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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무기력한 상태다.
그래서 하루종일 누워 지낸 것 같다.
3일 동안 식음을 전폐하면서
머그컵에 날달걀을 깨뜨린 뒤,
그것만 마시며 지냈다.
날씨도 변덕스럽고
이에 나의 마음도 변덕스러워져서
별다른 이유도 없이 멍해진다.
침울한 기분을 가라앉히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래도 그 소녀를 위해서
웃어보려고 시도하고 있다.
이전에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그 소녀를 위해서
나는 이토록 우울한 감정을...
어떻게든 조절해야만 한다.
나름 기분을 전환시켜 보고자
내가 좋아하는 음식,
내가 맛있다고 생각하는 음식을 먹으러
외식이라도 하고 싶지만,
가족 외에는 같이 갈 사람이 없기에
그저 입만 다시고 있다.
그래서 잠이라도 자려고 해 봤는데
내 마음대로 잠이 오지 않는다.
설령 즐거운 꿈이라도 꾼다면 모를까,
악몽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것도
작금의 일이 아니다.
찐따 같은 인생.
나는 인생을 열심히 살고 싶지 않다.
그리 해야 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소녀를 생각하면
뭐라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엊그제부터 감정이 격해져
계획에서 한 발자국 물러나버렸지만,
다시금 전진할 수 있도록...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 느껴진다.
하지만 더 나아갈 에너지가 없다.
긍정적인 사람이 아니라서 그렇다.
웃을 수 없는 처지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
아, 그렇구나...
나도...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
... 그러면 좋을 것 같다.
그래야만,
그 소녀도 웃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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