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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268

찐따, 송년회를 하다.

오늘 난생처음으로 송년회를 하고 왔다. 송년회는 점심때 하였고, 회식으로는 고기를 먹었다. 그래서 대표님께서 말씀하셨다. "아무래도 이른 시간부터 고기를 먹는 것은 좀 그런가...?" 나야 뭐... 아무래도 혼자 살고 있기에... 한 끼 식사가 매일 아쉬워서 그런지 고기반찬이라면 언제든 환영이라서 오히려 좋았다. 게다가 술을 마시는 사람도 없었으니까 나에게는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었다. 점심 식사를 마친 나는 다시 사무실로 복귀하였다. 그리고 오늘 하루 종일 협력 업체와 회의를 진행했다. 협력 업체와 회의가 끝나고 나서 또다시 내부 회의를 진행했다. '오늘은 하루 종일 회의만 하는구나...' 가뜩이나 마음이 심란했는데, 더더욱 마음이 심란해졌다. 왜냐하면 그녀가 아프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이번 크리스마..

찐따, 소개팅을 하다. -6-

지난 글 2022.12.17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 찐따, 소개팅을 하다. -1- 2022.12.18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 찐따, 소개팅을 하다. -2- 2022.12.19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 찐따, 소개팅을 하다. -3- 2022.12.20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 찐따, 소개팅을 하다. -4- 2022.12.21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 찐따, 소개팅을 하다. -5- 나의 인생을 바꿔주었던 소녀의 이야기를 하기 전에, 나는 잠시 목이 타는 바람에 에이드를 마시며 목을 축였다. 여기서 갑자기 뜬금없이 왜 소녀의 이야기가 나오는지 궁금해하는 눈치였다. 그래서 나..

찐따, 소개팅을 하다. -5-

지난 글 2022.12.17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 찐따, 소개팅을 하다. -1- 2022.12.18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 찐따, 소개팅을 하다. -2- 2022.12.19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 찐따, 소개팅을 하다. -3- 2022.12.20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 찐따, 소개팅을 하다. -4- 주문했던 커피가 나오는 바람에 흐름이 끊겨버렸다. '기껏 용기 내서 입을 열었더니만...' 나는 머쓱해져서 주문했던 에이드를 한입 들이켰다.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맛있었다. "음, 이거 처음 먹어보는 건데... 꽤 맛있네요..." "오! 저도 그거는 처음 보네요! 위에 얹혀있는 건 아이..

그녀가 아프다.

오늘도 여전히 출근해서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아... 일 하기 정말 싫다...' 해야 할 일들이 많았다. 저번 주 금요일과 어제 월요일에 일을 별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오늘 하루 종일 일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정신없이 일을 하고 있던 그때, 갑자기 그녀에게서 메시지가 왔다. '흔찐님, 저 코로나 검사해봤는데요... 검사 키트에서 두 줄이 나와서 저 병원 가봐야 할 것 같아요... 그때 저랑 같이 식사하셔서 혹시 몰라서 흔찐님께도 메시지 보냈어요...' 순간 나는 멘붕이 왔다. 소개팅에서 만났던 그녀가 아프다. 나는 걱정이 되어 그녀에게 답장을 보냈다. '헐... 너무 무리해서 운동하셔서 그런 거 아닌가요...? ㅠㅅㅠ' 그러자 그녀는 무심한 듯 답장을 보내왔다. '아니에요! 운..

찐따, 소개팅을 하다. -4-

지난 글 2022.12.17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 찐따, 소개팅을 하다. -1- 2022.12.18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 찐따, 소개팅을 하다. -2- 2022.12.19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 찐따, 소개팅을 하다. -3- 그녀와 나는 가까운 커피숍으로 향했다. 무언가 긴장되는 마음과 동시에 마음 한편으로는 걱정이 앞섰다. '분명... 나의 이야기를 하면 안 좋아하시겠지...' 커피숍으로 향하는 길이 굉장히 추웠다. 그녀와 나는 부들부들 떨면서 '춥다'라는 말만 중얼거렸다. 간신히 커피숍에 도착하였다. 저번에 주말 약속을 잡았을 때 동기와 같이 왔던 그 커피숍이었다. 그녀와 나는 커피를 주문하러 메뉴를 고르러 갔다..

찐따, 소개팅을 하다. -3-

지난 글 2022.12.17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 찐따, 소개팅을 하다. -1- 2022.12.18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 찐따, 소개팅을 하다. -2- 그녀와 나는 어색한 식사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주문했던 음식이 나오는 바람에 흐름이 끊겨서 더욱 어색했다. 나는 한입 먹고 나서는 아까 하려던 이야기를 마저 시작했다. "그... 그쪽은 연애 경험이 몇 번이신가요...?" "네...? 아... 저는 성인 되고 나서 총 세 번 해봤어요!" 연애 경험이 세 번이라니... 그것도 성인이 되고 나서 세 번이라면, 학창 시절에도 꽤 연애를 많이 해봤다는 건가... 뭐, 딱 봐도 인싸인 것 같아서 티가 났지만 말이다. "세... 세 번씩이 나요? 대단하네..

찐따, 소개팅을 하다. -2-

지난 글 2022.12.17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 찐따, 소개팅을 하다. -1- 사진으로만 보았던 그녀. 비록 마스크로 가려져있긴 하였지만, 그녀의 수줍어하는 표정은 가릴 수 없었나 보다. 그녀와 마찬가지로 나 역시 어색함과 수줍은 표정을 감출 수 없었다. 잠시 동안 머릿속이 하얗게 되어버렸지만, 굉장히 추운 날씨 때문에 그녀와 나는 서둘러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가게 안에 히터가 있었다. 그녀는 히터 앞에 손을 비비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흐으... 날씨가 굉장히 춥네요..." 나도 가죽 장갑을 벗으며 그녀와 마찬가지로 히터 앞에 손을 비볐다. "그... 그러게요... 요즘 날씨가 많이 추운 것 같아요..." 한동안 추위 속에 있어서 그런지 나의 머릿속은 냉정을 되찾..

찐따, 소개팅을 하다. -1-

소개팅... 나 같은 찐따는 절대로 불가능한... 인싸들이나 할 수 있는 이벤트인 줄로만 알았다. 이토록 내세울 것 하나 없는 찐따인 내가, 소개팅이라는 것을 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본래, 다음 주에 만나기로 일정이 잡혀있던 상황이었다. 그래서 나는 오늘 집에서 뒹굴거리며 애니를 보고 있었다. 그렇게 나태한 상태로 애니를 보다가 슬슬 잠이 오려던 찰나, 그때 갑자기 그녀에게서 메시지가 왔다. '흔찐님, 제가 오늘 쿠키를 만들었는데... 혹시 오늘 시간 되시나요?' 순간 졸음이 확 깨버리는 메시지. 나는 어떻게 답장을 보내야 할지 계속 망설였다. '헉... 나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하지만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기도 했고, 보상으로 '수제쿠키'라는 엄청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기회. ..

28년에 걸쳐 완성된 나의 이야기에 대하여.

BGM: Shelock Opening Title ~Shelock OST~ 까불거리며 신나게 나댔던 초등학생 시절에서부터, 방구석에 처박혀 히키코모리 백수가 되어버린 어느 한 찐따의 이야기. 그리고 한 소녀를 만난 뒤로 인생이 완전히 뒤바뀌어버린... 28년에 걸쳐 완성된 나의 이야기에 대하여. 이 세상에 사연 없는 사람은 없다. 모두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서 인간이라는 종족의 특성상 사회를 이루고, 이윽고 문명을 이룩하며 그 안에서 살아간다. 문명을 이룩하면서 벌어졌던 난세의 시대. 그리고 난세가 만들어낸 영웅호걸들의 이야기. 천재들의 뛰어난 업적과 그들을 찬양하며 기리기 위한 위인전. 모두가 동경하고, 꿈과 희망을 가지게 되는 이야기. 그리고... 그런 무용담과는 아주 거리가 먼... 라는 난세 속 라..

내게 처음으로 유일한 친구가 되어준 소녀에게.

내게 처음으로 유일한 친구가 되어준 소녀에게. 소녀, 네가 처음 나에게 먼저 친절을 베풀며 다가왔던 날... 그때가 지금으로부터 약 2년 전이었던 2020년 9월이었지. 그다음에 소녀, 너를 직접 만났던 때가 2020년 10월 즈음이었구나. 어느덧 벌써 2022년의 마지막인 12월이 찾아왔고, 이제는 2023년을 바라보는 시기가 된 것 같구나. 세월은 나의 사사로운 사정에 신경 쓰지 않으며 무심히 흘러가고 있음에도 소녀, 네가 처음으로 나의 친구가 되어주었던 그날을 잊지 못한단다. 비록 너와 내가 함께 만나서 보낸 시간은 짧았지만, 그 짧은 시간이, 함께 보냈던 1분 1초가 나에게는 굉장히 귀중한 시간이었단다. 이토록 찐따 같은 나에게 친구가 되어준 사람은 네가 유일한 이유도 있지만, 나 혼자였다면 결코..

찐따, 소개팅을 하게 되다.

BGM: The Game is On ~Sherlock OST~ 아마 이 글의 제목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을 할 것이다. '아니, 이 찐따 새끼가 뭔 개소리를 하는 거지?' 나 역시도 좀 믿기 어렵다. 소개팅이라니... 태어나서 지금껏 단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소개팅... 시간은 거슬러 올라 동기와 약속해서 만났던 그때로 돌아가고자 한다. 그때 나는 동기에게도 이야기했다. "나는 이번 생에 별로 미련 같은 것도 없고... 어차피 오래 살고 싶지도 않기 때문에 일찍 죽을 몸이라서 어떤 욕심이나 원하는 것도 없어..." 그렇게 저번 주에 약속을 잡아 시간을 보내고 난 뒤에 동기를 집으로 보낸 뒤에 나는 집으로 터덜터덜 돌아왔었다. 그리고 이번 주 월요일. 굉장히 우울해진 나는 일을 하기가 싫었다...

찐따, 주말 약속을 나가다.

어제 주말 토요일. 저번에 갑작스레 동기에게 연락이 왔었고, 얼떨결에 약속이 잡혔었다. 나는 금요일에 본가로 내려왔다. 날씨가 추워져서 겨울용 신발을 사기 위해 쇼핑도 해야 했고, 가족들과 점심 식사를 하기로 했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나서는 미용실에 가기로 했다. 약 3달 전에 갔던 그 미용실에 예약을 잡아두었다. 그래서 금요일에 퇴근하자마자 곧바로 짐을 챙겨 본가로 내려왔다. 그때 굉장히 피곤해서 오후 9시경에 잠들었던 것 같았다. 그대로 푹 잠들었으면 모르겠으나, 역시나 불면증은 나를 호락호락하게 잠들도록 하지 않았다. 나는 오후 11시 40분 즈음에 깨버렸고, 때문에 그대로 나는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버렸다. 오전 11시. 부모님께서 쇼핑을 하러 나가자고 하셨다. 신발을 사러 갔는데, 굉장히 비쌌다..

찐따, 주말 약속이 잡히다.

매일매일... 일에 치여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기존에 진행하고 있던 프로젝트들 외에도 또 다른 새로운 프로젝트가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그동안 이에 대한 일처리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어제 갑작스럽게 연락 한통이 왔다. 예전에 나와 유일하게 친구가 되어준 소녀 덕분에 어렵게 연락이 닿았던 동기가 있었다. 물론, 어렵게 연락이 닿아 그때 잠시만 소통을 하다가 그대로 연락이 끊겨서 연락을 안 한지 꽤 오래되었는데, 어제 수요일에 나에게 먼저 연락이 왔다. 동기는 최근에 이직을 하기 위해서 다니고 있던 회사를 나와 퇴사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시간이 남았기에 얼굴 한번 보자고 연락을 했다고 말했다. 동기는 목요일인 오늘 보자고 이야기를 했는데, 아직 내가 히키코모리 백수 생활을 하고 있는 줄 알..

찐따는 불금을 만끽하기 위해 일이 끝나고 본가로 내려왔다.

엊그제와 어제는 계속 잠을 자다가 중간에 깨버렸다. 오늘은 오후에 회의 일정이 잡혀있었다. 그래서 일찍 출근한 다음에 일찍 퇴근할 수가 없었다. 때문에 오늘은 잠을 푹 자야 할 필요가 있었다. 나는 잠들기 전, 잠을 푹 자기 위해서 수면유도제를 챙겨 먹었다. 약효가 돌아서 중간에 잠이 깨는 일은 없었다. 다만, 일어날 때도 졸려서 굉장히 피곤했다. '뭐... 일찍 가지 말고 회의 전까지만 가면 되니까...' 그렇게 나는 약 30분 정도 늦잠을 잤다. 아침에 일어났는데도 비몽사몽 했다. 나는 몽롱한 상태에서 출근할 준비를 했다. 간신히 준비를 마친 나는 밖으로 나왔다. 아침 기온이 영하 8도까지 내려가 있었기에, 밖이 굉장히 쌀쌀하고 칼바람이 불어 너무나도 추웠다. 출근길 내내 손이 시려서 죽는 줄 알았다..

어느덧 11월이 지나가고, 12월이 다가왔다.

11월이 지나고 12월이 시작되었다. 평일에는 시간이 정말 안 지나가는 것 같이 느껴지는데, 정신을 차려보면 벌써 한 달이 금방 지나가 있는 것 같다. 그만큼 나 역시도 점점 세월의 풍파를 맞이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11월도 정말 정신없이 보낸 것 같다. 일에 치이면서 바쁘게 지내다 보니까 몸이 피로해진다. 때문에 돌이켜보니 11월에는 회사를 그만둘뻔했었다. 하고 있는 일에 대한 부담감이 크게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아직도 디자인 때문에 사투를 벌이는 중이긴 하지만, 문제가 되던 부분들을 쭉 정리를 한 다음, 퍼블리셔에게 수정 요청을 넣은 상황이다. 그 외에 내가 디자인을 해야 하는 부분들도 거의 다 끝내 놓았다. 확실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배운 것들은 많다. 그러나 일은 어디까지나 일에 불과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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