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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따의 기록 보관소/찐따의 생각과 일기

나는 왜... 왜 태어나서... 왜 태어나는 바람에...

펭찐 2023. 1. 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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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묻고 싶다.

"도대체 왜... 왜 태어난 거야."

이 물음에 답할 수 없다.

이유를 모르기 때문이다.

단순히, 그리고 우연히 부모가 나를 낳았기 때문이다.

그럼 부모를 탓해야 하는 건가.

글쎄... 그게 왜 부모 탓일까.

부모라고 나를 낳고 싶어 했을까.

 

죽기 위한 계획.

왜 나 스스로가 기간을 잡아놓고,

스스로 의미를 부여했는지 모르겠다.

굳이 기간에 얽매일 필요가 있을까 싶다.

 

그래... 죽기 위한 자금만 모이면 된다.

그 정도면 되지 않을까.

목표로 했던 기간까지 버티기에는

너무 힘들고, 지친다.

이제는 희망고문에서 좀 자유로워지고 싶다.

돈 따위 어찌 되든 상관없다고 생각하는데...

부귀영화까지 바라진 않지만, 새삼 느껴진다.

결국... 죽는데도 돈이 필요했구나.

아니면, 이마저도 단지 핑계일까.

이제는 나도 잘 모르겠다.

 

무능한 찐따인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단지 징징대며 글로 기록하는 것뿐.

그래도 기록하며 생을 마치겠다는 목적에는 쓸데없이 충실한가 싶다.

 

매일 혼자 지내는 것도 너무 힘들고 슬프다.

나도 단지... 남들처럼 누군가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었을 뿐인데...

찐따라는 타이틀이 죽을 때까지 들러붙는구나.

누구라도 잡아놓고 탓하고 싶은데, 탓할 사람이 나 자신뿐이다.

그저 나 자신이 원망스럽다.

왜... 왜 하필 태어나서...

이런 고통을 겪는 걸까.

태어난 것도 후회하고, 살아있는 것도 후회하고,

그리고... 결국 마지막까지도 후회하며 끝나는 인생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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