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계속 나의 철학을 언급하면서 욕심을 전부 버렸다고 한 바 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나의 성격이 많이 바뀌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좀 더 자세하게 욕심에 대한 고찰을 작성할 예정이지만, 이 욕심 때문에 성격이 많이 이상해졌던 것 같다. 이토록 하찮은 욕심을 버리는 데에 28년이 걸렸으니, 그 긴 세월 동안 욕심을 버리지 못했던 것에 대한 후회는 있으나, 그 영겁의 세월이 아니었다면 깨닫지 못했을 것이다. '어차피 죽을 목숨인데,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는가.' 이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평온해진다. 욕심이 없으니 인생이 달리 보인다. 이토록 편해질 수 있는 것인데, 그동안 왜 이렇게 욕심을 못 버려서 안달이었는지 모르겠다. 조금만 더 일찍 깨달았다면 편했을 텐데 말이다. 주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