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찐이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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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57

나는 왜... 왜 태어나서... 왜 태어나는 바람에...

나에게 묻고 싶다. "도대체 왜... 왜 태어난 거야." 이 물음에 답할 수 없다. 이유를 모르기 때문이다. 단순히, 그리고 우연히 부모가 나를 낳았기 때문이다. 그럼 부모를 탓해야 하는 건가. 글쎄... 그게 왜 부모 탓일까. 부모라고 나를 낳고 싶어 했을까. 죽기 위한 계획. 왜 나 스스로가 기간을 잡아놓고, 스스로 의미를 부여했는지 모르겠다. 굳이 기간에 얽매일 필요가 있을까 싶다. 그래... 죽기 위한 자금만 모이면 된다. 그 정도면 되지 않을까. 목표로 했던 기간까지 버티기에는 너무 힘들고, 지친다. 이제는 희망고문에서 좀 자유로워지고 싶다. 돈 따위 어찌 되든 상관없다고 생각하는데... 부귀영화까지 바라진 않지만, 새삼 느껴진다. 결국... 죽는데도 돈이 필요했구나. 아니면, 이마저도 단지 핑..

찐따는 실연을 당하고, 일에 파묻히게 생겼다.

다음 주부터는 일에 치여 정신을 놓을 것 같다. 왜냐하면 다음 주부터 1분기 사업 계획서를 작성해야 한다. 나는 아직까지 이 회사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된 신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R&D 사업 계획서, 즉 RFP를 작성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살면서 RFP라는 걸 단 한 번도 써본 적이 없는데 말이다... 대표님께서는 이번 분기에 한 번에 지원사업을 5개나 넣으실 생각이다. 아무래도 IT 부서가 생긴 지 얼마 안 되어서 그런 것 같긴 하지만... 한 번에 5개씩이나 넣는 것은 절대로 일반적인 케이스가 아니다. 보통은 1~2개 정도로 넣는데, 5개를 넣는다는 것은 굉장히 많은 것이다. 때문에 작성해야 하는 문서도 상당히 많다. 제출문서 양식의 조건대로 문서 하나당 50장 내외로 작성해야 한다..

찐따, 소개팅을 하다. -6-

지난 글 2022.12.17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 찐따, 소개팅을 하다. -1- 2022.12.18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 찐따, 소개팅을 하다. -2- 2022.12.19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 찐따, 소개팅을 하다. -3- 2022.12.20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 찐따, 소개팅을 하다. -4- 2022.12.21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 찐따, 소개팅을 하다. -5- 나의 인생을 바꿔주었던 소녀의 이야기를 하기 전에, 나는 잠시 목이 타는 바람에 에이드를 마시며 목을 축였다. 여기서 갑자기 뜬금없이 왜 소녀의 이야기가 나오는지 궁금해하는 눈치였다. 그래서 나..

28년에 걸쳐 완성된 나의 이야기에 대하여.

BGM: Shelock Opening Title ~Shelock OST~ 까불거리며 신나게 나댔던 초등학생 시절에서부터, 방구석에 처박혀 히키코모리 백수가 되어버린 어느 한 찐따의 이야기. 그리고 한 소녀를 만난 뒤로 인생이 완전히 뒤바뀌어버린... 28년에 걸쳐 완성된 나의 이야기에 대하여. 이 세상에 사연 없는 사람은 없다. 모두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서 인간이라는 종족의 특성상 사회를 이루고, 이윽고 문명을 이룩하며 그 안에서 살아간다. 문명을 이룩하면서 벌어졌던 난세의 시대. 그리고 난세가 만들어낸 영웅호걸들의 이야기. 천재들의 뛰어난 업적과 그들을 찬양하며 기리기 위한 위인전. 모두가 동경하고, 꿈과 희망을 가지게 되는 이야기. 그리고... 그런 무용담과는 아주 거리가 먼... 라는 난세 속 라..

찐따, 또다시 잠이 안 와서 사색에 잠기다.

어제 본가에서 돌아온 뒤에 정신없이 짐을 풀고 남은 시간 동안 집에서 빈둥거리기 시작했다. 해야 할 일들은 있지만... 마음이 붕 떠버려서 너무 하기 싫었다. 그래서 작업 중이었던 문서에 내용 몇 줄을 추가한 뒤에 이부자리에 누워서 대충 유튜브를 보며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을까. 중간에 잠들어버렸는데, 정확히 언제 잠들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어제저녁을 먹기 위해서 냉동실에 남아있던 만두를 꺼내어 냄비에 물을 넣고 끓인 뒤에 레인지에 돌려 먹었는데, 그때 시간이 오후 7시 무렵이었던 것을 확인했었으니까 약 오후 8시 30분부터 오후 9시 사이 즈음에 잠든 것 같다. 오후 11시 40분 무렵. 역시나... 중간에 잠에서 깨버렸다. 잠들지 않으려고 그렇게 기를 쓰고 있었으나... 피로감에 못..

찐따는 지난 과거를 바라보며 묻어둔 계획을 실행시킬 생각이다.

주말에도 업무용 메신저가 날아왔다. 할 일이 태산이라 주말에도 프로젝트를 해야 한다. 그러나 나는 하지 않았다. 물론, 다음 주부터는 해야 할 일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제대로 마무리 지을 생각이다. 그래, 어디까지나 다음 주 까지는 말이다. 관두려고 한다. 어차피 그만둘 생각을 하니까 마음이 조금은 편해졌다. 회사 사람들 전부 좋고, 월요일은 재택근무도 시켜주니까 근무환경도 좋다. 이보다 더 좋은 직장 찾아보라고 하면 자신이 없을 정도로 좋다. 그러나 주말까지 일을 해야 할 정도로 열심히 하고 싶진 않다. 돈이라도 많이 받는다면 모르겠지만, 실제로 지급받는 급여액은 최저시급보다 더 적다. 돈에 대한 욕심이나 출세욕 때문이 아니다. 나는 근본부터가 일반인들과는 전혀 다르다. 왜냐하면..

찐따, 기획을 마무리하다.

어제 자기 전, 블로그에 일기를 쓰면서 현재 내가 갖고 있는 괴로운 감정을 내비쳤다. 참으로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감정은 일을 하고 있을 때는 잘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것으로 미루어보아 결론을 지어 본다면, '아... 역시 워커홀릭인가...' 싶은 생각이 든다. '일을 하고 있을 때만큼은 그저 일 생각만 해야 한다.' 이것은 나만의 공과 사를 구분하는 방식이다. 일을 할 땐 나의 개인적인 사사로운 감정을 드러내선 안 된다는 마인드다. 더군다나 오늘은 최종적으로 대표님께 기획을 컨펌을 받는 날이었다. 그래서 어떻게든 일을 끝마쳐야 한다는 생각만을 가지고 컴퓨터 모니터 앞에서 눈을 떼지 않으며 열심히 타이핑만 할 따름이었다. 기획서. 원래대로라면 저번 주에 마무리가 되었어야 했으나, 기간을 연장하여..

날씨도 추워지고, 마음도 착잡해지고.

계속 일 생각이 드문드문 나긴 하면서도 휴일이라 일을 하는 데에 손이 가진 않아서 그냥 대충 조금씩만 건들고 가만히 있었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마음도 굉장히 착잡해지기 시작하고, 답답해서 미쳐버릴 것만 같다. 친구도 없기에 누구에게 말할 상대도 아무도 없어서 추운 방 안에 홀로 끙끙 앓고 지낸다. 압도적인 공허함과 고독감. 익숙해졌다 싶으면 또다시 시작이다. 다만 예전과 다른 점이라면, 과거에는 일을 하지 않는 니트족, 백수였기 때문에 그냥 집에서 생각 비우고 유튜브나 애니 보면서 하루하루를 지내다 보면 금방 익숙해졌다. 그러나 현재는 일을 해야 하는 사회인이 되었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은 많아질 것인데 이를 상담하거나 물어볼 상대도 없고, 푸념하듯 털어놓을 상대가 그 ..

찐따, 승진을 하다...?

프로젝트 기획. 백수였던 이 고졸 찐따에겐 언제 들어도 굉장히 생소한 단어이다. 그 생소한 단어를 가진 과중한 업무를 정신을 차려보니 이 찐따인 내가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은 또 다른 생소한 단어를 듣게 된 날이었다. 늘 그래 왔듯, 항상 잠겨있는 사무실 문을 여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아무도 없는 사무실 안에서 나는 조용히 조명을 밝히고 컴퓨터를 켠다. 특히 오늘은 평소보다 한 시간 정도 일찍 출근하였다. 왜냐하면 오늘은 기획했던 자료들을 검토받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오후에 대표님과 미팅이 잡혀있었기 때문에 그동안 문서를 다시 살펴보며 문제가 있는지 스스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빠진 내용이 있는 것 같으면 추가하고, 불필요한 내용이 있는 것 같으면 빼버리고. 언제 들어도 참으로 생소하고도 늘..

찐따, 프로젝트 기획을 하다.

오늘은 프로젝트 기획을 하였다. 모든 일들이 낯설기만 하고 해 본 적 없는 일이라서 힘들다. 프로그래밍 공부를 열심히 하고 난 뒤에 이제야 간신히 대략적인 구조를 파악해서 할당받은 프로젝트 코드를 보며 코드를 분석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무슨 기획이라니. 근데 업무 절차상으로 따지면 너무 당연한 상식이다. 개발하기 전에 기획을 먼저 하고 난 뒤에 개발을 하는 것이 맞는다. 그래서 받은 프로젝트 코드는 샘플 코드였고, 그것을 우선적으로 파악이 가능한 수준까지는 되어야 비로소 프로젝트를 개발하는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일단은 먼저 프로그래밍 책을 열심히 뒤져보면서 공부하고 있던 것이다. 주변 사람들 눈치를 말 그대로 "존나" 보면서 말이다. 문제는 이 프로젝트 기획 업무를 받은 것이 어제였는데,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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