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찐이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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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이 찐따가 세상 밖으로 나가보고자 합니다.

펭찐 2022. 4. 2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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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무직전생 ~이세계에 갔으면 최선을 다한다~ OST <머나먼 자장가>

 

 

안녕하세요, 흔한 찐따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저의 블로그를 방문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리고 싶었기에,

그리고 스스로 많은 것을 느끼고 진정으로 깨달았기 때문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 블로그를 시작한 지 2년.

2년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보면 긴 시간일 수도 있고, 짧은 시간일 수도 있습니다.

시간은 상대적인 것이니까요.

제가 이러한 인생을 지낸 시간이 결코 짧은 시간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저에게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과거에 매몰되어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이 블로그라는 감옥을 만들어서

이래서 안 된다, 저래서 안 된다 많은 핑계를 대면서 부정하고 회피만 했습니다.

핑계도 많이 대보고, 나름대로 노력도 해보고, 스스로에게 욕도 해보고, 합리화도 해봤습니다.

그리고 블로그를 떠났고, 인터넷이라는 공간을 떠나 지내도 보았었습니다.

그럼에도 스스로에게 깨닫지 못했던 것들이 많았습니다.

저 스스로가 아직도 깨닫지 못한 부분들이 많이 있겠죠.

하고 싶은 일을 한다. 단지 하고 싶으니까, 이유는 필요 없다.

이것을 비로소 깨달은 것 같습니다.

 

저는 제가 찐따라는 것을 인정한 지 오래되었고, 그것을 핸디캡으로 여겨왔습니다.

내가 너무 찐따라서 남들에게 피해를 주면 어쩌지,

또다시 타인에게 낙인찍혀서 과거의 일들을 되풀이해버리면 어쩌지,

그 소녀와 계속해서 친구 할 수 있었던 기회,

책을 내서 푼돈이라도 만져볼 수 있던 기회,

그러한 천금 같은 기회를 바보 같은 행동으로 또다시 날려버리면 어쩌지,

그럼에도 이대로 계속 지내는 것이 맞는 거겠지. 하는 생각들을 가지면서 말입니다.

 

늘 그래 왔듯이, 제가 선택했던 방식 그대로를 고수하며 계속 이 상태로 머물러서 인생을 사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것이 타인에게는 피해가 가지 않는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도 들기 시작했습니다.

나의 가족, 나 자신에게도 이미 수많은 피해를 입혔고, 지금도 피해를 입히면서 지내왔습니다.

지금껏 계속 민폐를 잘만 끼쳐와 놓고서는, 이제 와서 핑계를 대면서 그것이 두려워 회피한다는 생각이...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잘만 그래 와놓고 내일, 모레, 그리고 먼 훗날까지도 계속 똑같다는 것은 바뀌지 않는 사실입니다.

지금까지 잘만 민폐 끼쳐놓고 민폐를 끼치는 것이 두렵다는 것은 핑계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불성설이고,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이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든, 저렇게 하든 어떻게 하든 결국에는 계속 민폐 끼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지금껏 그래 왔듯 민폐 끼쳐보지 뭐.

왜? 나는 찐따니까. 민폐 끼쳐도 상관없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기적입니다.

저 스스로도 인정한 사실이고, 어차피 제가 무슨 짓을 하든 찐따니까요.

그래서 더 많은 민폐를 끼쳐도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나쁜 놈이고, 저는 이기적인 사람이니까요.

그래서 비록 이기적이지만, 이제는 나 자신을 위해서 행동을 하고 싶습니다.

계속 민폐를 끼쳐왔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 같으니까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것은 너무나도 나쁜 생각이겠죠.

나쁜 생각이라는 것을 알고도 하는 것은 더 나쁘겠죠.

제가 어떻게 행동을 하든, 무슨 짓을 하든 결국 나쁜 건 똑같으니까요.

 

 

이토록 나쁜 놈에게도 진심 어린 충고를 해주고, 응원도 해주시는 여러분들에게 그래서 감사하다고

다시 한번 이 말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지금껏 그래 왔듯, 남들에게 민폐를 끼치면서 계속 이 블로그를 할 겁니다.

그리고 이왕 나쁜 놈인 거, 계속해서 제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사회로 나가려고 합니다.

사회로 나가서 마음껏 민폐를 끼치려고 합니다.

경제활동을 하면서 지금껏 그래 왔듯 계속 이기적으로 행동할 겁니다.

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확신할 수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동안 회피하면서 노력하지 않았기에 취업을 하기 위해서 여러 활동을 해볼 생각입니다.

제가 어떤 행동을 하든 결국 저는 나쁜 놈, 찐따일 테니까요.

제가 하루 이틀 욕먹어본 것도 아니고, 조금 더 먹는 것에 불과할 테니까요.

95년생. 어느새 무려 28년이라는 시간입니다.

저도 이제는 경제활동을 해보고 싶습니다.

나쁜 생각인 것은 알지만, 조금 더 이기적으로 행동하고자 합니다.

댓글로 누군가가 저에게 말씀하셨듯이, 어느덧 저에게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후회는 이미 밥먹듯이 하고 있으니까 더 후회할 것이며, 더 미련한 짓을 할 겁니다.

 

이토록 나쁜 놈인 저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응원을 아끼지 않았던 여러분들에게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토록 나쁜 놈과 잠시나마 친구를 해주었던 그 소녀에게도 너무나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이 세상으로 나가기 위해서 취업 준비도 해볼 생각이고, 늘 그래 왔듯이 이기적으로 굴 생각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방송을 하면서 제가 겪었던 일들도 한번 풀어보고 싶습니다.

직장을 구한다면 그것 역시도 기쁜 마음으로 방송으로 썰을 풀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방송을 할지 하지 않을지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만, 만약 제가 한다면 오셔서 욕하셔도 좋습니다.

늘 그래 왔듯, 저는 앞으로도 더 이기적으로 행동할 것이고, 더 많이 민폐를 끼칠 것이니까요.

 

욕하러 오셨던 분들, 응원해주셨던 분들 모두를 포함해서

다시 한번 정말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장황하게 글을 썼지만, 사실 이 글을 볼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만...

항상 그래 왔듯, 제가 글을 쓰고 싶을 때마다 다시 이곳에 찾아와서 글을 쓰겠습니다.

이 글을 봐주셨던 분들 모두 좋은 하루 보내시고 행복한 인생을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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