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찐이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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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19

찐따, 미래에 대하여 -2-

BGM: 바람의나라 (The Kingdom of Wind) - 백두촌 지난 글 2022.02.22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생각과 일기] - 찐따, 미래에 대하여 -1- 계속 '미래'에 대한 생각을 하다 보니 한 가지 의문점이 생겼다. '왜 미래를 생각하는데 자꾸만 과거를 언급하며 생각할 수밖에 없는가?' 그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명백하다. 학창 시절에 학교에서 역사라는 과목이 왜 있는지 생각해보면 답은 나온다. 과거는 미래를 비추는 거울이라고 모 게임의 대사에도 나오지 않던가. 물질적이지 않은 추상화된 개념들은 명확히 정의하기가 모호하기에 일반화시켜 획일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사건에 대한 패턴을 과거로부터 찾은 뒤에 미래를 도출해내는 것이다. 비슷한 사건에 대한 일들에 대해 대비할 수 있고 미래..

찐따, 미래에 대하여 -1-

BGM: 바람의 나라 (The Kingdom of Wind) - 로그인 테마 (Login Theme) 그동안 열심히 적었던 일기장을 꺼내어 그 당시의 나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분석해보았다. 그러고 나서 블로그에 적었던 글들도 쭉 한 번씩 읽어보았다. 내 나름대로 나의 글들을 분석해본 결과, 나의 글들의 공통점을 알 수 있었다. 나의 글에서 자주 언급되는 단어는 '과거'와 '생각'이었다. '생각'이라는 단어는 내가 작성한 글들의 맥락상 자연스럽게 들어갈 수밖에 없는 단어라서 스스로 납득이 되었다. 왜냐하면 나의 글들은 온전히 나의 생각들을 적었던 것들이고, 대두되는 시사점들은 도덕 추론상 사실 판단의 문제가 아닌 가치 판단의 문제였기 때문이다. 남들에게 설파할 목적이거나 설득하기 위한 목적의 글이 ..

내게 소중한 것은

망각은 꽤나 유용하고 편리한 것이다.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잊는다. 과거 나에게 주어졌던 아픔과 슬픔, 힘들었던 시련, 후회, 절망, 좌절. 그러한 것들을 잊게 해 주며 정신적 치유를 해주는 좋은 약이 되곤 한다. 하지만 좋은 추억들과 소중한 것들을 무심코 지나치도록 만들곤 한다. 그래서 잘 모르겠다. 오늘도 여전히 밖을 산책하며 생각에 잠겼다. 하루하루가 마냥 만족스럽기만 하다. 힘들었던 과거는 내면의 깊숙한 곳에 묻어두었고, 자연스레 망각하였다. 덧없이 드넓은 세상과 한없이 작기만 한 나만의 세계를 비교하게 되면 그 어마어마한 스케일에 압도되어 나는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그러므로 과거 내가 노력하지 않았던 부족했던 부분들을 채워나가기로 스스로 결심한다. 이렇게 생각하고..

과몰입을 방지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요즘 날씨가 많이 따스해지고 노곤해졌다가 꽃샘추위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추워져서 몸이 움츠러드는 그런 날씨인 것 같다. 차츰차츰 찾아오는 봄 날씨를 만끽하며 오늘도 이른 아침밖에 잠시 나가 산책을 하며 사색에 잠겼다. 오늘 내가 생각했던 주제는 바로 '과몰입 예방법은 무엇인가'였다. 부제로는 "열차 바퀴 이음새와 선인장 연상 기법"이 되겠다. 제목이 무슨 라노벨 제목처럼 꽤나 난해한 것 같아 보인다. 그렇지만 이렇게 짓는 편이 더 나은 것 같아 이렇게 지어버렸다. 빈 수레가 요란하다는 말이 있듯, 뭔가 대단한 게 있어 보이는 것 같아 보이지만 굉장히 쓸데없고 너무나도 보잘것없다. 아무튼 시작하고자 한다. 이전 글에서도 서술하였듯, 현대 사회에서는 감정의 소비가 참으로 많이 요구된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갈등이란 무엇일까

늘 공책에만 적다가 다시 블로그에 일기를 쓰려하니 뭔가 어색한 기분이 든다. 오늘 하루도 별일 없이 무탈하게 끝이 났다. 평소에는 산책을 하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오면 기억이 나는 대로 공책에 옮겨 적었다. 오늘 떠올렸던 주제는 '갈등'에 대한 것이었다. 인간, 더 나아가 사고력을 지닌 지성체라면 늘 '갈등'이라는 중심에 놓이게 된다. 이 '갈등'이라는 것은 나 아닌 다른 어떤 존재와의 상호작용을 통해서도 발생하게 되지만,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갈등을 느끼거나 유발하는 경험도 분명 존재한다. 이것을 문학적인 표현으로 '생각의 늪에 빠지다'라고 표현하거나, 아예 더 극단적으로 표현하게 되면 '망상' 내지는 '쉐도우 복싱'이라 표현하기도 한다. 조금 더 조사해보니 스스로에게 갈등을 느끼는 현상을 한..

무의미한 이론과 증명

"우주를 포함한 모든 물질이 한 점으로부터 큰 폭발이 발생해 팽창하면서 생성되는 것이 '빅뱅이론'이고, 이것이 다시 원점으로 회귀해서 제로(空)가 되는 것을 '제로 법칙'이라고 해." "너는 그것을 믿니?" "당연히 믿고 있지. 내 나이 때에는 뭐든지 믿는 나이니까 말이야. 그리고 당신이 할 일은 그것을 증명해야만 하는 것이지." - Bob & Qohen's Conversation "대체 인생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증명해서 뭐하려고?" "왜냐하면, '그것(空)'은 혼돈 그 자체이기 때문이지. 나는 사업가이고, 이 혼돈을 증명하는 과정은 돈을 벌 수 있도록 해주니까." - CEO of Mancom & Qohen's Conversation "인간의 가장 안타까운 사실이 뭔 줄 아나? 신, 종교를 믿어야 한다는..

찐따가 하는 과몰입

'세상은 네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진리는 단순하고 간결하며 때로는 잔소리로 여겨질 정도로 당연한 것. 승자 없는 싸움, 무엇을 위해 싸워야 하고 왜 싸워야 하는지 모를 이 세상에 던져진 것에 대해 이유를 알아가려고 하는 것은 오히려 스스로 더 이상하고 괴팍한 모습으로 비치는 것 역시 이해할 수 없는 시선과 무지가 만들어낸 단편적 논리들의 연장선. 현실과 이상과의 괴리감을 느끼는 나 자신이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픽션을 선호한다. 애니, 소설, 드라마, 영화 등 제삼자의 시선으로 사건의 전개를 뒤에서 '방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창작물은 나와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 주인공이 어떤 시련을 겪었고, 어떤 사건을 겪게 되는지 말 그대로 나와는 전혀 상관이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해 불평..

사는 것은 원래 의미가 없다

서론 나같이 대가리 텅텅 비어있고 공부도 못하고 무엇 하나 제대로 잘 알지도 못하는 찐따 새끼가 철학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긴 개소리를 작성하고자 한다. 비록 여기에 쓰이는 활자와 트래픽이 아까울지라도. 나는 친구 없는 찐따라서 늘 혼자 질문하고 혼자 답변하기에, 잠들기 전에 항상 하는 생각이 있다. '그래서 나는 왜 여기에 있는 걸까.' 왜 여기에 있는 것일까. 왜 존재하는 것일까. 이런 생각이 드는 것 자체가 내가 찐따라서 그런 것일까. 이것이 그토록 궁금했다. 얄팍한 추론과 종교의 주객전도 수많은 인터넷 사이트를 둘러보고 위키와 논문 등을 찾아보았다. '인간의 존재 이유'는 아직 과학적으로도 명확하게 증명되지 않은 바이기에 흔히 인터넷에서 일어나는 이 논쟁은 어느덧 종..

찐따가 찐따임을 깨달을 때

찐따인 내가 과거뿐만 아니라 현재진행형으로 자주 듣는 말이 떠오른다."제발 좀 니 주제를 알고 깝쳐."인과응보, 자업자득. 주제를 모르고 나대서 내가 찐따인 결정적인 이유인 듯 싶다. 주제 파악. 찐따가 찐따라는 것을 깨닫는 시기가 언제일까.나는 내가 찐따라는 것을 깨우친 시기가 정확히 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어쩌면 찐따가 된 그 순간부터 내면에서는 이미 본능적으로 알고 있지 않았을까.내가 찐따가 되었던 아주 오래전 부터 '너는 찐따니?'라고 내 스스로에게 물었을 때 '응, 맞아. 나는 찐따야.'라고 충분히 자문자답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그렇지만, 위의 짤방에 나오는 주인공은 비록 본인이 아니지만, 타인이 나에 대해 찐따냐고 물었을 때 나 역시 저런 식으로 똑같이 거품 물면서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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