라고 하는 것이 옳은 표현인 것 같다. 그러나 나의 언행과 찐따스러운 성격, 찐따같은 아우라를 감지한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너 혹시 티스토리에 찐따 블로그 하고 있니?"라는 당황스러운 질문을 받게 되었다. 나는 딱히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고, 대충 얼버무리며 넘어갔다. 어떻게 주변 사람이 나의 이런 듣보잡 블로그를 알고 있는 것인지 그저 정말 놀라울 따름이었다. 굳이 이 블로그가 아니더라도 나의 주변 사람들은 이미 내가 찐따라는 사실은 전부 다 알고 있는..

사회라는 곳에 대한 공포

저번 한 주 동안 이런저런 많은 일들이 있었다. 취업준비를 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하고 있었다. 준비를 하면서 내 안의 나태함과 트라우마와의 싸움을 하고 있었다. 특히 아직도 사회라는 곳에 대한 공포심이 남아있어 이를 극복하는 데에 힘을 쏟고 있다. 나에게는 아직 사회가 두렵고 낯설다. 나를 응원해주고 처음으로 친구를 해주었던 그때 그 소녀와 같은 사람만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과거에 대한 트라우마가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이것을 완벽히 극복하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단순히 길을 걷는 와중에도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진다. 나 같은 놈에게 관심 가질 일 따위는 없겠지만, 여전히 피해망상처럼 그런 심리적 불안감이 나를 덮쳐온다. 물론 예전에 비하면 굉장히 많은 차도가 있..

찐따의 계획표

안녕하세요, 흔한 찐따입니다. 그동안 제대로 된 독립을 준비하기 위해서 먼저 스케줄을 잡아놓고 있었습니다. 인생이라는 것이 뜻대로 되는 법은 아니기에 이것을 작성한다고 해서 큰 영향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처럼 게으르고 그 어떤 핑계를 대면서 일을 미루고 합리화하는 찐따에게는 특히나 더욱 영향이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부분은 저 스스로도 잘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기에 뭔가 장황한 계획을 세우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단순하게 엑셀을 통해서 일별 단위로 나눠놓고 그 하루 동안은 내가 무엇을 할 것인지, 몇 시에 일어나서 몇 시부터 무엇을 할 것인지만 정해놓고 그대로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만약 일정을 지키지 못하거나 쉬게 된다면 왜 지키지 못하는 것인지, 왜 쉬어야 하는..

찐따, 독립을 하게 되다.

어제 비로소 다짐을 하며 세상으로 나오기 위해 준비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독립을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족과 이야기를 나눴고, 어머니께서는 독립을 하면서 준비를 해보는 것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사실 사회로 나간다는 것은 아직까지도 굉장히 두려운 마음이 큽니다. 어머니께서는 저의 이런 마음을 다행히도 이해해주셨습니다. 그래서 한 달 동안 독립을 하는 데에 도움을 줄 테니, 이 두려움에 대해 마음을 먹고 도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또한 실패해도 상관없다고 하시면서 저에게 한 달 동안 밖에서 지내보라고 하셨습니다. 그 시간 동안 혼자서 안 좋은 생각을 환기시키고, 스스로 겪었던 과거에 대한 트라우마를 극복해보라고 하셨습니다. 그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이 찐따가 세상 밖으로 나가보고자 합니다.

BGM: 무직전생 ~이세계에 갔으면 최선을 다한다~ OST 안녕하세요, 흔한 찐따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저의 블로그를 방문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리고 싶었기에, 그리고 스스로 많은 것을 느끼고 진정으로 깨달았기 때문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 블로그를 시작한 지 2년. 2년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보면 긴 시간일 수도 있고, 짧은 시간일 수도 있습니다. 시간은 상대적인 것이니까요. 제가 이러한 인생을 지낸 시간이 결코 짧은 시간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저에게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과거에 매몰되어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이 블로그라는 감옥을 만들어서 이래서 안 된다, 저래서 안 된다 많은 핑계를 대면서 부정하고 회피만 했습니다. 핑계도 많이 대보고,..

찐따에게는 간신이 필요합니까

이전에 쓴 글에서 나의 마음가짐은 곧 포도를 바라보는 여우와도 같다고 한 바 있었다. 솔직히 내가 겪었던 일을 적어놓은, 별 것 아닌 뻘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일개 찐따가 휘갈겨 쓴 단순한 일기에 지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댓글로 쓴소리를 해주시는 분들이 있었다는 것에 대해 솔직히 좀 놀랐다. 그 두 분께 답글을 달면서 사색에 잠겨 다시 한번 돌이켜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예전에 인터넷을 잠시 동안 하지 않던 시절, 구글 스토어에서 구매해서 읽었던 책이 있었는데, 라는 책이 떠올렸다. 자랑은 아니지만, 나는 일자무식이라서 (자기 비하가 아니라 정말로) 한국사를 잘 모른다. 그래서 학창 시절에 역사 시험을 칠때마다 성적이 매우 나빴던 기억이 난다. 그것과는 별개로, 내게 이 책이 이목을 끈 ..

찐따에게 기회가 와봤자 여우와 포도에 불과하다.

학력도 미천한 고졸에 사람 상대하는 것이 많이 부족한 찐따인 나에게 참으로 신기한 일이 생겼었다. 나의 블로그를 통해, 그리고 내가 독학하여 깃허브에 정리해놓은 문서를 보고 어떤 분이 나에게 연락을 주셨다. 그분은 컴퓨터 교육을 하시는 분이라고 했다. 파이썬 교육을 위해 이것저것 교재도 만들고 초심자들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간략히 소개했다. 내가 독학하면서 정리한 문서들과 심플하게 만든 프로젝트를 좋게 봐주셨나 보다. 내가 처한 상황에 대해 심심한 유감을 표하며 일을 해보지 않겠냐고 제의가 들어왔었다. 나는 당황스러웠다. 좋은 일 하시는 분이고, 그만큼 대단하신 분인데 도대체 왜 고졸학력에 내세울 것 없는 나에게 연락을 했는지. 돌아온 답변은 "문서를 정리하는 것을 봤는데 글솜씨가 좋은 것 ..

찐따인 내게 소통은 정말 어려운 길이다.

사람들과 소통을 하고 싶어서 인터넷 방송을 하는 것 외에 소통을 할 방법을 찾아보았다. 그러나 별다른 방법을 찾지 못했다. SNS 계정들을 만들어보았고, 디스코드 채팅방도 열어보았지만 예상대로 소용이 없었다. 카카오톡은 친구가 단 한 명도 없어서 사용하지 않았기에 오픈 채팅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다. 설령 오픈 채팅을 한다고 해도 수많은 SNS를 접해보면서 알 수 있었듯, 별다른 효과를 얻어내긴 힘들 것 같다. 때문에 인터넷 방송을 한다고 해도 보러 오는 사람도 없을 것 같아서 효과를 보진 못할 것 같다. 나와 같은 나이대의 동기들은 이미 대다수가 취업을 해서 회사에 다니고 있기 때문에 소통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이런저런 이유로 슬슬 '굳이 이렇게까지 하면서 꼭 해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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