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찐이의 블로그

안녕하세요오오...

펭찐이의 블로그 자세히보기
반응형

생각 158

찐따의 구글 챌린지

기회 | Google.org Google.org에서는 지원할 단체를 발굴하고 Google.org 임팩트 챌린지도 진행합니다. 선정된 단체는 더 나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지원을 받게 됩니다. www.google.org 지난 글에서도 언급하였듯, 나는 함께할 사람이 없어 공모전에 나갈 수 없었다. 그래서 아쉬운 대로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어떤 것이 있을까 고심한 끝에, 구글에서 주최하는 도전 과제가 있어서 등록하였다. 그리고 파이썬 도전 문제들도 포함되어 있어서 그것 역시 등록하였다. 고졸, 백수, 찐따. 모두 나라는 존재를 표현할 수 있는 멸칭의 대명사들이다. 비록 고졸에, 백수에, 찐따인 이 몸일지라도 하고 싶은 일을 해보려 한다. 이왕 시작한 거... 끝은 봐야 할 테니까 말이다.

찐따는 모습을 감춘 채

생명체가 활동하기 가장 좋은 기온인 영상 18도. 현재 밖의 평균 기온은 18~20도. 따스한 봄 날씨에 이끌려 밖으로 나오는 사람들. 그리고.. 수많은 커플들... 그들 속에 비참히 섞여 오늘의 날씨를 만끽하며 나는 터덜터덜 산책을 하고 왔다. 함께할 사람이 없어 공모전에 나가는 것조차 포기해야만 하는 나는, 누군가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속으로 스스로를 한탄해야만 했다. 중학생 시절, 재밌게 읽었던 현진건 작가의 이라는 수필이 떠오른다.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날에는 손님을 많이 받을 수 있어 운수가 좋다가도, 햇빛이 드리운 화창한 날에는 비참한 운명을 맞이해야만 했던 김첨지라는 주인공이 떠오른다. 그 작자의 모습이 어쩌면 나의 모습과 비슷하여 동질감을 느껴서일까. 어쩌면 수필 ..

찐따는 공모전에 나갈 수 없다.

어느덧 프로그래밍 독학을 시작한 지 2개월이 넘었다. 그만큼 커밋 횟수가 500회 이상이 넘어갔다는 것을 이제야 알아챘다. 그동안 독학한 내용들을 토대로 무언가를 만들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혹시라도 더 많은 것들을 배울 기회가 생기진 않을까 내심 기대하는 마음도 있었다. 그래서 간단한 공모전에 나가보려고 이것저것 찾아보고 있었다. 하지만 나에게는 사람들과 만나서 대회를 한다는 것 자체가 공포 그 자체다. 그럼에도... 이 공포감을 무릅쓰고 공모전에 참여해보기 위해서 이것저것 조사를 해보고 있었다. 그러나 내가 아무리 나가려고 한들, 역시 혼자서 공모전에 나갈 수는 없었다. 결국 같이 나갈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나에게는 같이 나갈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 그래서 결국 눈물을 머금..

과자

나는 단 것을 싫어하는 편이다. 그래서 어린 시절부터 간식이나 우물우물거리면서 뭔가를 먹는 것을 딱히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다. 특히나 빵은 더더욱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어린 시절 PTSD가 떠오르는 것도 있지만... 애당초 나는 빵을 잘 먹지도 않았다. 대신에 아이스크림은 굉장히 좋아했고, 지금도 좋아한다. 과자 같은 간식은 있으면 먹긴 하지만, 없을 때 굳이 돈 주고 사 먹지는 않았다. 근래에 들어서는 자주 굶는 바람에 끼니를 어떻게든 때우기 위해서... 집안에 굴러다니던 과자를 발견해 주워 먹다 보니까 어렸을 때부터 잘 먹지도 않았던 과자를 최근에 많이 먹게 되는 것 같다. 단 것도 싫고, 짠 것도 싫어해서 심심한 맛의 과자들을 찾아서 먹고 있다. 나도 이제는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아재들이 좋아하는..

왜곡된 세계

등대처럼 반짝이는 마천루 속에서 한없이 작디작은 군중들과 그 군중들이 만들어내는 대서사시와 군상극. 그 군중속에 섞이지 못한 패잔병이 그려내는 드라마와 시는,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 이들로 하여금 감동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이것은 현실세계를 표현해낸 것이 아닌, 라는 새로운 무대를 그려 넣고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공허함만이 남은 라는 전쟁터 속에서 작은 안식처가 되어주는, 일종의 회피 수단으로 여기며 이들은 도생하고있다. 소년 시절로 되돌아가고픈 욕망과 전쟁에서 살아남지 못한 스스로의 혐오감을 라는 허상의 공간에서 벌어지는 문화 콘텐츠를 소비함으로써 자신의 과오를 씻어내고 싶은 욕망이 드러나있다. 의미 없는 전쟁을 더는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패잔병 주제에 의미 없는 전쟁을 다시 하려는 미..

찐따인 나는 봄이 싫다.

하루 종일 방구석에 처박혀서 독학만 하는데, 알 수 없는 수식들과 기호들이 텅 빈 나의 머릿속을 괴롭혔다. 공부라는 것은 배운 것 없고 할 줄 아는 것도 없는 고졸 찐따인 나에게는 매우 힘든 시련이다. 몸이 피로해져서 잠시 바깥에 나가서 산책도 할 겸 머리를 식히고자 바람을 쐬러 나갔다. 봄... 벚꽃이 만개해 흩날리는 모습을 보니, 봄이 왔다는 것이 실감이 났다. 나는 따스한 봄 날씨는 좋아한다. 그러나, 봄이라는 계절은 정말 싫다. 인싸 커플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있었다. 다들 벚꽃 구경을 나왔나 보다. 나는 벚꽃이 이토록 아름답게 만개한 줄도 모르고 있었다. 하루 종일 방구석에만 처박혀 있으니 모르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말이다. 그렇게 인싸들은 서로 사진을 찍어주면서 알콩달콩 사랑을 나누고..

찐따에게는 간신이 필요합니까

이전에 쓴 글에서 나의 마음가짐은 곧 포도를 바라보는 여우와도 같다고 한 바 있었다. 솔직히 내가 겪었던 일을 적어놓은, 별 것 아닌 뻘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일개 찐따가 휘갈겨 쓴 단순한 일기에 지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댓글로 쓴소리를 해주시는 분들이 있었다는 것에 대해 솔직히 좀 놀랐다. 그 두 분께 답글을 달면서 사색에 잠겨 다시 한번 돌이켜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예전에 인터넷을 잠시 동안 하지 않던 시절, 구글 스토어에서 구매해서 읽었던 책이 있었는데, 라는 책이 떠올렸다. 자랑은 아니지만, 나는 일자무식이라서 (자기 비하가 아니라 정말로) 한국사를 잘 모른다. 그래서 학창 시절에 역사 시험을 칠때마다 성적이 매우 나빴던 기억이 난다. 그것과는 별개로, 내게 이 책이 이목을 끈 ..

찐따에게 기회가 와봤자 여우와 포도에 불과하다.

학력도 미천한 고졸에 사람 상대하는 것이 많이 부족한 찐따인 나에게 참으로 신기한 일이 생겼었다. 나의 블로그를 통해, 그리고 내가 독학하여 깃허브에 정리해놓은 문서를 보고 어떤 분이 나에게 연락을 주셨다. 그분은 컴퓨터 교육을 하시는 분이라고 했다. 파이썬 교육을 위해 이것저것 교재도 만들고 초심자들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간략히 소개했다. 내가 독학하면서 정리한 문서들과 심플하게 만든 프로젝트를 좋게 봐주셨나 보다. 내가 처한 상황에 대해 심심한 유감을 표하며 일을 해보지 않겠냐고 제의가 들어왔었다. 나는 당황스러웠다. 좋은 일 하시는 분이고, 그만큼 대단하신 분인데 도대체 왜 고졸학력에 내세울 것 없는 나에게 연락을 했는지. 돌아온 답변은 "문서를 정리하는 것을 봤는데 글솜씨가 좋은 것 ..

이 찐따가 미천한 에세이를 작성하고자 한다.

이전에 나의 미래를 고민하면서, 앞으로 나의 인생이 과연 많이 남았을지, 짧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남은 세월 동안 기록하면서 여생을 마치리라 잠정 결론 내린 바 있다. 그렇기에 이 배움이 짧은 고졸 찐따가 어설픈 양식을 가지고서, 재수 좋게 걸린 이 기회를 빌려 미천한 에세이를 작성해보고자 한다. 그동안 내가 작성했던 글들은, 일기와 순수 나의 뇌피셜로 인한 단순 생각으로 그쳤었다. 그런 이유 때문에 기승전결이 불분명한 글도 많았다. 이런 미천한 글조차도 잘 쓰는 것 같다며 나를 좋게 봐주시는 아주 감사한 분들이 계셨다. 비록 블로그를 운영한 계기는 이전에도 언급한 바와 같이 부정한 생각으로 시작하였다. 분명 많은 이들에게 수많은 증오와 지탄과 욕을 듣게 된다면, 나에게 남아있지도 모를 삶에 대한 미련 역..

찐따의 프로그래밍 독학 현황

프로그래밍 독학을 시작한 지 벌써 한 달이 넘었다. 진척도로만 따져보자면 거의 한 7~80% 정도는 끝낸 것 같다. 살면서 무언가를 이렇게 해본 적은 처음인 것 같다. 아무래도 전문적인 용어들이 많이 나오면 좀 당황스럽다. 때문에 이것을 눈에 익히는데 애쓰는 중이고, 열심히 공부하는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척도를 저렇게 후하게 생각한 이유는... 내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수준까지는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학을 나온 사람들, 특히 그중에서도 이쪽 분야를 전공하는 전공자들과 비교를 해본다면, 나 같은 것은 전혀 상대가 되진 않겠지만 말이다. 아니, 애초에 엘리트인 그들과 고졸인 나와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맞지 않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원하기 때문에, 내가 하고 싶었기 때문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