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찐이의 블로그

안녕하세요오오...

펭찐이의 블로그 자세히보기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찐따, 초과 근무를 하다.

펭찐 2022. 11. 3. 23:30
반응형

 

 

어제 지각을 하는 바람에 굉장히 정신이 없었다.

그래서 오늘은 반드시 일찍 일어나리라 결심하였다.

 

어제저녁 때 약간 피로함이 느껴져서

조금만 더 참고 일찍 잠들기로 하였다.

버티고 버티다가 오후 10시가 조금 지났을 무렵,

나는 간신히 잠에 빠져들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나는 중간에 잠에서 깨어났다.

'아... 왜 갑자기 깨버린 거지...'

그리고는 휴대폰 시계를 확인해보니 오후 11시였다.

'망했다... 이제 잠 안 올 텐데...'

잠을 편하게 잘 수가 없어서 굉장히 짜증이 났다.

 

늦은 새벽...

역시나 잠이 오지 않았다.

애니를 보면서 어떻게든 잠이 오기만을 기도하였다.

'제발 잠 좀 자고 싶다...'

그렇게 뒤척이고, 또 뒤척이다가...

기억이 잘 나진 않지만, 오전 약 4시 30분 즈음에

정말로 간신히 잠에 든 것 같다.

 

오전 9시.

역시나 시끄러운 알람 소리가 울려댔고,

나는 어제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부스스 일어났다.

마음 편하게 푹 자고 싶지만, 그럴 수가 없다.

늘 그렇듯, 항상 세면을 마치고, 머리를 말리고,

옷을 갈아입고, 영양제를 털어 넣으며 출근할 준비를 마친다.

 

오전 9시 40분경.

나는 잠겨있는 사무실 문을 열고 도착했다.

업무용 메신저를 확인해보며 스케줄을 확인한다.

'아휴... 진짜 일이 더럽게도 많아졌네...'

어제 추가적인 기능들에 대한 구현을 해달라는 요청,

그리고 퍼블리싱 작업이 완료되어 페이지 하나를 받았다.

이제 또다시 디자인 작업을 하면서 또다시 삽질을 할 때가 온 것이다...

 

'기능 구현하기도 바빠 죽겠는데, 디자인까지 다시 손봐야 한다니...'

나는 한숨을 푹 내쉬며 일을 하기 시작했다.

피곤하고 짜증 나는 마음을 억제하기 위해

귓구멍에 이어폰을 꽂고 애니 노래를 들으면서 일을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정신없이 일을 하고 있으니 대표님께서 출근하셨다.

"흔찐씨, 하이~"

나는 간단히 인사치레를 하고 다시 일을 하기 시작했다.

다행히도 내가 어제 지각한 것은 모르시는 것 같았다.

"흔찐씨, 지금 일 어디까지 진행됐죠?"

나는 업무 보고를 하면서 대표님께 진행 상황과 결과물을 보여드렸다.

"아마 이번 주 금요일에 퍼블리싱 작업이 완료가 될 거고...

다른 부분들도 퍼블리싱으로 맡기려고 해요.

아무래도 디자인하다가 시간 날려먹으면 안 되니까..."

 

그나마 디자인을 해야 할 것들이 조금은 줄어든 것 같아서

불행 중 다행이었다.

그럼에도 해야 할 일들이 태산이었다.

기능 구현도 해야 하고, 디자인을 적용시킨 화면에서 테스트도 해봐야 한다.

이번 주말 동안에는 절대 쉴 수 없을 것 같다.

때문에 오늘도 역시 점심을 거르려고 했는데,

대표님께서 나를 부르셨다.

"흔찐씨, 점심 먹고 합시다."

"예...? 아... 그렇게 하죠..."

점심을 굶으려고 했지만, 사주는 것은 마다하면 안 된다.

혼자 사는 동안에는 어떻게든 식비를 아껴야만 한다.

 

대표님과 자주 갔던 회사 건물 1층 식당으로 갔다.

1층으로 갔는데 이사님도 계셨다.

나는 이사님께 인사를 드리고 메뉴판을 바라보았다.

자주 왔던 식당이긴 해도 메뉴는 반드시 확인한다.

그런데 눈이 나빠서 그런지 잘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간단하게 나는 국물을 먹기로 했다.

"저는... 갈비탕 먹겠습니다..."

그렇게 대표님과 이사님, 그리고 나 이렇게 세 명이 같이 점심 식사를 하였다.

시시콜콜한 잡담을 나누며 나는 갈비탕에 밥을 말아서

쿰척쿰척 밥을 먹기 시작하였다.

너무 배가 고파서 빨리 먹고 싶었지만, 뜨거워서 빠르게 먹을 수 없었다.

 

정신없는 점심 식사가 끝나고...

나는 양치를 한 후, 다시 사무실에 돌아왔다.

해야 할 일들이 태산이어서 밥을 먹고 왔는데도 진이 빠지기 시작했다.

'에휴... 정말 더럽게도 많다... 이걸 언제 다 끝낼 수 있을까...'

나는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일을 하고 있었다.

한창 일을 하고 있던 와중에 대표님께서 나를 부르셨다.

"흔찐씨, 글 잘 쓰신다고 했었나요?"

"... 에? 저는 그런 말 한 적 전혀 없는데요..."

"면접 봤을 때, 자기소개서 보니까 글 잘 썼던 거 같아서 물어봤어요.

이번에 어떤 문서를 작성해야 하는데, 흠..."

지금 하고 있는 일도 바쁜데 문서 작업까지 시키기는 좀 그랬나 보다.

대표님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방금 하려던 제안을 접어드려는 것 같았다.

 

오후 2시경.

대표님께서는 외부 업체와 미팅이 잡혀있어서 외근을 하러 가셨다.

"흔찐씨, 오늘 고생하네요... 파이팅!"

"예... 대표님도 고생하셨습니다..."

다시 사무실에 혼자 남은 나는 계속 작업에 몰두하였다.

'아씨... 이렇게 하면 저게 문제고... 저렇게 하면 이게 문제네...'

하나를 해결하면 다른 곳에서 문제가 생기는 일이 계속 반복되었다.

슬슬 짜증이 솟구치기 시작했다.

'왜 이렇게 일이 많은 거야... 너무 짜증 나... ㅠㅅㅠ'

그래도 오늘 받은 자료를 완성시키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슬슬 퇴근 시간이 다 되었고,

나는 오늘 목표한 일을 간신히 마쳤다.

오늘 일을 마친 나는 업무용 메신저에 업무 보고를 남기고 퇴근하였다.

퇴근길에 늘 다니던 회사 앞에 있는 편의점을 갈까 고민하다가

오늘은 동네 근처에 있는 다른 편의점에 가보기로 하였다.

그렇게 도착하였지만, 정말 실망했다.

편의점이 작아서 그런지 도시락은 다 나가고 없는 상태에다가

메뉴도 별로 없고... 먹을 것도 하나도 없었다.

'에휴... 별 수 없네... 그냥 오늘은 저녁을 굶어야겠다...'

나는 그렇게 실망한 채로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도착한 나는 씻고 컴퓨터를 켜고 바로 일을 할 준비를 했다.

다음 주 금요일에 프로젝트 시연 일정이 잡혀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수요일까지는 완성해야 한다.

목요일에는 이것저것 세팅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라서 이번 주 안으로는 완성해야 할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곧바로 컴퓨터를 켜자마자 일을 하기 시작했다.

 

계속 말썽을 부리던 레이아웃들이 얼추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디자이너가 보내준 자료와는 조금 다르게 나오긴 했지만,

어쨌든 꽤 비슷하게 결과가 나왔다.

'이 정도면... 됐겠지 뭐...'

이제 웹 페이지 하나만 더 디자인을 하면

나머지 부분은 퍼블리싱이 된 자료를 받아서 프로젝트에 적용시켜야 한다.

그리고 테스트를 해보고, 기능을 구현해야 한다...

때문에 이번 주말에도 계속 집에서 일을 해야 할 것 같아서 서럽다.

 

원래 이렇게까지 일을 하드 하게 할 생각은 없었는데...

어쩌다가 이렇게 된 걸까...

그래도 이번 프로젝트만 잘 마무리가 된다면,

한 숨 돌릴 수 있으니까... 조금만 참아보자는 생각으로 버티고 있다.

과연 오늘도 제대로 잠을 잘 수 있을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