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찐이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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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싸 8

이 찐따에게 과외를 부탁하는 사람이 찾아왔다.

백수, 고졸, 히키코모리, 찐따. 모두 나를 지칭하는 대명사 같은 비속어이다. 천하에 이보다 더한 찐따는 없을 정도로 심각한 찐따인 나에게 어제 SNS를 통해서 프로그래밍 과외를 요청하시는 분이 찾아왔다. 자칭 찐따라고 하시던 그분은 간단히 자신에 대한 소개를 하면서 프로필을 읊었다. 알고 보니 현재 대한민국에서 알아주는 인공지능 연구소에서 일하고 계시는 엘리트였다. 그런 엘리트가 어째서 나 같은 고졸 찐따에게 과외를 요청하는 것인지... 솔직히 기만행위가 아니고서야 납득하기 어려웠다. 그분이 말하기를, 내가 예전에 작성한 블로그를 통해 프로그래밍을 독학한 글을 인상 깊게 봤다고 했고, 그래서 궁금한 것이 나는 어떻게 독학을 하였는지, 프로그래밍을 어떤 식으로 공부를 하면 되는 것인지 물어보았다. 구글,..

찐따가 살기에 유례없이 좋은 시대

찐따가 살기에 유례없이 좋은 시대 BGM: 오타쿠 구글링을 하던 도중, 눈에 띄는 글이 있었다. 바로 '지금 찐따가 살기에 유례없이 좋은 시대 아님?' 이라는 제목의 글이었다. 원문 야짤 서양av 일본av 미연시 인방 유튜브 인터넷 커뮤니티 게임 만화 애니 예능 영화 찐따한테 이정도 했으면 됐지 뭘 더 바라는거야 왜 본인이 찐따인걸 인정하지 못하고 모솔이라는 점 단 하나 때문에 저 좋은 것들을 1분1초라도 더 즐기지 못하고 우울증에 빠지는거임? 나도 한번뿐인 인생 여자 만나고 재밌게 살아보자고 인싸코스프레하고 다녔었는데 내몸에 맞지않는 가면을 쓰느라 정신적 스트레스와 억지로 재밌게 하자는식의 표정짓고 정신노동 감정노동 그러다 시간지나면 난 외모때문에 광대가 되었고 인싸들 돌려까기에 상처만 받고 여성에게도..

찐따, 인싸 모임에 다녀오다

저번에도 언급하였듯, 어쩌다 보니 인싸 모임에 다녀왔다. 처음에 가기 전에는 무슨 솔베이 회의에 가는 것 마냥 어떤 언쟁이 있을까, 혼자서 쉐도우 복싱을 하면서 잔뜩 긴장하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내렸던 결론은 '그냥 뭐 하려 하지 말고 존나 가만히 있어야겠다.'였다. 그리고 실제로 그 자리에서도 멀뚱멀뚱 가만히 있기만 했었다. 솔직히 공감 가는 이야깃거리도 없기도 했고, 애초에 찐따인 내가 그들과 공감할 수 있는 화젯거리도 없다. 그래서인지 예상대로 나 때문에 분위기가 곱창 나있는 상황이 종종 있기도 했다... 그들은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명문대학 출신들이다. 의사도 있고, 대학원생도 있고, 대기업에 다니고, 금융업계에서 일하는 동기도 있다. 나만 무직 백수 히키 찐따라서 그들이 말하는 것에 공감할 ..

인싸 모임에 다녀온 찐따

저번에 이야기하였듯, 찐따인 내가 인싸 모임에 다녀왔다. 그래서 굉장히 지치고 힘이 빠진 상태다. 날씨도 더워서 그런지 힘이 배로 들은 것 같다. 그 자리에서 내가 느꼈던 여러 감정들과 생각들이 굉장히 많지만, 지금은 너무 힘들어서 당장에 다 적지는 못할 것 같다. 좀 휴식을 취하고 난 뒤에 이런저런 일들에 대해 적어볼 생각이다. 결론부터 미리 이야기해보자면, 서로 사는 세계가 달라서 그런지 적응도 안 되어서 말 그대로 정말 "피곤하다". 이에 대한 이야깃거리들을 머릿속에서 좀 정리가 된다면 제대로 포스팅을 해봐야겠다. 다음 글: 찐따, 인싸 모임에 다녀오다.

인싸 모임에 가게 된 찐따

찐따인 내가 인싸 모임에 가게 되었다. 뭐... 어쩌다 보니 상황이 이렇게 되었다. 가서 뭘 해야 할지,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대부분 나와 동급생들이라 아마도 가게 된다면 근황 올림픽이 벌어질 것 같다. 집에 처박혀서 하루 종일 애니 본 썰이라도 풀어야 할까. 신나게 라노벨에 대한 개인적인 고찰과 감상평을 늘어놓아야 할까. 다들 학벌도 좋고 이미 좋은 기업에 들어가서 연봉도 많이 받고 있을 테니까 착실하게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었을 텐데... 그에 비해 찐따라서 어디 나간 적도 없고, 백수 생활을 하는 내가 가봤자 무슨 할 이야기가 있을까. 뭐 하려고 하지 말고 또다시 '나 찐따요'하고 가만히 있어야 할까. 뭐 하려고 해 봤자 분명히 억텐으로 쩔쩔매는 나 자신이 있을 것 같다...

찐따인 나는 봄이 싫다.

하루 종일 방구석에 처박혀서 독학만 하는데, 알 수 없는 수식들과 기호들이 텅 빈 나의 머릿속을 괴롭혔다. 공부라는 것은 배운 것 없고 할 줄 아는 것도 없는 고졸 찐따인 나에게는 매우 힘든 시련이다. 몸이 피로해져서 잠시 바깥에 나가서 산책도 할 겸 머리를 식히고자 바람을 쐬러 나갔다. 봄... 벚꽃이 만개해 흩날리는 모습을 보니, 봄이 왔다는 것이 실감이 났다. 나는 따스한 봄 날씨는 좋아한다. 그러나, 봄이라는 계절은 정말 싫다. 인싸 커플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있었다. 다들 벚꽃 구경을 나왔나 보다. 나는 벚꽃이 이토록 아름답게 만개한 줄도 모르고 있었다. 하루 종일 방구석에만 처박혀 있으니 모르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말이다. 그렇게 인싸들은 서로 사진을 찍어주면서 알콩달콩 사랑을 나누고..

심기체(心技體) 이론 - 찐따 혹은 인싸를 결정하는 세 가지 요소

개요 심기체(心技體) 찐따 혹은 인싸 이론은 디시인사이드 카툰-연재 갤러리에서 고정 닉네임 '수석어시'가 단편으로 연재하는 만화 '심기체 인싸, 심기체 찐따 (링크)'에서 등장한 이론이다. 본래 이론의 유래는 닉네임 '쏘쏘'가 단편으로 연재한 '심기체 처녀론 (링크)'에서 파생된 심기체 이론으로써 찐따 혹은 인싸가 될 수 있는 요소를 결정짓는다고 재해석한 이론이다. 심기체 중 세 가지 요소를 모두 충족이 되면 비로소 '진짜' 찐따라고 불리는 존재가 된다. 아래에서 설명하는 '심', '기', '체' 각 요소들은 '심기체 찐따와 인싸' 만화의 내용들을 글로 풀어서 개괄시킨 것이다. 심기체(心技體) 아래는 심기체 이론에 대한 각각의 요소들을 설명한 내용들이다. 심(心) '심'은 바로 타고난 기질의 문제이다. ..

요즘 인싸들이 아싸도 뺏어갔다고 말을 많이 하는데

"빼앗긴 아싸" "인싸쉑들 또 뺏어가네" 이런 드립이 흥하게 된 이유는 아래와 같다. 논란이 되었던 (패션)아싸 브이로그 영상들이다. 기사에서 어느정도 정리는 잘 해둔 것 같다. 남녀가 서로를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듯, 내가 아싸라서 인싸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처럼 인싸들도 아싸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입장과 처지가 되어봤어야 사람은 비로소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아싸의 정의를 살펴보았다. 꺼무위키에서는 아싸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그러니까 해외에서 '무리에서 동떨어진', 즉 'Outlier'라고 칭하던 것이 한국으로 유입되면서 'Outsider'로 변질되었고, 줄임말로 '아싸'가 되었다. '아싸'는 친구도 없고 존재감도 없고 존나 내성적이고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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