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 2023.07.17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생각과 일기] - 찐따의 이상한 꿈 여행기 -1- 나는 맛이 가버린 듯한 사내를 뒤로하고 도망치듯 '부랑자 촌'이라는 곳으로 향했다. 가는 길은 의외로 순조로운 듯했다. 좁은 골목과 넓은 도로를 지나 도착했다. 중간에 신기하게 생긴 우물이 있었는데 그 우물로 다가갔더니 마을의 입구가 보였다. 어감과는 다르게 굉장히 화사한 분위기의 마을이었다. 여기저기에서 흥정을 하는 상인들, 광장 한가운데에서 열변을 토하는 웅변가들, 골목을 들쑤시고 다니는 개구쟁이 꼬마들이 보였다. 어째서 이곳이 '부랑자 촌'이 되었는지 이해가 안 갔다. 무언가에 과몰입한 채로 열변을 토하는 웅변가를 주위로 지나가던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구경하고 있었다. 나 역시 그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