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찐이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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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5

이 찐따가 과연 그녀에게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오늘 하루 종일 우울함에 빠져있었다. 뭐랄까... 속세에 대한 미련 때문일까. 이토록 우울한 찐따가, 이 찐따가 과연 그녀에게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그런 생각과 걱정이 들기 시작한다. 예전에 나와 유일한 친구가 되어준 소녀... 그 소녀도 결국 나에게 정이 다해 떠나갔던 것처럼 말이다. 사실, 오늘 꿈을 꾸었다. 또다시 학창 시절에 대한 꿈이었다. 끝없는 악몽의 반복이었다. 참으로 비참한 모습의 동네 골목이었다. 처절할 정도로 잿빛으로 물든 거리... 그곳에서 나는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을 치고 있었다. 나를 괴롭히던 그 사람들과, 나를 비웃던 주변 여자들... 나는 그 상황을 더는 견딜 수 없었고, 그곳을 울면서 뛰쳐나왔다. 하지만 그곳은 미로처럼 얽혀있었기 때문에 나는 계속 잡혀서 창고에 처..

미련, 부담, 운명, 그리고 포기를 생각하면...

올해 크리스마스도 결국 무의미하게 흘려보내고... 우울함에 젖은 채 나는 다시 본가에서 현재 살고 있는 집으로 내려왔다. 매주 월요일은 재택근무를 하는 날이다. 그래서 일을 해야 하지만, 좀처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숨 쉬는 것조차 버겁고 답답해서 숨이 막혀 미처버릴 것만 같았다. 이런 기분을 들 때에는 샤워를 하면 비교적 괜찮아졌지만, 이제는 아무리 계속해서 샤워를 해도 통하지 않는 것 같다. 나는 이제 예전과는 달라진 것들이 많다. 사회로 진출을 하여 사회인이 되었고, 직장도 생겼다. 그리고... 절대 불가능할 줄로만 알았던... 인생을 28년 동안 살면서 소개팅이라는 것도 난생처음 해보았다. 실로 운이 좋아 빠구먹지도 않아서 현재 썸을 타고 있는 그녀가 있다. '그토록 찐따였던 내가 맞나?'라..

찐따의 2022년 크리스마스

오늘도 어김없이 찾아온 크리스마스... 이 세상 모든 커플들이 가장 활동적으로 움직이는, 일 년 중 가장 특별한 이벤트이지만, 나 같은 찐따에게는 그저 하루 휴일에 불과한 날이다. 지난번, 소개팅을 받아 알게 된 그녀가 있지만, 그녀는 코로나에 걸려서 격리 중이다. 때문에 올해 크리스마스도 어쩔 수 없이 나 홀로 보내게 되었다. 뭐... 아무렇지도 않을 줄 알았는데 이것도 이것 나름대로 은근히 쓸쓸하다. 그녀와 어떻게 대화를 이어가야 할지 매일 고민 중이다. 그녀와 나와의 관계는 친구도 아니고, 그렇다고 연인 사이라고 말하기도 애매하다. 이것이 인싸들이 흔히 이야기하던 '썸'이라는 건가. 고난도의 커뮤니테이션 스킬이 필요한, 친구 없는 찐따인 나에게는 매우 큰 난제이다. 예전부터 열심히 해오던 미연시로부..

찐따, 송년회를 하다.

오늘 난생처음으로 송년회를 하고 왔다. 송년회는 점심때 하였고, 회식으로는 고기를 먹었다. 그래서 대표님께서 말씀하셨다. "아무래도 이른 시간부터 고기를 먹는 것은 좀 그런가...?" 나야 뭐... 아무래도 혼자 살고 있기에... 한 끼 식사가 매일 아쉬워서 그런지 고기반찬이라면 언제든 환영이라서 오히려 좋았다. 게다가 술을 마시는 사람도 없었으니까 나에게는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었다. 점심 식사를 마친 나는 다시 사무실로 복귀하였다. 그리고 오늘 하루 종일 협력 업체와 회의를 진행했다. 협력 업체와 회의가 끝나고 나서 또다시 내부 회의를 진행했다. '오늘은 하루 종일 회의만 하는구나...' 가뜩이나 마음이 심란했는데, 더더욱 마음이 심란해졌다. 왜냐하면 그녀가 아프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이번 크리스마..

그녀가 아프다.

오늘도 여전히 출근해서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아... 일 하기 정말 싫다...' 해야 할 일들이 많았다. 저번 주 금요일과 어제 월요일에 일을 별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오늘 하루 종일 일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정신없이 일을 하고 있던 그때, 갑자기 그녀에게서 메시지가 왔다. '흔찐님, 저 코로나 검사해봤는데요... 검사 키트에서 두 줄이 나와서 저 병원 가봐야 할 것 같아요... 그때 저랑 같이 식사하셔서 혹시 몰라서 흔찐님께도 메시지 보냈어요...' 순간 나는 멘붕이 왔다. 소개팅에서 만났던 그녀가 아프다. 나는 걱정이 되어 그녀에게 답장을 보냈다. '헐... 너무 무리해서 운동하셔서 그런 거 아닌가요...? ㅠㅅㅠ' 그러자 그녀는 무심한 듯 답장을 보내왔다. '아니에요!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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