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세상과의 이별을 고하는데 기한들 두는 것 같다. 서른이 되면 떠나리라, 이렇게 이야기하는 사람이 꽤 많다는 것을 보았다. 나 역시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현실이 되려면 내게는 약 3년 하고도 2개월 남짓한 상태이다. 또한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쉽게 결정내리지 못했다고 회상한다. 그래서 그 기한을 두고 마음을 느슨히 먹지 않기로 결심했다. 두려움이 결심으로 바뀌게 되는 그 순간과 찰나를 놓치지 않기로. 이미 준비는 다 끝낸 상태이다. 이론과 예행연습을 병행하면서 무엇이 부족한지 체크했다. 이제 남은 것은 나의 마음먹기에 달렸다. 아마 많이 늦어도, 고독과 외로움, 스트레스가 극도의 상태가 되는 크리스마스 즈음에는 이 마음이 더욱 굳건해지지 않을까. 어느덧 밤이 깊어지는 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