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찐이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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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따, 프로그래밍을 해보다.

나는 학창 시절 무엇을 하고 싶었었는가에 대해 고민해보았다. 어린 시절에는 항상 하고 싶었던 것은 많았지만, 나의 역량과 의지력이 받쳐주지 못해 포기했었다. 나 같은 찐따가 무얼 하겠다고 결심해봤자 작심삼일이었기에, 이에 대해서 누구를 탓할 수도 없고 온전히 나의 잘못이다. 그 시절의 나는 한 가지 로망이 있었다. 친구가 없어 컴퓨터밖에 하지 않았던 나였기에 프로그래밍이라는 것에 대한 환상이 있었다. 영화나 애니 같은 것을 보면 신들린 것처럼 타자기를 두드리며 도스 창에 알파벳과 숫자들이 매트릭스처럼 주르륵 펼쳐지는 해커 콘셉트의 캐릭터들이 자주 등장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나도 해커가 되고 싶은 환상, 내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는 로망이 있었다. 더군다나 그 시기에는 '~팸'..

찐따의 악몽

악몽은 자주 꾸는 편이지만, 최근 몇 달 전부터 빈도가 심해졌다. 레퍼토리는 항상 똑같다. 졸업한 지 벌써 수십 년이 흐른 학교라는 공간에 앉아있다. 차라리 끝나지 않는 수업이었다면 상관없다. 분명 학교라는 공간에 있지만 늘 수업은 하지 않는다. 필사적으로 그곳을 벗어나려고 해 보지만 벗어날 수 없다. 누군가가 계속 나를 부르고, 나는 따를 수밖에 없다. 낯익은 얼굴들과 일면식도 없는 이들이 무리를 지어 나를 기다리고 있다. 정신적인 공격과 물리적인 구타를 당하고나면 어디론가 끌려간다. 화장실 작은 칸에 갇혀 나오지 못하게 입구를 틀어막는다. 그리고 입장료라는 명목으로 얼마없는 돈을 뜯어낸다. 다시 나가기 위해서는 또다시 맞거나 퇴장비라는 명목으로 돈을 내야 한다. 이미 가진 돈을 전부 뺏겼기에 남은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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