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찐이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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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17

찐따의 초등학교 생기부

나는 두 번째 출사표를 던졌다. 그래서 다시금 이력서를 작성했었다. 이력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증명서류들을 조회했었다. 뭐... 기본적인 주민등록본부터 시작해서 이전에 일을 했었던 경력증명서라든가 범죄경력회보서 같은 서류들을 위해서 말이다. 작년에 이미 직장을 다녀본 경험이 있었기에 면접에 필요한 서류들이 무엇인지 알고 있어서 나는 어렵지 않게 정부 사이트에 접속한 후 조회했다. 그리고 기업에서 요구하는 자기소개서(라고 쓰고 자소설이라 부른다.), 기타 자격증(이라고 부르지만 쓸모도 없는 종이 쪼가리)을 첨부했다. 이미 작년에 처음 취업하면서 작성해 둔 문서가 있었기에 뭐... 필요한 서류를 조회한 후에 첨부하는 일밖에는 딱히 없었다. 그렇게 필요한 서류들을 조회하던 중, 참으로 우연찮게 정부 사..

찐따는 과거에 까였던 기억을 떠올리며

엊그제 그녀에게 까이고, 어제 하루 종일 멘붕 상태였다. 이것을 실연이라고 해야 할지, 단순히 까였다고 해야 할지... 용어 선택에 있어 참으로 헷갈리기 시작한다. 뭐, 아무래도 사귀기 전 단계라서 까였다고 표현하는 게 맞는 것 같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음에도 이 정도라니... 사실, 까인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내가 아주 어렸던 초등학생 시절, 좋아하던 여자애한테 고백을 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때 의도치 않게 요즘 흔히 말하는 이 되어버렸으니... ... 별로 좋지 않은 기억이다. 게다가 한번 까인 것이 아니라, 같은 애한테 두 번이나 까였으니까 말이다. 그때에 비하면 사정이 좀 낫긴 하겠다... 그때 당시, 고백을 했었을 때 여자애가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아직까지도 생생하게 기억이..

찐따, 소개팅을 하다. -7-

지난 글 2022.12.17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 찐따, 소개팅을 하다. -1- 2022.12.18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 찐따, 소개팅을 하다. -2- 2022.12.19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 찐따, 소개팅을 하다. -3- 2022.12.20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 찐따, 소개팅을 하다. -4- 2022.12.21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 찐따, 소개팅을 하다. -5- 2022.12.22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 찐따, 소개팅을 하다. -6- 그녀도 그녀가 겪었던 힘든 일들을 이야기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너무 힘든 일이 있었기 때문..

찐따, 소개팅을 하다. -6-

지난 글 2022.12.17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 찐따, 소개팅을 하다. -1- 2022.12.18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 찐따, 소개팅을 하다. -2- 2022.12.19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 찐따, 소개팅을 하다. -3- 2022.12.20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 찐따, 소개팅을 하다. -4- 2022.12.21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 찐따, 소개팅을 하다. -5- 나의 인생을 바꿔주었던 소녀의 이야기를 하기 전에, 나는 잠시 목이 타는 바람에 에이드를 마시며 목을 축였다. 여기서 갑자기 뜬금없이 왜 소녀의 이야기가 나오는지 궁금해하는 눈치였다. 그래서 나..

찐따, 소개팅을 하다. -5-

지난 글 2022.12.17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 찐따, 소개팅을 하다. -1- 2022.12.18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 찐따, 소개팅을 하다. -2- 2022.12.19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 찐따, 소개팅을 하다. -3- 2022.12.20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 찐따, 소개팅을 하다. -4- 주문했던 커피가 나오는 바람에 흐름이 끊겨버렸다. '기껏 용기 내서 입을 열었더니만...' 나는 머쓱해져서 주문했던 에이드를 한입 들이켰다.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맛있었다. "음, 이거 처음 먹어보는 건데... 꽤 맛있네요..." "오! 저도 그거는 처음 보네요! 위에 얹혀있는 건 아이..

지혜가 없기에, 찐따인 나는...

BGM: One Way (MC Sniper, Outsider) 잠 못 이루는 새벽. 고뇌에 빠진 나는 계속 묻어두었던 계획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다. 하나를 해결하면, 또 다른 어떤 하나가 다시 문제가 생기고,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여 끝없이 반복되는 인생이다 보니까 지칠 대로 지쳐버린 나는 여기서 더 움직일 기력이 남아있지 않다. 나이는 계속 먹고 있는데, 나는 언제나 제자리걸음질을 하느라 바쁘다. 28년 동안 쌓아 올린 지혜라고는 단 하나도 없어서 그렇다. 서른을 앞두고 있는 이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어리석고, 미숙하고, 어설프고, 엉성하다. 타인들은 실패를 거듭하면 실패를 통해 배우고, 그것을 밑거름으로 성장하여 앞으로 나아간다. 반면, 찐따인 나는 잔꾀를 부리느라 숙련되지 못했다. 삼국지에 나오는 영..

찐따는 지난 과거를 바라보며 묻어둔 계획을 실행시킬 생각이다.

주말에도 업무용 메신저가 날아왔다. 할 일이 태산이라 주말에도 프로젝트를 해야 한다. 그러나 나는 하지 않았다. 물론, 다음 주부터는 해야 할 일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제대로 마무리 지을 생각이다. 그래, 어디까지나 다음 주 까지는 말이다. 관두려고 한다. 어차피 그만둘 생각을 하니까 마음이 조금은 편해졌다. 회사 사람들 전부 좋고, 월요일은 재택근무도 시켜주니까 근무환경도 좋다. 이보다 더 좋은 직장 찾아보라고 하면 자신이 없을 정도로 좋다. 그러나 주말까지 일을 해야 할 정도로 열심히 하고 싶진 않다. 돈이라도 많이 받는다면 모르겠지만, 실제로 지급받는 급여액은 최저시급보다 더 적다. 돈에 대한 욕심이나 출세욕 때문이 아니다. 나는 근본부터가 일반인들과는 전혀 다르다. 왜냐하면..

찐따, 미래에 대하여 -완-

BGM: 바람의 나라 (Kingdom of Wind) - 북방대초원 지난 글 2022.02.22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 아카이브] - 찐따, 미래에 대하여 -1- 2022.02.24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 아카이브] - 찐따, 미래에 대하여 -2- 2022.02.24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 아카이브] - 찐따, 미래에 대하여 -3- 2022.02.26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 아카이브] - 찐따, 미래에 대하여 -4- 어느덧 내가 미래에 대하여 생각하는 것이 단순히 과거에 대한 미련이 남아서이기 때문일까. 단지 그 이유뿐이라고 단정 짓기에는 근거가 부족한 것 같다. 내겐 이미 미련은 남아있지 않다. 과거를 잊기 위한 수많은 시련과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 때문에 나에..

찐따, 미래에 대하여 -2-

BGM: 바람의나라 (The Kingdom of Wind) - 백두촌 지난 글 2022.02.22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생각과 일기] - 찐따, 미래에 대하여 -1- 계속 '미래'에 대한 생각을 하다 보니 한 가지 의문점이 생겼다. '왜 미래를 생각하는데 자꾸만 과거를 언급하며 생각할 수밖에 없는가?' 그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명백하다. 학창 시절에 학교에서 역사라는 과목이 왜 있는지 생각해보면 답은 나온다. 과거는 미래를 비추는 거울이라고 모 게임의 대사에도 나오지 않던가. 물질적이지 않은 추상화된 개념들은 명확히 정의하기가 모호하기에 일반화시켜 획일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사건에 대한 패턴을 과거로부터 찾은 뒤에 미래를 도출해내는 것이다. 비슷한 사건에 대한 일들에 대해 대비할 수 있고 미래..

찐따, 미래에 대하여 -1-

BGM: 바람의 나라 (The Kingdom of Wind) - 로그인 테마 (Login Theme) 그동안 열심히 적었던 일기장을 꺼내어 그 당시의 나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분석해보았다. 그러고 나서 블로그에 적었던 글들도 쭉 한 번씩 읽어보았다. 내 나름대로 나의 글들을 분석해본 결과, 나의 글들의 공통점을 알 수 있었다. 나의 글에서 자주 언급되는 단어는 '과거'와 '생각'이었다. '생각'이라는 단어는 내가 작성한 글들의 맥락상 자연스럽게 들어갈 수밖에 없는 단어라서 스스로 납득이 되었다. 왜냐하면 나의 글들은 온전히 나의 생각들을 적었던 것들이고, 대두되는 시사점들은 도덕 추론상 사실 판단의 문제가 아닌 가치 판단의 문제였기 때문이다. 남들에게 설파할 목적이거나 설득하기 위한 목적의 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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