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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찐따, 일이 끝나고 진이 빠지다.

펭찐 2022. 10. 2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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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역시 아침 일찍 출근했다.

사무실에 도착한 나는 어제 프로젝트에 대한 피드백을 받은 것을 반영하고 있었다.

프로젝트를 각 업무 단위로 애플리케이션을 나누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이렇게 각 업무별로 나눠야 나중에 프로젝트를 관리하기가 수월해지기 때문이었다.

업무별로 애플리케이션을 나누는 작업 역시 시간이 꽤나 많이 소비되었다.

그래서 오늘 하루 종일 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점심시간이 지나도록 대표님께서 오지 않으셨다.

그래서 오늘도 바쁘신 일이 있으시구나 싶어서

계속 홀로 사무실에서 업무를 진행하고 있었다.

 

정신없이 업무를 보고 있었는데,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었다.

나는 점심을 먹지 않기로 하고 계속 업무를 이어나갔다.

어차피 밥맛도 없었거니와,

차라리 점심시간에도 일을 한 뒤에 빠르게 퇴근하는 것이 낫겠다 싶었다.

엊그제부터 굉장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지

오직 빨리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오늘이 수요일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목요일이었다.

그래서 기분이 조금은 나아졌다.

'그래도... 오늘만 고생하면 또다시 불금이 찾아오겠구나...'

이렇게 곧 다가올 휴일을 생각하면서

몸에 없는 에너지를 어떻게든 쥐어 짜내며 업무를 보고 있었다.

 

그렇게 정신없이 업무를 보며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었다.

드디어 나누는 작업을 다 끝낸 나는 결제 기능을 테스트해보기로 했다.

그러나 잘 되지 않았다.

'음... 역시 따로 테스트했을 때랑

프로젝트에 붙여서 테스트하는 거랑...

한 번에 성공하지는 않는구먼...'

그래도 주말 동안 따로 공부해서 별도로 테스트를 해본 것이 다행이었다.

그것조차 하지 않았다면 나는 디자인을 했을 때처럼

또다시 삽질을 엄청나게 하고 있었을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한창 결제 모듈을 테스트하고 있던 중, 대표님께서 돌아오셨다.

"흔찐씨, 하이~ 일은 잘 되어가나?"

"앗... 예,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흔찐씨 오늘 핼러윈인 거 알고 있었나?"

"아뇨... 저도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흐흐흐, 사무실 앞에 있는 잭 오 랜턴 고깔콘 쓰고 일하고 있으면 어떨까?"

"에...?"

"하하하, 농담이에요. 아휴, 서울 다녀오는 길인데...

차가 엄청나게 밀려가지고 죽는 줄 알았어요."

대표님께서 가벼운 농담을 던지시며 나에게 업무 현황을 물었다.

"흔찐씨, 지금 어디까지 완료된 상태인가요?"

"아... 책임 개발자분께서 저에게 피드백을 주셨던 내용대로

우선 업무 단위로 프로젝트를 나누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피드백을 반영한 상태이고...

나머지는 결제 모듈만 연동시키면 될 것 같습니다..."

"음, 그렇군요. 파이팅하세요, 흔찐씨!"

 

그렇게 나는 업무 보고를 마친 후에 다시 업무를 진행하고 있었다.

대표님께서는 여기저기 통화를 하시며 서류를 작성하고 계셨다.

그렇게 시간이 조금 흘렀고, 대표님께서 일어나셨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퇴근해봐야겠네요."

"앗, 예... 저도 점심시간까지 계속 일 해서 조금 일찍 가볼 생각이었습니다..."

"흔찐씨, 고생했어요. 그럼 내일 봅시다."

"예... 대표님도 고생하셨습니다..."

그렇게 대표님께서 퇴근하신 후에 나는 정리를 마친 후

업무용 메신저에 오늘 진행한 업무 보고를 남긴 다음 퇴근길에 나섰다.

 

집에 도착한 나는 정신없이 집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컴퓨터를 부팅한 후에 켜질 동안 가볍게 바닥을 청소하고,

씻고 나와서 간단하게 밥을 차려 먹었다.

그렇게 오늘 하루도 정신없이 보낸 나는 곧바로 뻗어버렸다.

'아... 지금 잠들면 또 잠이 안 올 텐데...'

이렇게 생각이 들긴 했지만 너무나도 피곤했다.

엊그제부터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상태였고,

업무를 보느라 진이 다 빠져버렸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어떻게든 오늘 하루는 잘 버텨냈구나...

내일 하루만 더 버티면 휴일이니까...'

그렇게 생각이 든 나는 잠에 빠져버렸다.

 

꿈을 꾸는 동안 나는 꿈속에서도 일을 하는 꿈을 꾸었다.

그래서 기분 나쁜 상태로 일어나고 보니 시간이 얼마 지나있지도 않았다.

'큰일이네... 좀 있다가 잠을 자야 할 텐데... 잠 안 오면 어떡하지...'

그렇게 걱정을 하면서 지금 일기를 쓰고 있다.

이제 어떻게 다시 잠을 자야 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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