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찐이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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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5

유언장 백업

최초 작성일: 2019. 10. 01. 수정 횟수: 1회 수정 사유: 개인정보 및 디테일한 계획 누출 방지, 기존 문서 파일 삭제 됨 - 백업 《유서 전문》 먼저, 사건 담당자분들께. 십수 년간 단 한 번도 본적도, 알지도 못하는 사람의 변사 사건을 맡게 된 사건 담당자분들께 먼저 굉장한 민폐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저는 죽은 뒤에 저에 대한 그 어떠한 흔적도 남기고 싶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글 쓰는 재주가 녹록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생애 최후의 활자를 남기고 떠나는 이유는 현재도, 그리고 앞으로도 타인을 위해 피땀을 흘려가며 희생하시는 여러분들의 노고에 저 같은 미천한 존재가 감히 더 큰 민폐를 끼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며, 여러분들이 해당 변사 사건의 수사에 난항을 겪지 않도록 ..

찐따, 최후의 결단

어느덧 7월. 이십 대의 마지막 한 해인데도 불구하고 참으로 무의미한 시간을 보냈다. 나는 이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얼마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 찰나의 시간 동안 나는 의미 있게 보내지 않았다. 그 무엇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마지막 결단을 내렸다. 나라는 존재의 의미는 존재하지 않는다. 고로 나는 실체가 없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그렇다고 지금의 내가 실체 하지 않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실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 또한 아니다. 이것이 내가 의미 없는 시간을 보내며 깨달은 것이다. 나는 분명 여기 이곳에 존재하지만, 그렇다고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실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 또한 ..

찐따, 소개팅을 하다. -완-

BGM: 소금빙수 ~기적의 분식집 OST~ 지난 글 2022.12.17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 찐따, 소개팅을 하다. -1- 2022.12.18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 찐따, 소개팅을 하다. -2- 2022.12.19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 찐따, 소개팅을 하다. -3- 2022.12.20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 찐따, 소개팅을 하다. -4- 2022.12.21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 찐따, 소개팅을 하다. -5- 2022.12.22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사회생활 일지] - 찐따, 소개팅을 하다. -6- 2022.12.23 - [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

찐따의 2020년 마지막

찐따 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가 어느덧 2020년이 끝났다. 그동안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다. 모든 사람들 앞에서 스스로 찐따임을 인정하고 난 뒤에 앞으로의 사회생활과 미래를 내 손으로 직접 놓아버렸고 5년 전, 아니 6년 전 수술했던 병이 다시 재발했고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너무나도 고통스러웠기에 이제는 정말 모든 것을 끝내려고 했었다. 그때 이 블로그를 통해 어떤 낯선 이가 다가왔고, 이윽고 나의 첫 번째 친구가 되었다. 처음으로 사귄 친구와 만나서 노닥거려보았고 처음으로 사귄 친구와 처음으로 생일 파티도 해봤고 처음으로 사귄 친구와 같이 밥을 먹었고 처음으로 사귄 친구와 같이 만나 놀기도 했다. 2020년의 시작은 최악이었으나 마무리는 나름 해피 엔딩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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