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찐이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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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미한 이론과 증명

"우주를 포함한 모든 물질이 한 점으로부터 큰 폭발이 발생해 팽창하면서 생성되는 것이 '빅뱅이론'이고, 이것이 다시 원점으로 회귀해서 제로(空)가 되는 것을 '제로 법칙'이라고 해." "너는 그것을 믿니?" "당연히 믿고 있지. 내 나이 때에는 뭐든지 믿는 나이니까 말이야. 그리고 당신이 할 일은 그것을 증명해야만 하는 것이지." - Bob & Qohen's Conversation "대체 인생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증명해서 뭐하려고?" "왜냐하면, '그것(空)'은 혼돈 그 자체이기 때문이지. 나는 사업가이고, 이 혼돈을 증명하는 과정은 돈을 벌 수 있도록 해주니까." - CEO of Mancom & Qohen's Conversation "인간의 가장 안타까운 사실이 뭔 줄 아나? 신, 종교를 믿어야 한다는..

찐따의 악운

새해에도 그렇고, 올해 초 계속 안 좋은 일만 생기고 있다. 몇 푼 되지도 않지만 저금해두었던 돈을 잃는가 하면 저번 연도에 친구를 사귀게 되어 용기를 낼 수 있게 되었고 사람들과의 비정적 커뮤니케이션에 익숙해질 무렵 여러 모로 노력을 한 끝에 다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과정 중 작업을 해놓은 자료들이 순식간에 날아가버렸다. 나 같은 존재는 역시 조금이라도 희망을 가지면 안 되는 건가 싶다. 그냥 이 세상이 나에게 말하는 것 같다. '대체 왜 안 죽고 버티기나 하고 있냐?' '세상 사는 거 원래 힘든 거라는 걸 알면서 왜 이러고 있냐?' 학창 시절부터 현재까지 쭉. 당장 작년을 돌이켜봐도 코로나 사태부터, 지병 재발에, 현재 이런 악재들까지. 도무지 악재가 끊이질 않는다. 그동안 내 인생에 있어 나한..

찐따의 새해

새해부터 좋지 않은 일들이 연달아 터졌다. 새해 이른 아침부터 이상한 스팸문자가 반겨주는가 하면 예전에 묵혀두었던, 얼마 되지도 않은 돈도 잃었고 하고자 하던 일도 잘 풀리지 않아 안 되고 있고. 나의 인생을 다시금 돌이켜보면 재수가 없던 일들이 압도적으로 많았기 때문에 이쯤 되면 익숙해져야 할 일이지만 좀처럼 익숙해지지가 않는다. 이럴 때마다 내게 언젠가 다가올 죽음을 생각하면 마음 한편이 편해지지만 쉽사리 포기할 수 없도록 하는 미련이 떠오를 때면 마음 한편이 또다시 불편해진다. 인생에 무언가에 대한 보상을 바라기보다는 이미 이 세상 무엇이든 내 것이 결코 아니라는 마음가짐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머리로 알고는 있지만 좀처럼 쉽게 되지 않아 미련에 더욱 집착하도록 만든다.

찐따의 2020년 마지막

찐따 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가 어느덧 2020년이 끝났다. 그동안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다. 모든 사람들 앞에서 스스로 찐따임을 인정하고 난 뒤에 앞으로의 사회생활과 미래를 내 손으로 직접 놓아버렸고 5년 전, 아니 6년 전 수술했던 병이 다시 재발했고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너무나도 고통스러웠기에 이제는 정말 모든 것을 끝내려고 했었다. 그때 이 블로그를 통해 어떤 낯선 이가 다가왔고, 이윽고 나의 첫 번째 친구가 되었다. 처음으로 사귄 친구와 만나서 노닥거려보았고 처음으로 사귄 친구와 처음으로 생일 파티도 해봤고 처음으로 사귄 친구와 같이 밥을 먹었고 처음으로 사귄 친구와 같이 만나 놀기도 했다. 2020년의 시작은 최악이었으나 마무리는 나름 해피 엔딩인 것 같다.

찐따와 첫눈

이른 아침 아픈 몸을 가누며 일어나 창밖을 바라보니 어느덧 새하얀 눈이 내리고 있었다. 어쩐지 아픈 곳이 더 아프더니 날씨가 추워서였을까. 이제 벌써 눈이 내릴 때가 되었구나 싶었고 첫눈을 바라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눈이 내릴 때면 항상 외롭고 쓸쓸한 감정뿐이었다. 그리고 좋지 않은 추억들이 떠올랐다. 학창 시절 돌멩이를 넣은 눈덩이 세례를 맞는가 하면 내가 계속 고통받고 있는 이 지병 또한 그때 다쳐서 생긴 아픔이니까 말이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안 좋은 생각 말고 다른 생각이 들었다. 새로 사귄 친구가 떠올랐고, 그 친구도 나와 같은 첫눈을 바라보며 앞으로 어떻게 지낼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나 같은 존재 또한 행복함을 느낄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그래서 이번 첫눈은 마냥 하늘에서 내리..

찐따의 옛 동기

어제 옛 동기로부터 나에게 먼저 연락이 왔다. 너무 갑작스러웠고, 그래서 정말 당황스러웠다. 나에게 건넨 첫마디는 요즘 잘 지내냐는 메시지였다. 뭐라고 답해야 할지 잘 몰랐지만 솔직한 이 감정을 이야기했다. 우선 나 같은 찐따에게 먼저 연락을 해준 사실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진실로 감동받았기에 최대한 감사를 표했다. 그동안 친분을 쌓고 알고 지낸 사람은 없었기 때문에. 요즘 어떻게 지내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는 것이 나 같은 미천한 존재에게 먼저 연락해준 호의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되어 최근 근황을 아주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했지만 실패했던 이야기, 집에서 백수 찐따 생활로 하루하루 연명하고 있다는 이야기, 내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다는 이야기, 그래서 스스로 죽으려다가 실패한 이야..

찐따의 인생, 연말 회고록 - 제 3장

BGM: Last Starry Night 찐따의 인생 12월의 연말 회고록 - 제 3장 - 이전 글 2020/12/01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 아카이브] - 찐따의 인생, 연말 회고록 - 제 1장 2020/12/03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 아카이브] - 찐따의 인생, 연말 회고록 - 제 2장 나 같은 찐따가 왜 살아야 하는지, 왜 나에게 주어진 시련들을 버텨내야만 하는 건지 학창 시절 학교에 다녔을 때 그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고, 학교에서 배우지 않는 내용이었고, 아무도 내게 말을 해주지 않았다. 이에 대해 무작정 남을 탓하고 싶었지만, 자기 인생은 자기 스스로 개척해 나아가야 하고 삶의 이유 또한 자기 자신이 스스로 만들어가며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는 것은 무의식적으로 알고 있었다. 나는 ..

찐따의 인생, 연말 회고록 - 제 2장

BGM: Silent Night Holy Night (X-Max Song) Inst. 찐따의 인생12월의 연말 회고록- 제 2장 - 이전 글2020/12/01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 아카이브] - 찐따의 인생, 연말 회고록 - 제 1장 만약 누군가가 내게 '네 스스로 찐따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나서 그동안 뭔가 바뀐 것이 있었는가'라고 묻는다면, 바뀐 부분도 있지만 바뀌지 않은 부분 역시 있다고 대답할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바꿔나가기 위해 배움으로 채워야 할 부분들이 훨씬 많다고 생각한다. 나는 한 소녀를 만나게 되었고, 유언장을 만들면서 기대수명을 정해놓고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노라 여기니 죽음을 잠시 미룰 수 있었다. 2020/05/11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 아카이브] - 요즘 인싸..

찐따의 인생, 연말 회고록 - 제 1장

BGM: Silent Night Holy Night (X-Max Song) Inst. 찐따의 인생 12월의 연말 회고록 - 제 1장 - 2020년. 스스로 능동적으로 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이 스스로 무언가 이룬 것 하나 없이 어느덧 12월, 연말이 다가왔고 나이만 처먹고 있는 쓸모없는 존재가 바로 여기 있다. 그럼에도 이번 연도에는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2020/10/27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생각과 일기] - 찐따의 악몽 2020/11/20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생각과 일기] - 찐따의 또다른 악몽 나는 늘 악몽에 시달렸다. 수면제에 의존하다가 불현듯 그 수면제에 면역이 생기면 유일하게 의존할 곳이 사라질 것만 같은 불안감에 수면제를 먹지 않고 매일 같은 악몽에 시달리면서 정신..

빼앗긴 찐따, 찐따 마저 뺏겼다

드디어, '찐따' 타이틀도 뺏겼다. 찐따의 일주일 브이로그.(일상 VLOG) (현재는 해당 유튜버가 영상 제목도 바꿨고 댓글도 막아놓은 상태다.) 예전에 작성했던 글에서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일어났다.이제 인싸들에게 아싸에 이어 찐따마저 빼앗겼다. 찐따가 유튜브에 브이로그 자체를 만들어서 올릴 일이 없으므로저 주장은 애시당초 전혀 설득력이 없지만,이분은 애초에 '찐따'의 정의를 잘못 알고 계신 것 같다.내가 이전에 작성한 찐특, 찐따 특징 정리 및 찐따 테스트를 보면 알겠지만,단순히 자기 자신을 찐따라고 정의한다고 해서 찐따가 되는 것이 아니다.사람들끼리 장난 삼아서 사지 멀쩡한데도 불구하고'나 진짜 장애인인듯'이라고 말했다 해서 그 사람이 실제로 장애인이 아니듯 말이다. 위와 같은 의견도 있지만,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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