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찐이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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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15

찐따의 명절은 꿈나라에서 보낸 것 같다.

금요일에 명절이라서 집으로 내려왔었다. 대표님께서 명절이라고 일찍 퇴근해 보라고 하셔서 나는 칼퇴근을 할 준비를 마치고 나오려고 했었다. 그렇게 퇴근하려는데 대표님께서 명절 선물이라며 엄청나게 큰 박스를 들고 가라고 하셨다. 뭐가 들어있는지 내용물을 알 수는 없었지만, 꽤 무거웠다. 선물 박스를 들고 가는 동안 밖이 굉장히 추웠었다. 그래서 들고 가는 동안 손이 얼어붙어버렸다. 나는 이번 주 주말에 명절이라서 본가로 내려가보겠다고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고, 어머니께서는 나를 데리러 오신다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짐을 전부 챙겨놓고 대기하고 있었다. 어머니께서 도착하셨다. 차가 많이 밀리는 시간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꽤 밀리는 것 같다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서둘러 짐을 챙기고 허겁지겁 밖으로 나왔다. 귀향..

찐따의 다시 시작된 폐인 생활

매일매일... 똑같은 하루의 반복이었다. 집에서 일어나면 곧바로 출근할 준비를 하고, 사무실에서는 하루종일 일만 하다가, 집으로 돌아와서는 곧바로 씻고 애니보고... 그리고 수면제를 먹고 자는 것을 반복한다. 대표님께서 1분기에는 많이 바쁠 것이라고 했었는데, 그 말대로 해야 할 일들은 상당히 많지만... 그럼에도 몸이 피곤해져서 굉장히 일찍 퇴근한다. 일이 많긴 많지만 내 생각보다 많았던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다행이라는 생각과 동시에 마음속 공허함이 몰려온다. 주말에는 어디 나가지 않고 집에 틀어박혀있다. 만날 사람이 아무도 없다 보니까 약속 잡을 일도 없고. 예전에 소개팅에서 만났던 그녀와도 잘 안 풀렸기 때문에 더더욱 나가는 것이 두렵고 낯설어지기만 한다. 그래서 금요일부터 오늘까지도 하루 종일 ..

찐따, 주말 약속을 나가다.

어제 주말 토요일. 저번에 갑작스레 동기에게 연락이 왔었고, 얼떨결에 약속이 잡혔었다. 나는 금요일에 본가로 내려왔다. 날씨가 추워져서 겨울용 신발을 사기 위해 쇼핑도 해야 했고, 가족들과 점심 식사를 하기로 했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나서는 미용실에 가기로 했다. 약 3달 전에 갔던 그 미용실에 예약을 잡아두었다. 그래서 금요일에 퇴근하자마자 곧바로 짐을 챙겨 본가로 내려왔다. 그때 굉장히 피곤해서 오후 9시경에 잠들었던 것 같았다. 그대로 푹 잠들었으면 모르겠으나, 역시나 불면증은 나를 호락호락하게 잠들도록 하지 않았다. 나는 오후 11시 40분 즈음에 깨버렸고, 때문에 그대로 나는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버렸다. 오전 11시. 부모님께서 쇼핑을 하러 나가자고 하셨다. 신발을 사러 갔는데, 굉장히 비쌌다..

찐따, 주말 약속이 잡히다.

매일매일... 일에 치여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기존에 진행하고 있던 프로젝트들 외에도 또 다른 새로운 프로젝트가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그동안 이에 대한 일처리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어제 갑작스럽게 연락 한통이 왔다. 예전에 나와 유일하게 친구가 되어준 소녀 덕분에 어렵게 연락이 닿았던 동기가 있었다. 물론, 어렵게 연락이 닿아 그때 잠시만 소통을 하다가 그대로 연락이 끊겨서 연락을 안 한지 꽤 오래되었는데, 어제 수요일에 나에게 먼저 연락이 왔다. 동기는 최근에 이직을 하기 위해서 다니고 있던 회사를 나와 퇴사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시간이 남았기에 얼굴 한번 보자고 연락을 했다고 말했다. 동기는 목요일인 오늘 보자고 이야기를 했는데, 아직 내가 히키코모리 백수 생활을 하고 있는 줄 알..

찐따, 지독한 월요병에 시달리다.

황금 같은 주말이 지나갔다. 평일에는 시간이 더럽게 안 지나가는데, 주말은 시간이 더럽게 빨리 지나가버린다. 주말에는 정말 하루 종일 잠만 잔 것 같다. 불금... 그러니까 금요일에는 밤을 새워서 계속 밀린 애니를 봤다. 봐야 할 애니들이 너무 많아서 밤을 지새워도 끝이 없었다. 그래서 아마 내 기억에는 오전 8시였나, 오전 9시 즈음이었나... 금요일이 지나고 토요일이 되어서야 잠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토요일에는 오후 4시에 일어났다. 눈을 뜨니까 어느덧 저녁 시간이 다되어버렸다. '아... 진짜 하루 종일 잠으로 시간을 다 때워버렸네...' 그래서 토요일에는 굉장히 피곤해서 비몽사몽 했던 것 같다. 밥을 대충 챙겨 먹고는 곧바로 애니와 유튜브를 잠들기 전까지 봤던 부분부터 다시 이어서 보기 시작했다..

찐따, 다시 월세집으로 돌아오다.

꿀 같은 휴일이 지나고, 벌써 월요일이 찾아왔다. 어제 일기에 쓴 바와 같이 저녁때 부모님과 같이 외식을 하였다. 외식비가 43,000원이라는 거금이 나왔다. 거기에 더해 생활용품을 사기 위해 다이소에 갔는데, 약 12,500원 정도 소비되었으니, 총 43,000 + 12,500 = 55,500원을 지출하였다. 하루 만에 이렇게 많이 지출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요즘 물가가 굉장히 비싸졌다는 것이 체감되었다. 비싸다고 느껴졌던 것은 사실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소중한 시간을 위해 썼다는 생각에 지출한 비용이 아깝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과거, 백수 시절에서 벗어나 경제활동을 시작한 후, 도중에 그만둘 위기도 극복하며 일을 해서 번 돈으로 비로소 부모님께 맛있는 식사를 대접할 수 있었으니까 처음으..

찐따의 휴일은 언제나 짧게 느껴진다.

애타게 기다려온 휴일...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덧 벌써 일요일 저녁이 되었다. 하루 종일 머릿속을 텅 비운 채로 잠만 자고 뒹굴거리는 것이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그동안에는 워커홀릭 때문에 휴일에도 마음 편히 쉬는 날이 없었는데, 이제는 일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후련해진 것 같다.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아니면 그동안 잠을 잘 못 자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주말 동안 하루 종일 계속 곯아떨어져서 원 없이 잔 것 같다. 몸에 육체적으로나 심적으로나 피로가 많이 누적되어있었나 보다. 사실 업무의 난이도는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나 스스로가 압박감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오랜만에 부모님과 같이 본가에서 지내고 있으면서 현재 백수 고졸 히키였던 찐따인 내가... 아직 많이 어설프긴 ..

오랜만에 본가에서 지내는 토요일이란...

어제 오랜만에 내려온 본가... 백수 시절, 매일 눈치가 보였기 때문에 그저 가시방석으로만 느껴졌던 곳이 이제는 빨리 귀소 하고 싶은 장소가 되었다. 원래 본가에서 지냈을 때도 그랬었지만, 울며 겨자 먹기로 사회로의 진출을 달성한 뒤, 막상 혼자 지내면서 살림을 하고 있으니까 답답하고 우울한 느낌이 더욱 심해졌다. 부모님과 함께 지내는 이 시간이 언제까지나 계속 지속되진 않는다. 사람은 언젠가 죽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살아 있을 때, 이 순간을 만끽하며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그러나 근래에 들어서 일이 너무 많아지는 탓에 주말에도 편히 쉴 수가 없었고, 때문에 본가로 내려오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육체적으로나 심적으로나 불안한 상태였기 때문에 이러한 상태로 본가로 내려올 수가 없었다..

찐따, 잠을 설치고 애니만 보다.

어제 부모님과 같이 외식을 하고 오기 전, 잠을 못 자는 바람에 계속 피곤한 상태였다. 그래서 피로에 찌든 채 애니를 보다가 도중에 잠들어버렸다. 어제 오후 4시 즈음에 잠든 후 오후 6시 즈음에 깼던 것 같다. 그 뒤로 갑자기 잠이 안 오는 바람에 밤을 설쳤다. 애니를 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새벽 시간이 다 되도록 잠은 오지 않았다. 계속 정신이 맑은 상태여서 오히려 걱정되었다. '아... 생활 패턴이 이상해지면... 출근하는 날에 지장이 생길 텐데...' 그렇게 나는 잠이 오기만을 기다리며 애니를 계속 시청하였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아침 7시... 정신은 계속 맑은 상태였다. 나는 잠시 밖으로 나와 아침 공기를 마시며 기지개를 켰다. '젠장... 결국 밤을 새 버렸구나...' 잠이 오지 않던..

찐따, 부모님과 외식을 나가다.

오늘은 기다리고 기다렸던 주말답지 않게 아침부터 굉장히 피곤했다. 어제 잠들다가 중간에 깨버려서 잠이 오지 않았다. 때문에 오전 6시 30분 즈음이 돼서야 비로소 잠에 들었다. 워커홀릭 상태라서 마음은 항상 불안한 상태에다가 휴일만 되면 공허함과 우울감이 엄습해오기 때문에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는 경우가 많다. 오전 6시 반쯤에 잠에 들기 시작하였는데, 오전 8시 반쯤 갑자기 휴대폰이 시끄럽게 울리기 시작했다. 긴급 재난문자였다. 충북 지역에 지진 경보가 발생했다는 문자가 온 것이다. 한창 자다가 도중에 깨서 머리가 아파진 나는 짜증이 났다. '오늘은 부모님이랑 같이 점심 먹기로 했는데...' 빨리 잠들고 난 뒤에 준비를 하려고 했던 참이었다. 그래서 나는 곧바로 잠에 들었다. 그러자 바로 어머니께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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