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찐이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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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6

찐따, 소개팅을 하다. -완-

BGM: 소금빙수 ~기적의 분식집 OST~ 지난 글 2022.12.17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 찐따, 소개팅을 하다. -1- 2022.12.18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 찐따, 소개팅을 하다. -2- 2022.12.19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 찐따, 소개팅을 하다. -3- 2022.12.20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 찐따, 소개팅을 하다. -4- 2022.12.21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 찐따, 소개팅을 하다. -5- 2022.12.22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 찐따, 소개팅을 하다. -6- 2022.12.23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

찐따, 소개팅을 하다. -1-

소개팅... 나 같은 찐따는 절대로 불가능한... 인싸들이나 할 수 있는 이벤트인 줄로만 알았다. 이토록 내세울 것 하나 없는 찐따인 내가, 소개팅이라는 것을 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본래, 다음 주에 만나기로 일정이 잡혀있던 상황이었다. 그래서 나는 오늘 집에서 뒹굴거리며 애니를 보고 있었다. 그렇게 나태한 상태로 애니를 보다가 슬슬 잠이 오려던 찰나, 그때 갑자기 그녀에게서 메시지가 왔다. '흔찐님, 제가 오늘 쿠키를 만들었는데... 혹시 오늘 시간 되시나요?' 순간 졸음이 확 깨버리는 메시지. 나는 어떻게 답장을 보내야 할지 계속 망설였다. '헉... 나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하지만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기도 했고, 보상으로 '수제쿠키'라는 엄청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기회. ..

찐따의 칼바람 출퇴근길

BGM: Freljord ~League of Legends OST~ 어제는 수면유도제를 먹고 자서 그럭저럭 괜찮았었는데, 오늘은 그 여파가 남아있어서 그런지 제시간에 잠을 잘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래서 애니와 유튜브를 보다가 약 1시 즈음에 잠들었던 것 같았다. '아... 드디어 제시간에 잘 수 있는 건가...' 그렇게 나는 안심하며 서서히 눈을 감기 시작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였다. 오전 3시 30분경. 잘 자다가 중간에 깨버렸다. 아마 깊게 잠들지 못한 탓에 일어나버린 것 같았다. '하... 그럼 그렇지...' 나는 한숨을 내쉬며 보다만 유튜브를 다시 보기 시작했다. 오전 5시. 도저히 잠이 오지 않던 나는 일찍 출근하기로 마음먹었다. 대표님께 일찍 출근해보겠다고 메신저를 보낸 후, 나는 여유롭..

찐따, 기획을 마무리하다.

어제 자기 전, 블로그에 일기를 쓰면서 현재 내가 갖고 있는 괴로운 감정을 내비쳤다. 참으로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감정은 일을 하고 있을 때는 잘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것으로 미루어보아 결론을 지어 본다면, '아... 역시 워커홀릭인가...' 싶은 생각이 든다. '일을 하고 있을 때만큼은 그저 일 생각만 해야 한다.' 이것은 나만의 공과 사를 구분하는 방식이다. 일을 할 땐 나의 개인적인 사사로운 감정을 드러내선 안 된다는 마인드다. 더군다나 오늘은 최종적으로 대표님께 기획을 컨펌을 받는 날이었다. 그래서 어떻게든 일을 끝마쳐야 한다는 생각만을 가지고 컴퓨터 모니터 앞에서 눈을 떼지 않으며 열심히 타이핑만 할 따름이었다. 기획서. 원래대로라면 저번 주에 마무리가 되었어야 했으나, 기간을 연장하여..

날씨도 추워지고, 마음도 착잡해지고.

계속 일 생각이 드문드문 나긴 하면서도 휴일이라 일을 하는 데에 손이 가진 않아서 그냥 대충 조금씩만 건들고 가만히 있었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마음도 굉장히 착잡해지기 시작하고, 답답해서 미쳐버릴 것만 같다. 친구도 없기에 누구에게 말할 상대도 아무도 없어서 추운 방 안에 홀로 끙끙 앓고 지낸다. 압도적인 공허함과 고독감. 익숙해졌다 싶으면 또다시 시작이다. 다만 예전과 다른 점이라면, 과거에는 일을 하지 않는 니트족, 백수였기 때문에 그냥 집에서 생각 비우고 유튜브나 애니 보면서 하루하루를 지내다 보면 금방 익숙해졌다. 그러나 현재는 일을 해야 하는 사회인이 되었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은 많아질 것인데 이를 상담하거나 물어볼 상대도 없고, 푸념하듯 털어놓을 상대가 그 ..

찐따의 겨울맞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괴로운 지병 때문에 발생하는 통증. 비록 이전보다는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까지 잔통이 많이 남아있어 아침에 기상할 때마다 힘이 든다. 가뜩이나 시도 때도 없는 악몽에 시달리기 바쁜데, 악몽에서 깨어나면 현실이라는 이름의 또 다른 악몽이 나를 반겨준다. 평소 식욕이 별로 없어서 밥을 곧잘 굶거나 거르곤 했지만 이 지긋한 통증을 가라앉히기 위한 진통제를 입에 넣기 위해서라도 하루 세끼를 매일 챙겨 먹다 보니 아침을 먹는 것이 익숙해졌다. 가만히 누워있으면 많은 생각들이 스쳐 지나간다. 그리고 우울함만이 남아있게 된다. 우울함에 취해 나 자신을 조롱하고 학대하다 보면 어느덧 시간이 흘러있다. 시간이 흘러서 약 빨을 받으면 슬슬 일어나서 밖에 나가본다. 바깥의 차가운 공기는 이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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