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찐이의 블로그

안녕하세요오오...

펭찐이의 블로그 자세히보기
반응형

12

찐따의 이상한 꿈 여행기 -2-

지난 글 2023.07.17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생각과 일기] - 찐따의 이상한 꿈 여행기 -1- 나는 맛이 가버린 듯한 사내를 뒤로하고 도망치듯 '부랑자 촌'이라는 곳으로 향했다. 가는 길은 의외로 순조로운 듯했다. 좁은 골목과 넓은 도로를 지나 도착했다. 중간에 신기하게 생긴 우물이 있었는데 그 우물로 다가갔더니 마을의 입구가 보였다. 어감과는 다르게 굉장히 화사한 분위기의 마을이었다. 여기저기에서 흥정을 하는 상인들, 광장 한가운데에서 열변을 토하는 웅변가들, 골목을 들쑤시고 다니는 개구쟁이 꼬마들이 보였다. 어째서 이곳이 '부랑자 촌'이 되었는지 이해가 안 갔다. 무언가에 과몰입한 채로 열변을 토하는 웅변가를 주위로 지나가던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구경하고 있었다. 나 역시 그 모습..

찐따의 이상한 꿈 여행기 -1-

요즘 들어 계속 이상한 꿈을 꾸는 것 같다. 그만큼 내가 편히 잠들지 못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반증이 아닐까 싶다. 처음 보는 낯선 동네. 한 손에는 봉인이 된 편지를 쥐고 있었고, 옆구리에는 해진 가죽 가방을 메고 있었다. 현재 나의 처지와 상황을 보아하니, 누군가의 부탁을 받고 편지를 전해주러 가는 길인 것 같았다. 하나, 생전 처음 보는 동네라서 그런지 도무지 길을 알 수 없었다. 그래서 스마트폰을 꺼내려고 했으나, 수중에 스마트폰이 없었다. 이제 보니 주변의 분위기도 무언가 심상치 않았다. 나의 옷차림도, 손에 든 편지도, 메고 있는 해진 가방도, 그리고 이 동네도, 주변 사람들도 모두 도저히 현대 시대의 것이라고 할 수 없었다. 즉, 꿈속에 있는 여기 이곳은 21세기의 시대가 아니었던 것 같다...

모든 것은 한순간이야

다리에 힘이 풀린다. 넘어지고 일어서지 않는다. 입안에 흙탕물이 가득 찬다. 그럼에도 일어서지 않는다. 이러한 처지에도 한 가지 위안이 되는 것은 쏟아지는 빗물이 다시금 몸을 씻겨주고 있다는 것이다. 무언가 내 눈앞을 지나간다. 개미인가. 비가 이렇게 내리는데도 개미는 도대체 왜 걸어가는 것일까. 나처럼 가만히 있으면 편해질 수 있을 텐데. 개미와 나의 거리가 천천히 멀어져 간다. 빗물 속에 한참을 누워있었다. 그럴수록 몸이 추워진다. 심장이 점점 차가워지고 있음이 느껴진다. 그럼에도 일어서지 않는다. 고로 몸이 추워져도 편하다. 이 느낌은 전에도 한번 느껴본 적 있다. 낯설지 않고 무언가 익숙하다. 아마도 죽음에 가까워졌다는 신호일 것이다. 숨이 제대로 쉬어지지 않는다. 입안에 흙탕물을 가득 머금고 있..

이 찐따가 과연 그녀에게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오늘 하루 종일 우울함에 빠져있었다. 뭐랄까... 속세에 대한 미련 때문일까. 이토록 우울한 찐따가, 이 찐따가 과연 그녀에게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그런 생각과 걱정이 들기 시작한다. 예전에 나와 유일한 친구가 되어준 소녀... 그 소녀도 결국 나에게 정이 다해 떠나갔던 것처럼 말이다. 사실, 오늘 꿈을 꾸었다. 또다시 학창 시절에 대한 꿈이었다. 끝없는 악몽의 반복이었다. 참으로 비참한 모습의 동네 골목이었다. 처절할 정도로 잿빛으로 물든 거리... 그곳에서 나는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을 치고 있었다. 나를 괴롭히던 그 사람들과, 나를 비웃던 주변 여자들... 나는 그 상황을 더는 견딜 수 없었고, 그곳을 울면서 뛰쳐나왔다. 하지만 그곳은 미로처럼 얽혀있었기 때문에 나는 계속 잡혀서 창고에 처..

찐따의 이상한 꿈나라 여행

어제 퇴근하고 나서 정신없이 집안일을 했다. 집안일을 끝낸 후 대충 밥을 챙겨 먹으니까 피로함이 몰려왔다. 어차피 불금이라서 늦잠을 자도 상관이 없으니까 밀린 애니를 보다가 잠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단잠에 빠졌다. 그 잠깐 사이에 꿈을 꾸었는데... 요즘에는 하도 일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지 꿈속에서도 계속 일 하는 꿈을 꾸었다. 출근하려는데 회사의 위치가 바뀌어있지를 않나... 위치도 더럽게 복잡해서 찾는데만 한참 걸렸다. 나는 길치에 방향치라서 한참을 헤매고 있었는데 뜬금없이 마피아같이 생긴 강도들이 나타나서 강도질을 했다... 그 와중에 나는 계속 도망 다니면서도 할 일이 태산이라 출근하겠다는 마인드를 버리지 못했다... 꿈속에서조차 이렇게 생각을 하는 것을 보니 확실히 나는 워커홀릭이 ..

꿀같은 토요일이 지나고 일요일이 찾아왔는데...

주말은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가버리는 것 같다. 사회인이 되고 난 이후로 뼈저리게 체감하고 있다. 이토록 소중한 주말에 자꾸만 일 생각이 나서 찝찝한 기분이 든다. 이렇게 보면 아무리 생각해도 워커홀릭이 맞는 것 같다. 어제 새벽 동안 잠에 들다가 다시 깨어나기를 반복했다. 어제 꾸었던 꿈의 여운 때문이었다. 그래서 졸음이 오다가도 곧바로 깨버려서 좀처럼 잠에 들지 않았다. 깨어나면 밀렸던 애니를 보며 어떻게든 휴일을 만끽하고자 했다. 그러나 계속 누워서 애니를 보고 있으니 몸이 찌뿌둥했다. 그래서 컴퓨터를 켜고 있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새벽 시간 동안 업무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었다. 물론 제대로 공부한 건 아니다. '하긴 해야 하는데...'라는 생각과 '아... 하기 싫다...'라는 마음이 공..

주말이라 쓰고 꿈나라라고 읽는다.

예전의 니트족이었던 백수 시절, 그때 보았던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떠오른다. "주말만 되면 뻗어서 집에 틀어박혀 계속 자게 되더라." '도대체 얼마나 힘든 일일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두려운 마음에 사회로의 진출에 대해 상당한 거부감이 들었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고졸 찐따인 나 역시도 같은 전철을 밟고 있을 줄이야... 주말이라서 긴장감이 한 번에 풀려버려서 그런지 계속 단잠에 빠졌다가 깨어났다를 반복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꿈을 꾸었는데, 이를 악몽이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마음이 아픈 꿈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예전에 유일하게 나와 친구가 되어준 소녀가 자꾸만 꿈에 나타났다. 그러나 항상 냉랭한 태도와 표정을 유지하며 나를 말없이 쳐다본다. 나는 그 소녀에게 조심스럽게 물어..

공부는 어려워

어린 시절,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던 끝에 공부해보기로 결심했었다. 어느덧 프로그래밍을 독학한 지 일주일이 조금 지났다. GitHub - iam-jjintta/python-tutorial: 흔한 찐따의 파이썬 튜토리얼 (Python Tutorial) 흔한 찐따의 파이썬 튜토리얼 (Python Tutorial). Contribute to iam-jjintta/python-tutorial development by creating an account on GitHub. github.com 깃허브에 계정을 만들어서 사용방법이랑 마크다운 공부하는 것만 해도 어려웠다. 튜토리얼만 진행하는데도 전공도 아니고 이쪽 바닥에서 아예 초짜인 내게는 정말 힘든 일이다. 게다가 전문용어가 갑자기 튀어나오면 대..

찐따, 미래에 대하여 -완-

BGM: 바람의 나라 (Kingdom of Wind) - 북방대초원 지난 글 2022.02.22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 아카이브] - 찐따, 미래에 대하여 -1- 2022.02.24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 아카이브] - 찐따, 미래에 대하여 -2- 2022.02.24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 아카이브] - 찐따, 미래에 대하여 -3- 2022.02.26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 아카이브] - 찐따, 미래에 대하여 -4- 어느덧 내가 미래에 대하여 생각하는 것이 단순히 과거에 대한 미련이 남아서이기 때문일까. 단지 그 이유뿐이라고 단정 짓기에는 근거가 부족한 것 같다. 내겐 이미 미련은 남아있지 않다. 과거를 잊기 위한 수많은 시련과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 때문에 나에..

찐따, 미래에 대하여 -4-

BGM: 바람의 나라 (The Kingdom of Wind) - 극지방 지난 글 2022.02.22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 아카이브] - 찐따, 미래에 대하여 -1- 2022.02.24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 아카이브] - 찐따, 미래에 대하여 -2- 2022.02.24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 아카이브] - 찐따, 미래에 대하여 -3- 국가 규모의 전쟁통에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그 가운데 나의 미래를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내기 위해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았다. 굳이 전쟁이 발발하지 않았더라도 어차피 나의 삶은 늘 전쟁 그 자체이지 않았던가. 지난 생각을 이어서 해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내가 나의 미래를 위해 할 수 있는 첫 번째 계획은 기록하는 것이고,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