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찐이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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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155

찐따, 소개팅을 하다. -2-

지난 글 2022.12.17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 찐따, 소개팅을 하다. -1- 사진으로만 보았던 그녀. 비록 마스크로 가려져있긴 하였지만, 그녀의 수줍어하는 표정은 가릴 수 없었나 보다. 그녀와 마찬가지로 나 역시 어색함과 수줍은 표정을 감출 수 없었다. 잠시 동안 머릿속이 하얗게 되어버렸지만, 굉장히 추운 날씨 때문에 그녀와 나는 서둘러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가게 안에 히터가 있었다. 그녀는 히터 앞에 손을 비비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흐으... 날씨가 굉장히 춥네요..." 나도 가죽 장갑을 벗으며 그녀와 마찬가지로 히터 앞에 손을 비볐다. "그... 그러게요... 요즘 날씨가 많이 추운 것 같아요..." 한동안 추위 속에 있어서 그런지 나의 머릿속은 냉정을 되찾..

찐따, 소개팅을 하다. -1-

소개팅... 나 같은 찐따는 절대로 불가능한... 인싸들이나 할 수 있는 이벤트인 줄로만 알았다. 이토록 내세울 것 하나 없는 찐따인 내가, 소개팅이라는 것을 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본래, 다음 주에 만나기로 일정이 잡혀있던 상황이었다. 그래서 나는 오늘 집에서 뒹굴거리며 애니를 보고 있었다. 그렇게 나태한 상태로 애니를 보다가 슬슬 잠이 오려던 찰나, 그때 갑자기 그녀에게서 메시지가 왔다. '흔찐님, 제가 오늘 쿠키를 만들었는데... 혹시 오늘 시간 되시나요?' 순간 졸음이 확 깨버리는 메시지. 나는 어떻게 답장을 보내야 할지 계속 망설였다. '헉... 나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하지만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기도 했고, 보상으로 '수제쿠키'라는 엄청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기회. ..

28년에 걸쳐 완성된 나의 이야기에 대하여.

BGM: Shelock Opening Title ~Shelock OST~ 까불거리며 신나게 나댔던 초등학생 시절에서부터, 방구석에 처박혀 히키코모리 백수가 되어버린 어느 한 찐따의 이야기. 그리고 한 소녀를 만난 뒤로 인생이 완전히 뒤바뀌어버린... 28년에 걸쳐 완성된 나의 이야기에 대하여. 이 세상에 사연 없는 사람은 없다. 모두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서 인간이라는 종족의 특성상 사회를 이루고, 이윽고 문명을 이룩하며 그 안에서 살아간다. 문명을 이룩하면서 벌어졌던 난세의 시대. 그리고 난세가 만들어낸 영웅호걸들의 이야기. 천재들의 뛰어난 업적과 그들을 찬양하며 기리기 위한 위인전. 모두가 동경하고, 꿈과 희망을 가지게 되는 이야기. 그리고... 그런 무용담과는 아주 거리가 먼... 라는 난세 속 라..

내게 처음으로 유일한 친구가 되어준 소녀에게.

내게 처음으로 유일한 친구가 되어준 소녀에게. 소녀, 네가 처음 나에게 먼저 친절을 베풀며 다가왔던 날... 그때가 지금으로부터 약 2년 전이었던 2020년 9월이었지. 그다음에 소녀, 너를 직접 만났던 때가 2020년 10월 즈음이었구나. 어느덧 벌써 2022년의 마지막인 12월이 찾아왔고, 이제는 2023년을 바라보는 시기가 된 것 같구나. 세월은 나의 사사로운 사정에 신경 쓰지 않으며 무심히 흘러가고 있음에도 소녀, 네가 처음으로 나의 친구가 되어주었던 그날을 잊지 못한단다. 비록 너와 내가 함께 만나서 보낸 시간은 짧았지만, 그 짧은 시간이, 함께 보냈던 1분 1초가 나에게는 굉장히 귀중한 시간이었단다. 이토록 찐따 같은 나에게 친구가 되어준 사람은 네가 유일한 이유도 있지만, 나 혼자였다면 결코..

찐따, 소개팅을 하게 되다.

BGM: The Game is On ~Sherlock OST~ 아마 이 글의 제목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을 할 것이다. '아니, 이 찐따 새끼가 뭔 개소리를 하는 거지?' 나 역시도 좀 믿기 어렵다. 소개팅이라니... 태어나서 지금껏 단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소개팅... 시간은 거슬러 올라 동기와 약속해서 만났던 그때로 돌아가고자 한다. 그때 나는 동기에게도 이야기했다. "나는 이번 생에 별로 미련 같은 것도 없고... 어차피 오래 살고 싶지도 않기 때문에 일찍 죽을 몸이라서 어떤 욕심이나 원하는 것도 없어..." 그렇게 저번 주에 약속을 잡아 시간을 보내고 난 뒤에 동기를 집으로 보낸 뒤에 나는 집으로 터덜터덜 돌아왔었다. 그리고 이번 주 월요일. 굉장히 우울해진 나는 일을 하기가 싫었다...

찐따는 불금을 만끽하기 위해 일이 끝나고 본가로 내려왔다.

엊그제와 어제는 계속 잠을 자다가 중간에 깨버렸다. 오늘은 오후에 회의 일정이 잡혀있었다. 그래서 일찍 출근한 다음에 일찍 퇴근할 수가 없었다. 때문에 오늘은 잠을 푹 자야 할 필요가 있었다. 나는 잠들기 전, 잠을 푹 자기 위해서 수면유도제를 챙겨 먹었다. 약효가 돌아서 중간에 잠이 깨는 일은 없었다. 다만, 일어날 때도 졸려서 굉장히 피곤했다. '뭐... 일찍 가지 말고 회의 전까지만 가면 되니까...' 그렇게 나는 약 30분 정도 늦잠을 잤다. 아침에 일어났는데도 비몽사몽 했다. 나는 몽롱한 상태에서 출근할 준비를 했다. 간신히 준비를 마친 나는 밖으로 나왔다. 아침 기온이 영하 8도까지 내려가 있었기에, 밖이 굉장히 쌀쌀하고 칼바람이 불어 너무나도 추웠다. 출근길 내내 손이 시려서 죽는 줄 알았다..

어느덧 11월이 지나가고, 12월이 다가왔다.

11월이 지나고 12월이 시작되었다. 평일에는 시간이 정말 안 지나가는 것 같이 느껴지는데, 정신을 차려보면 벌써 한 달이 금방 지나가 있는 것 같다. 그만큼 나 역시도 점점 세월의 풍파를 맞이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11월도 정말 정신없이 보낸 것 같다. 일에 치이면서 바쁘게 지내다 보니까 몸이 피로해진다. 때문에 돌이켜보니 11월에는 회사를 그만둘뻔했었다. 하고 있는 일에 대한 부담감이 크게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아직도 디자인 때문에 사투를 벌이는 중이긴 하지만, 문제가 되던 부분들을 쭉 정리를 한 다음, 퍼블리셔에게 수정 요청을 넣은 상황이다. 그 외에 내가 디자인을 해야 하는 부분들도 거의 다 끝내 놓았다. 확실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배운 것들은 많다. 그러나 일은 어디까지나 일에 불과할 뿐..

찐따는 오늘도 이른 새벽에 근무를 하고 왔다.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이른 새벽에 출근을 했다. 어젯밤, 애니를 보는 도중에 졸음이 오길래 원래 먹기로 했던 수면유도제를 먹지 않았다. 그래서 약 오전 1시 30분 즈음, 그대로 잠에 들긴 했는데... 안일한 생각 때문이었을까. 오전 3시 30분 즈음에 눈이 떠졌다. '에휴... 오늘도 푹 잠들기는 글렀구나...' 나는 한숨을 내쉬며 오늘도 일찍 출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집에 있어봐야 잠도 안 오고 빈둥거리기나 할 테니까 시간낭비를 할바에는 일찍 가서 해야 할 일들을 미리 끝내 놓고 일찍 퇴근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이 들었다. 오전 4시 40분. 이른 새벽에 메신저를 보내는 것이 눈치가 좀 보였지만, 그래도 출근 보고는 해야 하는 사항이므로 대표님께 조심스레 일찍 출근하겠다는 메신저를 보낸 뒤에 나는 ..

찐따의 칼바람 출퇴근길

BGM: Freljord ~League of Legends OST~ 어제는 수면유도제를 먹고 자서 그럭저럭 괜찮았었는데, 오늘은 그 여파가 남아있어서 그런지 제시간에 잠을 잘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래서 애니와 유튜브를 보다가 약 1시 즈음에 잠들었던 것 같았다. '아... 드디어 제시간에 잘 수 있는 건가...' 그렇게 나는 안심하며 서서히 눈을 감기 시작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였다. 오전 3시 30분경. 잘 자다가 중간에 깨버렸다. 아마 깊게 잠들지 못한 탓에 일어나버린 것 같았다. '하... 그럼 그렇지...' 나는 한숨을 내쉬며 보다만 유튜브를 다시 보기 시작했다. 오전 5시. 도저히 잠이 오지 않던 나는 일찍 출근하기로 마음먹었다. 대표님께 일찍 출근해보겠다고 메신저를 보낸 후, 나는 여유롭..

찐따, 송년회 일정이 잡히다.

11월 29일. 정신없이 일만 하느라 벌써 11월이 끝나가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평일에는 일만 하고, 주말에는 뻗어서 애니 보다가 잠만 자고... 찐따인 내가 히키코모리 백수에서 이제는 완벽한 월급쟁이가 되었다. 주말에 매일 밤을 새우는 바람에 잠드는 것이 쉽지 않다. 어제는 재택근무라서 그나마 사정이 나았다. 오늘은 출근을 해야 했으므로, 어제 잠들기 전에 수면유도제를 챙겨 먹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났을 때 음료를 택배 주문했던 게 도착해있었다. 문제는 어제 비가 와서 그런지 박스가 전부 젖어버리는 바람에 다 찢어져서 통을 일일이 하나하나 옮기느라 아침부터 막노동을 했다. 가뜩이나 집에 놓을 공간도 마땅치 않은데, 박스가 없으니... 낑낑거리며 통을 전부 옮긴 나는 출근을 했다. 사무실에 도착하니까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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