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찐이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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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9

이 찐따가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흔한 찐따입니다.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일까요. 세월이 너무나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블로그를 운영한 지도 어느덧 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이제 곧 얼마 지나지 않아 4년이라는 시간이 되겠네요. 흘러온 세월이 세월인 만큼, 이토록 저의 미천한 블로그를 찾아와 주시는 분들이 이전보다도 더 많아진 것 같아요. 얼마나 많고 적은 시간이 되었든 저의 블로그를 구독해 주신 구독자님들을 비롯하여 간간히 저의 블로그에 찾아와 주시고 본인의 귀하고 소중한 시간을 투자하시면서 정성 어린 댓글과 따뜻한 조언을 남겨주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그동안 친절하신 여러분들과 함께 수준 높고 진솔한 인생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참으로 기쁘고 영광이었습니다. 이에 진심으로 ..

찐따의 일기에 대한 주제의 동향을 살펴보았다.

어느덧 블로그를 운영한 지 벌써 3년이 조금 넘었다. 그동안 내가 블로그에 작성했던 일기, 그리고 공책에 적었던 일기들을 쭉 읽어보았다. 읽다 보니 내가 처한 상황과 그에 대한 나의 짧디 짧은 식견과 견해, 당시 상황에 처한 나의 감정들을 어렴풋이 떠올릴 수 있었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작성했던 일기들은... 읽으면서 굉장히 처절하게 느껴졌다. 나 자신이 찐따임을 부정하는듯한 처절한 몸부림과 인지부조화를 겪으며 나타나는 고뇌가 느껴졌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나 자신이 좀 더 나아질 수 있을까, 그리고... 어떻게 하면 나에 대한 과거를 지울 수 있을까. 그런 이야기들로 빽빽하게 적혀있었다. 내가 처한 상황에 대한 불평과 불만들도 많이 적혀있었지만 '이때는 이렇..

찐따, 집으로.

BGM: 주유의 테마(周瑜のテーマ) ~ 삼국지(三國志) 13 OST ~ 일을 그만둔 지 벌써 3개월 정도 지났다. 그만둔 이후로 나는 매일 집에서 폐인 생활을 이어갔다. 내가 살아있는지, 죽어있는지조차 감흥이 되지 않은 상태로 말이다. 2023년을 맞이하고 명절 이후로 본가로 돌아간 적이 없었다. 그래서 약 4~5개월 만에 본가로 돌아간 셈이다. 오랜만에 본가로 돌아왔어도 생활이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부모님은 사흘동안 여행에 다녀오셨고, 집을 비우신 동안 나 혼자 집에 있었으니 말이다. 그래서 평소처럼 집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다만 한 가지 좋았던 것은 오랜만에 집밥을 먹었다는 것이다. 비록 어머니께서 여행을 다녀오시기 전에 미리 해놓고 가신 것이지만, 나는 늘 그래왔듯 ..

어느덧 11월이 지나가고, 12월이 다가왔다.

11월이 지나고 12월이 시작되었다. 평일에는 시간이 정말 안 지나가는 것 같이 느껴지는데, 정신을 차려보면 벌써 한 달이 금방 지나가 있는 것 같다. 그만큼 나 역시도 점점 세월의 풍파를 맞이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11월도 정말 정신없이 보낸 것 같다. 일에 치이면서 바쁘게 지내다 보니까 몸이 피로해진다. 때문에 돌이켜보니 11월에는 회사를 그만둘뻔했었다. 하고 있는 일에 대한 부담감이 크게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아직도 디자인 때문에 사투를 벌이는 중이긴 하지만, 문제가 되던 부분들을 쭉 정리를 한 다음, 퍼블리셔에게 수정 요청을 넣은 상황이다. 그 외에 내가 디자인을 해야 하는 부분들도 거의 다 끝내 놓았다. 확실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배운 것들은 많다. 그러나 일은 어디까지나 일에 불과할 뿐..

지혜가 없기에, 찐따인 나는...

BGM: One Way (MC Sniper, Outsider) 잠 못 이루는 새벽. 고뇌에 빠진 나는 계속 묻어두었던 계획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다. 하나를 해결하면, 또 다른 어떤 하나가 다시 문제가 생기고,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여 끝없이 반복되는 인생이다 보니까 지칠 대로 지쳐버린 나는 여기서 더 움직일 기력이 남아있지 않다. 나이는 계속 먹고 있는데, 나는 언제나 제자리걸음질을 하느라 바쁘다. 28년 동안 쌓아 올린 지혜라고는 단 하나도 없어서 그렇다. 서른을 앞두고 있는 이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어리석고, 미숙하고, 어설프고, 엉성하다. 타인들은 실패를 거듭하면 실패를 통해 배우고, 그것을 밑거름으로 성장하여 앞으로 나아간다. 반면, 찐따인 나는 잔꾀를 부리느라 숙련되지 못했다. 삼국지에 나오는 영..

천하를 달리는 수레바퀴는 멈추지 않는다.

끝나버린 나의 청춘. 나의 청춘은 이미 끝나버린 지 오래인데, 세월이라는 수레는 승객의 사사로운 개인사를 신경 쓰지 않고 시간이라는 수레바퀴는 무심하게 제 갈길만을 바삐 갈 뿐이다. 시계의 재깍거리는 소리는 마치 수레바퀴가 굴러가는 소리와 같다. 수많은 승객들 중 찐따라는 승객 역시 세월이라는 이름의 수레를 타고 당최 향하는 목적지는 어디인지도 모른 채, 알 수 없는 여정을 하며 드넓은 천하를 유랑하고 있을 뿐이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벌써 천고마비의 계절이 끝나가고 있다. 시간이 참으로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다. 그만큼 나 역시 빠르게 늙어간다는 뜻이기에 달갑지는 않다. 세월이 흐른 만큼 욕심과 사심도 점차 꺼져간다. 배움으로 하루하루를 지새우며 중용의 자세를 잃지 않기 위해 기록하고, 생각한다. 나 ..

찐따, 미래에 대하여 -2-

BGM: 바람의나라 (The Kingdom of Wind) - 백두촌 지난 글 2022.02.22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생각과 일기] - 찐따, 미래에 대하여 -1- 계속 '미래'에 대한 생각을 하다 보니 한 가지 의문점이 생겼다. '왜 미래를 생각하는데 자꾸만 과거를 언급하며 생각할 수밖에 없는가?' 그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명백하다. 학창 시절에 학교에서 역사라는 과목이 왜 있는지 생각해보면 답은 나온다. 과거는 미래를 비추는 거울이라고 모 게임의 대사에도 나오지 않던가. 물질적이지 않은 추상화된 개념들은 명확히 정의하기가 모호하기에 일반화시켜 획일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사건에 대한 패턴을 과거로부터 찾은 뒤에 미래를 도출해내는 것이다. 비슷한 사건에 대한 일들에 대해 대비할 수 있고 미래..

찐따, 미래에 대하여 -1-

BGM: 바람의 나라 (The Kingdom of Wind) - 로그인 테마 (Login Theme) 그동안 열심히 적었던 일기장을 꺼내어 그 당시의 나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분석해보았다. 그러고 나서 블로그에 적었던 글들도 쭉 한 번씩 읽어보았다. 내 나름대로 나의 글들을 분석해본 결과, 나의 글들의 공통점을 알 수 있었다. 나의 글에서 자주 언급되는 단어는 '과거'와 '생각'이었다. '생각'이라는 단어는 내가 작성한 글들의 맥락상 자연스럽게 들어갈 수밖에 없는 단어라서 스스로 납득이 되었다. 왜냐하면 나의 글들은 온전히 나의 생각들을 적었던 것들이고, 대두되는 시사점들은 도덕 추론상 사실 판단의 문제가 아닌 가치 판단의 문제였기 때문이다. 남들에게 설파할 목적이거나 설득하기 위한 목적의 글이 ..

찐따, 세월이 흐르고.

인터넷이라는 세계를 떠나 현생에서만 지내어 본 지 약 5개월이 조금 되었다. 누군가에게는 짧을 수도, 혹은 길 수도 있는 시간이었다. 체감상으로는 거의 3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것 같은 기분이다. 현대인에게 인터넷, 온라인이라는 공간이 얼마나 비중이 큰지 알 수 있었다. SNS는 애당초 연락할 사람이 한 명도 없으니 사용할 일이 없기에 불편함이 체감되진 않았다. 그동안 뉴스도 안 보고 지내서 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갔는지조차 전혀 모른다. 뉴스조차 안 보고 지내는 급이라 당연히 요즘 인터넷 문화가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지도, 그리고 그 안에서 또 어떤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있었는지도 당연히 모른다. 이 글을 보면 현대인이 어떻게 5개월 동안 인터넷을 아예 안 하고 살 수 있느냐고 생각이 들 수도 있겠다.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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