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도 언급하였듯, 어쩌다 보니 인싸 모임에 다녀왔다. 처음에 가기 전에는 무슨 솔베이 회의에 가는 것 마냥 어떤 언쟁이 있을까, 혼자서 쉐도우 복싱을 하면서 잔뜩 긴장하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내렸던 결론은 '그냥 뭐 하려 하지 말고 존나 가만히 있어야겠다.'였다. 그리고 실제로 그 자리에서도 멀뚱멀뚱 가만히 있기만 했었다. 솔직히 공감 가는 이야깃거리도 없기도 했고, 애초에 찐따인 내가 그들과 공감할 수 있는 화젯거리도 없다. 그래서인지 예상대로 나 때문에 분위기가 곱창 나있는 상황이 종종 있기도 했다... 그들은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명문대학 출신들이다. 의사도 있고, 대학원생도 있고, 대기업에 다니고, 금융업계에서 일하는 동기도 있다. 나만 무직 백수 히키 찐따라서 그들이 말하는 것에 공감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